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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7.09 16:58
최근연재일 :
2024.08.12 16:29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1,421
추천수 :
18
글자수 :
62,867

작성
24.07.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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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화

DUMMY

“그걸 먼저 설명 드렸어야 했군요. 유한성님 지금은 유한성님이 게이트 너머로 가서 실종된지 현재 50년이 지났습니다. 귀환자들이 나타나던 초기였다면 가족들을 찾아드렸겠지만 50년이 지난지금은 가족들을 찾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그래 시간대가 다르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겨우 50년밖에 흐르지 않았다니 다행이군. 어쩌면 가족의 자손들이 남아있을수 있겠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가족들을 쉽게 찾을수 있을테니까요.”


“그것 때문이라면 내가 아는것 전부를 알려주지.”


“감사합니다. 가끔씩 이상한 귀환자들도 나타나서 고생을 할때도 있어서 말이죠. 그러다면 어디서 넘어오셨는지 알수 있을까요.”


“내가 있었던 곳은.”


유한성은 자신이 게이트를 통과해서의 삶을 간략히 이야기 했다. 이세계로 떨어지고 이상한 시스템창을 보게되고, 그것으로 힘을 길러서 사냥꾼이 되고, 여러가지 사건을 겪은뒤에 용병이 되어 전쟁까지 치루게 되는 이야기를. 꽤 긴 이야기 였지만 본부장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듯이 모두 경청하고 있었다.


현대에 유한성 같은 귀환자는 VIP와 마찬가지다. 귀환자는 이곳에 없었던 여러가지 기술을 가지고 오기도 하며 귀환자가 나타났던 자리에는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길이 생기기도 한다. 그 두가지 모두 정부차원에서는 나쁜 일은 아니었다.


이미 한국에서도 두개의 차원과 길이 열려있는 상황에서 무역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운이 좋으면 하나 더 늘어날수도 있는것이다.


“어쩌면 여기에 돌아온 귀환자들 중에서 같은 세게에서 온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귀환자 리스트도 한번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그것 참 고맙군.”


“귀환자에게는 국가적으로도 혜택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집 한채를 주고 정착 지원금으로 돈도 지급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직업을 가지도록 많은 지원을 해줍니다. 하지만 귀환자들의 대부분은 헌터 일을 하는 편이죠?”


“헌터?”


“아 그렇죠. 유한성님이 이세계로 가신뒤에 있었던 일이니까요.”


본부장은 유한성이 사라진뒤의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했다. 그날이후 게이트가 여기저기 생겼고 괴물들이 나왔다. 그리고 그와함께 각성자들이 나타나 괴물들을 잡을수 있는 힘들이 생겼다. 그래서 괴물들을 잡는 이들을 통틀어서 헌터라고 부르고 있었다.


“괴물들이라.”


“유한성님이 이곳으로 넘어오실때 잡았던것들이랑 비슷한 놈들입니다. 일단 더 자세한것은 저희 협회로 이동하셔서 이야기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도록 하지.”


본부장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본부장의 차량을 타고서 이동을 했다. 길은 제대로 나 있었지만 주변의 풍경은 50년전과는 사뭇 달랐다. 보통 도로 주변에는 논과 밭 그리고 작은 마을들이 있었고 멀리서 산이 보이는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로 주변까지 풀로 완전히 뒤덮혀 하나의 초원을 만들고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저희가 아무리 게이트를 미리 탐지할수 있다해도 시골까지 그 장비를 모두 들일수는 없어서 시골이라는것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때에 보던 풍경과는 많이 다를겁니다.”


그렇게 대략 한시간 정도를 달리니 거대한 벽이 하나 보였다. 그것은 양옆으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고 높았다.


“아무래도 외부에 있는 게이트들을 모두 관리하기가 어려우니 벽을 만들어낸것입니다. 국내 각성자 중에서 단단한 벽을 만들수 있는 특별한 각성자가 있었던 덕분에 쉽게 만들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분은 세계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도시에 벽을 세우고 있는 중이시죠.”


이정도의 성벽이면 유한성이 어디에서 봤던 성벽보다 높고 단단했다. 왠만한 몬스터들은 성벽을 넘기는 힘들것이다.


“그래서 저희는 벽 내부만 집중을 해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국토 전체를 수복하고 싶네요.”


“한국도 이런 상황이면 북한은?”


본부장은 피식 웃었다. 국내에 귀환자들이 많이 묻는 질문중에 하나가 북한은 어떻게 되었느냐 하는것이니까.


“물론 망했습니다. 아무리 군대가 많아도 총알도 없이 싸울수는 없지않겠습니까. 물론 수뇌부들은 중국으로 망명하고 일본으로 망명하고 한국으로 망명하고 해서 많이 살아남았지만 그곳의 국민들은 대부분 죽었죠. 그곳을 수복하는게 현재 한국 헌터 협회의 가장 큰 과제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본부장의 이야기를 듣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헌터 협회의 거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요즘엔 주차장이 전부다 지하에 있어서요. 올라가시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사무실은 굉장히 어수선한 상태였다. 그에 비해서 본부장실은 깔끔히 정리된것이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저도 본부장 달고 처음 앉아보는 자리라서 깔끔하죠. 원래는 그전까지 과장이었는데 갑자기 거대 게이트가 생기면서 저를 본부장 자리에 앉히더니 그곳으로 보내더라구요.”


“그 윗놈들은 어떻게 됐는데.”


“이제 슬슬 돌아오시겠죠.”


벌컥


얼굴이 너무나도 붉어서 터질것 같은 얼굴을 한 채로 한사람이 들어와 본부장의 멸살을 잡았다.


“너 미쳤어. 본부장 직위를 줬다고 해서 마음대로 주무를수 있는줄 알아. 그 창고에 있던것들 전부다 원래대로 돌려놔.”


그렇게 멸살을 잡히고 있는 와중에도 본부장은 여유로운 상태였다. 약점을 드러낸 꼰대를 상대하는것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다.


“저는 분명히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서 창고에 썩어가고 있는 물건을 외부로 반출 사용했습니다.”


“무슨 미친 헛소리야. 정상적일 루트라니.”


“협회 규칙에도 있죠. 협회장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국내에 없을경우 그 바로 직위인 부 협회장이 임시로 협회장을 맡는다는 조항이 있죠. 부협회장이 없으면 그 밑에 사람이 또 맡기로 되어 있구요. 그런데 어쩌죠. 그날 마침 내 위로 국내에 아무도 없네요.

그래서 협회의 규칙을 이용해서 창고에 있는 물건을 반출했을 뿐입니다.”


“그런 헛소리를 누가 믿을것 같아. 내 당장 임원회의를 소집해서 너를 짤라버릴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지금 협회에 가장 먼저 도착하신것 같은데 임원회를 하려면 며칠 걸리지 않을까요?”


그는 그저 씩씩 대기만 하더니 쾅 소리를 내면서 문을 닫고 나갔다.


“필요하면 내가 도와줄까?”


“어떤걸로요?”


“때리고 부수는건 잘하니까 옆에서 겁을 좀 줄수는 있는데.”


“말이라도 감사하네요. 이런건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거고 어느정도 준비도 해 둔상태입니다. 그건 신경쓰지 마시고 받을거나 찾으러 가시죠.”


본부장과 유한성이 같이 이동을 한곳은 각성자 관리부의 귀환자 담당자였다. 그녀는 서류를 찾아보더니.


“이미 예산으로 잡아뒀던 집하고 정착 지원금은 모두 사용한걸로 되어 있는데요?”


“아니 무슨 헛소리야. 지난 5년동안 우리나라에 귀환자가 나타난적이 없으니 올해 예산을 누가 타가.”


“저도 이번에 인사이동하면서 인수인계 받은거라 잘 몰라요. 이미 서류가 그렇게 되어 있는데요?”


그녀는 서류를 보여주었다. 그곳에 있는 이름 본부장도 처음 들어오보는 이었다. 본부장이 그것을 받아들었다.


“그 서류 외부 반출 금지라. 회사밖으로 나가면 안되요.”


“알았어. 어차피 도둑놈은 회사 밖에 아니 안에 있던것 같으니 나갈일 없어.”


본부장은 그것을 복사한뒤에 다시 원본 서류는 돌려주었다.


“그거 복사도 하시면 안되는데.”


“그냥 본부장이 진상짓해서 뺏어갔다 그래.”


그렇게 이야기 하고 본부장은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왔다.


“그럼 내 집은 없는건가. 이세계로 떠나기 전에도 얻어보지 못한 집을 공짜로 한번 얻어보나 했는데.”


“죄송합니다. 내가 이 회사 썩었다 썩었다 말로만 지껄였지. 이런 증거까지 발견하게 될줄은 몰랐네요. 며칠내로 본인한데 집 뜯어 오겠습니다.”


“힘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야기 하고. 근데 배고픈데 여기 구내식당은 없어?”


본부장은 시계를 보니 저녁먹을 시간이 다되긴 했다. 하지만 먼저 처리해야할 일이 있었다.


“일단 전화 먼저 하고 같이 밥먹으러 가요.”


본부장은 전화번호부를 한참 올리더니 전화를 걸었다.


“어이 꼴통. 바쁘냐.”


-과장님 덕분에 일이 잘되서 매우 바쁜데 무슨 일이십니까.


“나 이제 과장 아니고 본부장이야. 그건 됐고 내가 사진 몇장 보낼테니까 이거 대가리가 어디까지 연결되어있는지 알아내서 알려줘.


-며칠전까지 과장이었잖아요. 초특급 승진 아닙니까?


“그건 나중에 니가 살아있으면 알게 될일이고 언제까지 가능하냐.”


-요즘 바빠서 일주일정도 걸릴것 같은데요.


“그렇게 바쁘면 내가 너를 꼴과 통으로 분리시켜줄테니까 두명이서 일하면 빨리 끝나겠지.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늦어도 내일 아침 내가 책상에 앉을때까지는 알았으면 좋겠어.


- 아무리 그래도..


본부장은 더이상 이야기를 듣지않고 전화를 끊었다.


“아니 회사의 본부장이 하는 얘기 치고는 너무 살벌한거 아냐.”


“이런 놈들은 겁을 안주면 일을 대충하거든요. 밥이나 먹으러 가시죠. 우리 회사가 나름 밥은 괜찮거든요. 스트레스 받는데 밥 덕분에 참고 다닐 정도입니다.”


그렇게 본부장과 같이 이동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본부장은 뭐가 그리 바쁜지 핸드폰으로 문자를 주고받고 하고 있었다. 그렇게 1층으로 내려와 밖으나왔다.


“여긴 식당 건물이 따로 있나봐?”


“아뇨 그보다 집도 없으실테니 한동안 지낼곳으로 가고 있어요. 거기 식당도 우리 식당이랑 메뉴는 같으니까 거기서 저녁 먹을거에요.”


그렇게 바로 옆의 건물로 들어갔다. 네모 반듯한 아파트 같은 느낌의 건물이었다. 그리고 그곳의 가장 위층이 식당이었다. 그곳엔 비슷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보였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김치찌개에 계란말이. 그리고 김까지 있었다. 순간 유한성은 눈이 뒤집혔다. 수백년만에 먹어보는 한식에 정신을 놓아버린것이다. 음식으로 보여주는 묘기에 그 근처에 있던 인원들이 눈을 뗄수가 없었다.


그것은 본부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밥이 넘어가지 않는지 반찬이 그대로 인건지 신기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것이 사라지는 속도 또한 경이로웠다. 밥을 마신다···아니 밥이 흡수되어가고 있는 느낌으로 반찬이 줄어들어간다.


“귀환자들이 처음엔 음식때문에 미쳐한다는건 논문같은곳에서 봤는데, 이정도로 좋아할줄은 몰랐네요.”


“거기서도 김치를 만들어봤는데 쉽지 않더라고, 그래서 김치를 보는 순간 자제가 안되서.”


“입맛에 맞아서 다행이네요.”


그렇게 밥을 먹는데 한사람이 그들이 있는 자리에 앉았다. 비슷한 옷을 입었지만 다른 이들과 기세가 달랐다.


“이쪽이 새로온 귀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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