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협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왠지 모르게 읽으면, 거북하달까요.
아직은 무협을 읽을 단계가 아닌가보다...라고 생각하는 도중, 추천이 많은 듯 싶어 흑야의 휘할런가를 1편 읽었습니다. 왠지 무겁다는 느낌과 함께 아직 무협과는 안맞는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1편 읽고 끝....
그리고 추후, 읽을 것이 없나 기웃기웃거리다가 또 다시
흑야에 휘할런가를 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읽을 것도 없고 해서 이냥저냥 읽는데...
어느새 눈시울을 붉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무"협"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많은 부분이 와닿았지만, 그 중, 읽으면서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었다면...
검을 배운 이유에 대해 물을 때.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하려고."라는 대답과...
모개용이 천하제일 군자...가 될 때랄까요...
왠지 모르게 저의 지난 일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무협이었습니다.요즘 세상은... 괜히 나서면, 피보기 쉽다느니,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 몸을 사리고, 움츠린적도 있을텐데...
언제부터였을까요.
옳은것을 옳다고 말하지 못했을 때가.
용기가 없어 쥐죽은 듯이 웅크리고 살았던 때가.
소설을 읽고 이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웃길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럼으로써 새로운 계기와 다짐을 하게 되었다면,
이것은 장르소설에 대해 안좋은 시선을 보내는 몇몇 분들께는
소설"따위"로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저에게 있어서는 교훈과 여운을 남기는 값진 글이 되어있을테지요.
마음을 울려주신 견마지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제목 : 흑야(黑夜)에 휘(輝)할런가
작가 : 견마지로
개인적으로 추천을 드리는 바입니다.^^*
ps : 어쩌면 저만 이런 생각을 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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