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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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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7.09 16:58
최근연재일 :
2024.08.12 16:29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1,425
추천수 :
18
글자수 :
62,867

작성
24.07.14 14:30
조회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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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6화

DUMMY

그 뒤에 유한성과 유시연은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유한성은 게이트 너머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고, 유시연은 이곳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다. 그들 사이에 있었던 시간의 간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였다.


“이 아이가 우리 막내인 지원이. 늦은 나이에 나았지만 아빠없이 자랐지만 그래도 착하게 잘 자라 주었지.”


김지원은 정식으로 외삼촌인 유한성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여기는 우리 둘째 김상용. 자기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해도 가업을 물려받겠다고 해서 지금은 해체사로 일하고 있지.”


이곳의 게이트에서 나오는 괴물들은 모두 돈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해체하는것도 전문 인력으로 보았다. 하지만 왠만한 힘으로는 그것은 쉬운일은 아니었다. 등급이 높은 괴물들은 꽤나 단단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장비도 다룰줄 알아야 했다.


둘째인 김상용은 일을 마치자 마자 바로 병원으로 온것인지 옷 여기저기에도 핏자국 같은것이나 몬스터의 진액이 묻은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갑작스럽게 가족이 나타났다고 해서 일이 끝나고 바로 온것이다.


“그리고 첫째는 언제쯤 올수 있다니.”


“어제 S급 게이트로 들어가서 한 이주일 정도 걸릴거에요.”


“그러면 안되는데.”


유한성은 유시연이 죽는 잘을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말했다. 다른 이들은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그냥 물음표만 띄울 뿐이었다.


“지금 몸이 괜찮은건 내가 너에게 기운을 불어넣어 준거야. 이런 치룔르 받아보지 못한 사람일수록 효과가 매우 좋은 편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을 사람이 안죽는건 아니야.”


거기까지 얘기해도 다들 무슨 의미인지 아는듯 했다. 어쩌면 첫째 아들이 나오기도 전에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였다.


“그래서 내 수명이 얼마나 남은건데.”


“9일정도 남았어. 저승사자가 와서 직접 이야기 해줬어. 그러니 그 시간이 틀릴리는 없을거야.”


다들 충껵을 먹은 모양이었다. 혈색이 좋아진것으로 봐서 다시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줄 알았던 것이다.


“차라리 잘됐네. 첫째를 못보고 가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내가 언제까지 살수 있는지 아는건 정리할수 있는건 다 정리하고 갈수 있을테니까.”


“첫째를 왜 못봐. 내가 데리고 오지.”


“하지만 게이트는.”


사람이 한번 들어간 게이트는 그들이 다시 나올때까지 들어갈수가 없다. 그것이 지금까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유한성은 그것에 개의치 않았다. 어떻게 해야할지 알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데, 혹시 형수님한테는 이야기 했을지 모르니 한번 전화를 해볼게요.”


김상용은 형수님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별로 표정이 좋지는 않았다.


“잘 모른다고 하네요.”


“됐어. 그럼 내가 알아서 찾아보도록 하지.”


“조선 길드의 일이었다고 했으니까 그쪽에 한번 알아보는것도.”


유한성은 김상용에게 핸드폰을 빌려서 바로 협회의 본부장에게 연락을 했다. 게이트는 들어가는 사람 시간 나오는 시간 모두 기록하게 되어 있었다. 특히 S급 게이트면 그 숫자도 적으니 금방 찾을수 있을거다.


-바로 알아볼게요.


저녁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퇴근을 안했던 모양이었다. 그렇게 5분도 지나지 않아서 김상용의 핸드폰으로 주소가 찍혀서 날아왔다.


김상용에게 그 주소의 위치를 확인 받았다. 그렇게 그곳으로 이동을 했다. S급 게이트가 나타난곳은 서울의 외곽에 있는 공원이었다. 그곳은 이미 담당 길드가 바리게이트를 친채 대기하고 있었다.


게이트를 클리어하고 나오든지 실패해서 브레이크가 일어나든지 둘중에 하나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앞에 유한성이 나타났다. 다른사람의 눈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지만 유한성의 눈에는 힘의 흐름이 보였다.


뭐랄까 유한성의 눈에는 찢어진 공간을 얼기설기 실같은것으로 묶어낸 느낌이었다.


“거기 맘대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조선길드의 길드원은 게이트 생성 지역으로 들어가려는 유한성을 말렸다. 그들에게는 이게 자신들이 해야할 당연한 일이었다.


“게이트 안에 있는 사람을 찾으러 왔습니다.”


“게이트는 이미 닫혔고 들어갈수 없습니다. 그 사람과는 클리어 한 뒤에 다시 연락해보세요.”


서로의 아는것이 다르기 때문에 대화가 전혀 이어지지 않았다.


“각성자 협회에서 나왔습니다.”


그 대화를 이어지게 한것이 협회의 목 본부장이었다. 본부장은 연락을 받고 문자를 보내자마자 차량을 타고 이곳으로 이동했다. 거리상으로 본부장이 더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도착한것이 유한성이었다.


“여기서 조사할것이 있어서 그러니 잠시만 들여보내 주시면 됩니다.”


“제 맘대로 되는건 아니고 팀장님에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조선길드 길드원은 그렇게 이야기를 위해서 임시로 만들어진 컨테이너로 들어갔다.


“그렇게 막무가내로 움직이시면 저도 힘들어요. 아직 검찰쪽에서 찾아오진 않았죠.”


“아직 탈옥한것도 모르는것 같은데.”


“그건 다행이네요. 저도 같이 쫓기지 않게 되어서요.”


컨테이너 안에서는 조선길드의 팀장라는 사람도 같이 나왔다. S급 게이트를 담당하는 팀장인 만큼 그의 기세가 느껴졌다.


팀장은 다가와서 유한성을 한참 보더니


“어디서 본것 같은데.”


“협회의 에이전트일 뿐입니다.”


“근데 뭘 확인하러 온겁니까.”


“게이트 내부에 사람을 찾으러 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한번 닫힌 게이트는 다시 열리지 않습니다. 저희들도 가능한 일이라면 도와주겠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쉽지는 않아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혹시 칼이나 날붙이 아무거나 남은거 있습니까?”


팀장은 자신의 허리춤에 차고 있던 칼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한번 쭉 훑어 보더니


“칼자체의 만듦새는 그렇게 좋지 못한듯 한데, 오래전부터 애정을 가지고 관리를 많이 해주었군요. 오래도록 좋은 파트너가 되겠네요. 지금 처럼 계속 아껴주시면 언젠가 보답을 해줄겁니다.”


처음에는 혹평을 하는듯 하더니 나중에는 칭찬으로 바뀌었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 팀장도 기분이 좋아졌다.


유한성은 눈에 보이는 기운에 집중 했다. 마치 실처럼 얼기설기 이은것 같지만 그래도 그 강도가 약하지는 않아 보였다.


유한성은 검을 내리 그었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유한성은 다시 검을 팀장에게 돌려주었다.


“잘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검은 오랜만에 만져 보는듯 하네요.”


“뭐가 달라진건가요?”


팀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게이트가 열렸다. S급의 게이트인 만큼 그 기세가 대단했다.


“금방 다시 닫힐거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먼저 해야할 일이 있어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유한성은 게이트 안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남아있는 사람은 멍할수 밖에 없었다. 그는 지금까지 게이트에 대한 상식 자체를 파괴해 버렸던 것이다.


이것이 아무나 사용이 가능해진다면 게이트에 갇혀 있다해도 게이트를 열어서 구해낼수 있는것이니까.


유한성이 들어간 게이트는 늪지대와 초원지대가 섞여 있는 곳이었다.


그곳의 주요 몬스터는 바실리스크와 코카트리스 였다. 그 둘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석화 광선을 쏜다는 것이었다. 석화광선에 정통으로 맞게되면 그대로 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약점은 거울로 반사가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거울의 강도를 생각해보면 거의 일회용에 가깝지만 바실리스크와 코카트리스를 위한 방패에 뿌리는 거울 스프레이가 있어서 아이템만 넉넉하다면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다. 유한성이 가는길은 그중에서도 몬스터들이 적은 길로 이동을 했다. 그런 길에 무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들어간지는 이틀정도가 지났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멀리까지는 가지 못했을 것이다. 유한성이 그들을 찾는것은 금방이었고 그들에게 까지 가는것도 금방이었다.


조선 길드의 일원들은 한바탕 전투 끝에 쉬고 있었다. 바실리스크와 코카트리스 무리는 한번 싸우고 나면 문제가 있는지 점검을 해야했다. 석화 되는 순간은 정말 끝이라고 봐야 할 정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준비 작업중에 갑자기 그 사이로 사람 하나가 나타났다. 그들의 상식으로는 전혀 상황판단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미 게이트는 닫혀 있을 상황에 사람이 있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판단은 눈앞에 있는 이들은 사람이 아니다. 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모두 무기를 들고 유한성을 포위하기 시작했다.


“나는 사람을 찾으러 왔을 뿐이니 그 사람만 데리고 가면 조용히 사라져 주지.”


“웃기지마. 모두 공격해.”


S급 게이트를 클리어 하는 공격대인만큼 그들은 합격술에 능했고 강력 했다. 탱커가 앞을 막고 그 뒤에서 원거리 딜러가 공격해 들어왔다. 유한성은 그 사이에 바닥에서 돌멩이 하나를 주웠다.


“내가 시작한게 아냐.”


유한성은 들고 있던 돌멩이를 던졌다.




돌멩이가 유한성의 손에서 떠나는 순간에 뭔가가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무슨 소리인지 의아해 하는 동안에도 돌멩이는 목적지를 향해서 그대로 날아갔다.




폭탄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1진에 있던 탱커들이 모두 허공을 날고 있었다. 탱커가 하늘을 나는것을 본 유한성이 움직였다. 그것을 눈으로 따라잡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어 하는 순간에 모두 자리에 누워 있었을 뿐이었다. 오래 버틴것도 아니었다.


단 한번의 공격에 조선길드 1진 공격대가 모두 쓰러져 버린것이다.


“나는 그냥 사람을 만나러 왔다니까.”


“대체 누구를.”


“이곳 짐꾼들 중에 김정훈이라고 있다고 들었는데. 누구야?”


한 무리가 모여있는 곳에서 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사람이 나왔다. 나이는 30대 중후반 정도로 보였다. 생긴것만 봐도 이사람은 우리집안 사람이 맞다는것이 느껴졌다.


유한성이 어릴때 보던 아버지와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내 얼굴도 어느정도 남아있는게 보였지만 아버지가 많이 섞여 있었다.


“제가 짐꾼 김정훈인데요. 누구시죠?”


“설명은 도착해서 하는걸로 하고, 이동 하도록 하지.”


나는 그의 어깨 덜미를 잡고 이동을 했다.


“아직 던전 클리어가 안됐는데.”


“클리어 하면 되지. 내가 게이트를 처음 이용 하는거지만 클리어 조건 정도는 알고 있어.”


유한성은 그렇게 말하면서 뛰어가기 시작했다. 늪지대건 초원이건 전혀 가리지 않았고 주변에 몬스터 따위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이 날리는 광선은 유한성에게 닿지 않았다. 길을 막고 있는다 해도 그대로 전진을 해 나갈 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만난것은 뱀의 몸을 하고 뱀의 머리를 하고 있는 인면사 메두사였다.


메두사는 그 눈에서도 광선을 발사했지만 머리카락 대신 꽂혀있는 뱀들도 작은 범위지만 석화광선을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까다로운 몬스터인것이다.


유한성은 아까전에 조선길드 에서 처럼 돌멩이 하나를 던졌을 뿐이었다. 그 돌멩이는 석화 광선이 통하지 않았다. 원래부터 돌이었으니까. 그렇게 석화 광선을 거슬러 올라간 돌멩이는 메두사의 안면을 강타 했다. 그리고 얼굴이 사라졌다.


보통 S급 게이트 보스몬스터의 공략은 그 공략을 위해서 준비를 해서 꼬박 하루를 투자해서 잡는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눈앞에 인물은 처음보는 사람인데 이렇게 쉽게 보스몬스터를 잡는것은 처음보았다.


그렇게 메두사는 죽고 밖으로 나가는 게이트는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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