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이 주제는 한담에 안어울리는 주제일수도 있습니다. 더 적절한 카테고리가 있다면 댓글로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어느 네ㅇ버의 2차창작 카페에서 어느 네티즌이 자기가 만든 2차창작물 주인공 설정이라고 들고나온 글을 보고 엄청나게 화가나서 열심히! 까댔습니다. 귀찮음과 다른거 할것들을 내려놓고 그 게시글 하나 [비판하는데] 한시간가까이 들였던거 같네요. 그 내용이 뭐였냐면, 그 주인공은 로마 이전 고대 그리스의 전사인데(대충 영화 300정도의 시대) 그 전사가 쓰는 칼이 자그마치 "글라디우스"였기때문입니다.(물론 그거말고 오류는 더 있었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요)
글라디우스는 물론 로마어로는 그냥 칼이라는 뜻입니다마는 일반적으로 글라디우스는 날길이가 90센티미터를 넘지않는, 로마군 보병 제식병기로 사용되던 칼을 가리킵니다. 전체적인 칼을 통칭하는게 아니라요. 그래서 잘못된거 아니냐고 하니 글라디우스가 로마어로 칼을 통칭하는 것이기에 썼다고 하더군요. 원래 그리스에서 사용되던 검의 이름은 모른다고 하고요. 거기서 제가 사용하던 검이 뭐라고 적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네이버에서 팔랑크스 무장이라고 검색해서 나온 첫번째 블로그에서 크시포스라는 단검을 썼다고 나오는군요. 이렇게 자기 설정봐달라고 공개 게시판에 올려 놓고서 문제있다니까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것을 모른다고 잡아때니 어이가 없더군요.
무슨말을 하고싶은거냐면, 모르는게 있으면 일단 찾아보라는 겁니다. 포털사이트에서요. 영미쪽의 잉여들에 비하자면 한참은 부족한게 한국잉여들이긴 합니다.(사실 올리시는 분들, 잉여는 아닙니다. 왠만큼 공부안하면 제대로된걸 올리는 건 불가능하죠) 하지만 왠만한 실력으로 마주칠만한것들은 거진 다 올라와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식수준, 일반적인 식견 등등등 해서요. 쳐서 바로나오는것도 안찾아보고 공개게시판에 모른다고 징징거리는것은, 무례하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귀찮으니 니가 찾으라는 거죠.
물론 이곳 문피아는, 전체적으로 다른곳들에 비하면(제가 다니던 곳들에 비하면) 예절수준이 높은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식으로 올리는 사람들이 예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게 무례한거라는것을 몰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근거없이 비난하는 것보다 이런데서 더 무례함을 느끼기에, 올려봤습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기에, 다른의견을 지니신분들은 기탄없이 의견을 제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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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사항
깐다... 라는건 잘못한 것을 비판한다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를 까는분이 계시는군요.
그리고. 예의를 지키는게 무조건 격식을 차린 존댓말을 하는것인지는 의문이 드네요. 그렇다면 무례한 사람들 천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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