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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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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7.09 16:58
최근연재일 :
2024.08.12 16:29
연재수 :
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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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867

작성
24.07.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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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화

DUMMY

한국에 있는 모든 S랭크 이상의 헌터들이 모였다. 전쟁이 일어난것도 아닌데 이정도로 모이는 일은 없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이들이 모여야 해결할수 있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일것이다. 그 것은 한국에 거대한 게이트가 나타난 것이다. 등급마다 게이트의 크기가 다르긴 하지만 큰 게이트라고 해봐야 상가 건물 정도의 크기가 제일 큰 게이트였다.


지금까지는


그런데 하늘에 떠 있는 게이트는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등장한적이 없을 정도로 컸다. 그 크기는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라고 하니 짐작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 각성자 협회에서는 국내에 모을수 있는 모든 헌터들을 모았다. 한국의 헌터들은 이것이 정말로 큰 위험이라고 봐서 본인들이 가용할수 있는 모든 인원을 지원해 주었다.


하지만 해외에 있는 협회들에게도 연락을 보내보았지만 그곳에 답하는 곳은 단 하나도 없었다.


“미친놈들 우리가 끝나면 지들은 막을수 있을줄 아나보지.”


한국을 방패삼아서 어떻게든 게이트의 힘을 약화 시켜 보려는듯한 심산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헌터들의 전투력 순위가 전 세계 10위 내에 들 정도로 높은편이었다. 한국이 막아내지 못하면 전세계 대부분이 막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이름있는 헌터들은 전부다 모여서 전투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이곳은 삶이고 모든것이었으니까.


“민간에서는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자기들 자원을 모두 가지고 왔는데 민간인을 지켜야 하는 정부에서는 내 위로 다 어디간거야.”


하지만 모두가 그러지는 않았다. 이 상황에서도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간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거대 게이트가 언제 브레이크를 일으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지휘본부를 총괄 책임하고 있는 본부장은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한탄을 하고 있었다.


비서라고 하는 놈이 나에게 휴대폰의 화면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들 여기 모여있네요.”


-해외 출장 나가는 헌터 협회 임원들과 국회의원들


이라는 제목의 영상의 라이브였다. 이놈들은 이럴때만 죽이 잘 맞는것 같더라. 순서대로 도망치고 있는 모습이 가관이었다.


그래서 서울쪽도 피난을 가야한다면서 난리가 났다고는 하는데 지금 여기서는 그런것을 알수 없을 정도였다. 어쩌면 하늘위에 불길한 무언가만 아니라면 길드끼리 모여서 피크닉이 온건가 싶은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미친 늙은이들. 이러니 협회가 인정을 못받지. 그래서 협회에 내 위로 누가 남아있냐. 나도 그사람한테 사표가 쓰고 그만둘라니까.”


그 비서는 대답 대신에 손가락으로 본부장을 가리켰다. 본부장은 그게 무슨의미인지 아는데 한 10초쯤 걸린것 같았다.


“내 위로 전부?”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본부장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방금전까지 길드 별 배치를 끝내느라 골머리를 싸매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협회에서까지 난리였다.


헌터 협회 주제에 간부급들은 헌터가 한명도 없다는것 부터 이상했다. 대체 이 협회 무슨 힘으로 살아남았나 싶을 정도였다. 지휘본부의 텐트가 너구리굴이 되기 진전에 본부장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지금 내가 협회에서 가장 높은 놈이 됐네. 이렇게 된거 작전을 바꾸는 걸로하지.”


원래는 이곳에 오기전에 어떤식으로 일을 할거라고 작전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협회는 돈쓰는걸 정말 싫어해서 그들의 입맛에 맞게 작전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동안 이런날이 있을걸 대비해서 헌터협회가 뭘 가지고 있는지 보안등급이 통하는데에 까지 모두 파악해 놓은 상태였다. 그렇게 파악해 놓은것을 죽기전에 쓸수 있다는것에 안심을 했다.


그리고 본부장의 눈에 광기가 서려 있는것을 보았다. 비서는 그 눈빛을 마주하자 등에 한기가 서리는듯 했다. 그래서 자신도 사표를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사표를 내기전에 무슨 작전을 하는지 먼저 듣기로 했다.


“무슨 작전을?”


“작전명 ‘창고 대방출, 본부장이 미쳤어요.’”


갑자기 본부장이 핸드폰을 꺼내 자기 밑에 있는 모든 직원을 단톡방에 초대하더니 뭔가를 마구 휘갈기기 시작했다.


분명히 핸드폰으로 타자를 치고있는데 오타하나없이 키보드로 치는만큼의 속도로 쳐내고 있었다. 본부장이 제대로 미쳐가고 있다는것이었다.


그 뒤에 전화와 문자가 본부장의 핸드폰으로 미친듯이 오기 시작했다.


“차비서 핸드폰좀 줘봐.”


핸드폰으로 인터넷 서핑중에던 차비서는 왜그러냐는 눈으로 본부장을 봤다.


“문자하고 전화가 수백통씩 오니까 핸드폰이 뻗어버렸다. 니껄로 전화를 하자.”


안된다고 말하기도 전에 본부장은 자신의 핸드폰을 주고 비서의 핸드폰을 뻇어갔다. 아무리 최신형 핸드폰이라도 전화와 문자가 초당 수백개씩 오면 느려지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부장은 밖에 나가서 통화를 하는데 얼마나 소리를 지르는지 뭐라고 하는지 들릴 정도였다.


“안되긴 뭐가 안되. 높은 사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금 한국에서는 내가 제일 높아 임마.”


대부분 이런식의 통화였다. 본부장이 미쳣어요가 발동 된지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현장으로 트럭들이 줄지어서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안합니다. 원래는 지게차까지 수배를 해야하는데 지금 올수 있는 차가 없다고 하네요. 직접 내려서 가져가야할것 같습니다.”


본부장은 물건을 받아가는 길드장에게 연신 사과를 했다. 하지만 사과를 받는 길드장이 더 미안해질 지경이었다. 지금 열심히 근력형 헌터들이 파렛트 채로 물건을 내리고 있었다. 첫번째 차량에는 마치 판초우의 같은 물건이 들어있었다.


그것은 DC코트였다. 마정석을 이용해 실을 뽑아서 만든 코드로 거기에 방어마법까지 새겨져 있었다. 일반인이 입어도 155mm 곡사포를 견딜수 있다고 하는 방어구다. 일회용이긴 하지만 이만한 숫자의 DC코트를 입으면 핵폭발도 정면으로 맞을수 있을만한 양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차량에는 초진동 무기가 들어있었다. 협회에서 만들어낸 대표적인 물건중 하나였다. 제작가격은 비싼데 그만한 효율성이 나오지 않는 물건이다. 하지만 몇개가 외부로 반출된적이 있는데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면서 한때 헌터 업계를 시끄럽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일회용이라서 진짜 목숨이 위험할때가 아니라면 사용하기 힘든 무기였다.


하지만 차량에서 내리는 무기의 양을 생각해보면 일회용 무기로 검무도 출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다. 그 뒤로도 협회 창고에서 썩어가고 있던 많은 제품들이 차량을 통해서 길드에 분배되기 시작했다.


길드에서도 이정도의 물건을 분배 받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이 아이템들을 보면서 어쩌면···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 주었다.


본부장은 자신이 할수 있는건 다 했다. 지금 창고에서 풀어놓은 물건들은 정말로 마왕이 나타나도 며칠은 버틸수 있는 물건들이었다.


그렇게 배치한후 다음날.


“본부장님. 곧 게이트가 열릴것 같습니다.”


계측 팀에서 게이트의 마력 변화가 생겼다면서 본부장에게 찾아왔지만 그렇게 계측팀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하늘에 꿀렁꿀렁하는 게이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뭔 일이 일어날것 같기는 했다.


저러고 나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러는 경우는 없었다.


“협회 지휘본부는 뒤로 빠집니다.”


협회에서 지원 나온팁은 거의다 일반인이었다. 본부장도 각성을 하고 헌터 자격은 있지만 겨우 E등급이다. 그냥 운동 잘하는 일반인 수준인것이다. 그렇게 협회는 뒤로 빠지기 시작했고,


그 자리를 길드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최소 A랭크의 헌터에서 최대 SSS랭크의 헌터들까지 모두 모인 이곳이 어쩌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일지도 모른다.


본부장은 지휘본부가 빠지는것을 확인하면서 게이트를 보았다. 어쩌면 본인은 지금 역사의 한 부분을 보고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 게이트가 열린것인지 게이트에서 뭔가가 내려오고 있었다.


“와이번?”


하늘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와이번이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들어왔던 와이번과는 뭔가 달랐다. 날개가 한쪽밖에 없었다. 그것은 그대로 추락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그 게이트 안에서 수백마리의 와이번이 추락하고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와이번이 있는지도 알수 없었다. 그런데 그 와이번들은 모두 어디하나가 망가진채로 추락했고 추락사를 했다.


그 뒤를 잇는것은 드래고니안이었다. 와이번보다 더 큰 덩치에 날개는 와이번과 비슷하지만 와이번과 다른점이라면 앞발이 있다는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떨어지는 이들중에는 앞발이 없는 녀석들도 많았다.


그리고 다음엔 드래곤이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거대한 도마뱀이었다. 그들은 특징적인 색을 가지고 있고 날개를 뺀 길이만 해도 대략 100미터 가까이는 되는 괴물 도마뱀이었다.


그것들이 마치 비처럼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게이트의 문이 닫히지 않는것으로 봐서는 그것이 끝이 아닌것이었다.


“헉!”


본부장은 게이트와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그 기세가 느껴졌다. 본부장은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앞부분을 만져보았다. 다행이었다.


게이트의 한 부분에서 머리를 잠시 드러냈다가 사라졌다. 그때에 잠시 흘렸던 기세였다. 그리고 그때 보았던 머리의 크기만 해도 드래곤의 크기와 비슷한 정도였다.


본부장은 게이트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런 기세를 느꼈는데 바로 앞에서 그 기세를 받고 있는 길드들은 무슨 느낌인지 상상조차 가지 않았다.


처음엔 얼굴만 보였던 그 드래곤은 잠시뒤 날개가 잠시 보였다 사라지고 꼬리가 잠시 보였다 사라졌다. 그리고 몸통이 게이트전체를 뒤덮으면서 나타났다. 게이트의 크기가 반경만 해도 5킬로가 넘는데 몸통이 게이트를 전부 뒤덮을 정도면 몸통만 10킬로는 된다는 것이었다.


쾅, 쾅


뭔가 지진을 일으키는듯한 소리가 날때마다 그 몸통이 크게 흔들렸다. 그러면서 몸통이 점점 게이트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끝내 몸통이 게이트에서 빠져나오고 머리와 날개 꼬리까지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드래곤의 원래 색깔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피색이 아닌가.”


피를 가득 뒤집어 쓴듯한 색을 하고 떨어지고 있었다. 십킬로가 넘는 길이의 드래곤도 추락하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그 추락하는 드래곤의 목에 뭔가 작은 개미같은크기의 뭔가가 보였다. 그것은 드래곤이 추락하기전에 뛰어 내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본부장의 앞으로 왔다. 그것은 텔레포트가 아니었다. 그냥 움직이는 속도가 말도 안되게 빨랐을 뿐이었다.


“여기가 어디지?”


어째서 한국말로 하는거지 라는 생각보다 먼저


“여기는 지구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입니다.”


대답이 나왔다. 완전히 붉게 피칠갑을 하고 있는것이 너무나도 무서웠기 때문이다.


“이제야 제대로 돌아왔군. 지금 날짜가 어떻게 되는지 알수 있나.”


“그보다 먼저 씻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괜찮네. 이정도 피가 묻는것은 흔한 일이니까. 이 상태로 한달 넘게 씻지 않은적도 있다네.”


그게 문제는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사람의 몸에서 은은하게 풍겨나오는 냄새보다 살기가 더욱 짙은것이 한마디 했다가 목이 날아갈것 같았다.


“아···그렇기 원래 여기는 깨끗하게 다녔어야 했지. 어디 씻기 괜찮은곳 있나?”


“임시지만 샤워실을 만들어둔것이 있습니다. 씻고 나오시면 옷하고 준비해 놓겠습니다.”


“고맙네.”


그의 안내에 따라 샤워실에 들어가서 몸에 있는 먼지와 핏물들을 모두 닦아내고 나왔다. 그러니 간단히 입을만한 옷이 준비되어 있었고 그것을 입고 나왔다. 하늘을 보면 이미 게이트는 닫혔고 밑에는 다들 천막을 걷고 있었다.


“이미 일이 끝났으니 길드들이 모두 빠지고 있는 중입니다.”


본부장은 어느새 그의 옆에 다가와 지금 보고있는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안에서 해도 되겠습니까.”


나는 그의 안내에 따라 천막에 들어가니 열심히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 보였다.


“먼저 누군지 부터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나는 기억날듯한 말듯한 아주 낡은 기억들을 꺼내보았다. 절대로 잊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섯 노력했던 그 기억이었다.


“유한성, 내가 이곳에서 있을때의 이름은 유한성이었어.”


본부장은 차례대로 물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면 가족은 있었나요?”


“그 당시에 여동생 한명과 부모님이 있었지.”


“이름을 알수 있을까요?”


“그러면 살고 있던 장소는.”


본부장은 차례차례 물어보면서 하나하나 종이에 작성을 해 나갔다.


“그런데 그걸 물어보는 이유가 궁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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