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루퍼'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예전 '코드'라는 영화를 봤을 때도 느낀 건데, 정말 외화 판타지는 이따금 저에게 반성의 시간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외국 놈들은 기발한 상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한국형 판타지 영화를 놓고 비교해보면 정말...한국 판타지는 아직 멀었구나 라는 생각을 감출 수 없습니다.
예전 한국영화의 대작 판타지인 '괴물'이나 '전우치'를 봤을 땐, 이야~ 한국 영화도 제법 하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전부 뭔가 있을 법한 판타지였고 어디선가 봤을 법한 내용이었습니다.
있었던 소재를 가다듬고 한국형으로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한 느낌을 지울 수 없더 군요. 하지만 이따금 등장하는 외화 판타지는 진짜 생각도 못하본 소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코드가 그러했고, 비록 개인적으로 망작이라 생각은 하지만 소재만은 신선했던 '리미티드'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루퍼를 보며 아~ 대체 외국 놈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 라는 호기심과 시기심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정말 갈길이 먼것 같아 씁쓸하고 틀에 박힌 제 사고에 회의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재능이란 게 뭔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있는것 같아 상대적 박탈감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 홍보는 아니지만 한번쯤 볼만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이나 연출을 떠나 순수하게 그 소재만을 놓고)
사고의 틀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고 허를찌르는 스토리를 쓰자. 제가 문득 생각해본 저의 글에 대한 좌우명입니다.
by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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