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이 시끄러워요. 매일 티비에서 정치 이야기만 나오구... 오바마나 롬니나...
그냥 나라만 망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문피아를 많이 들락다니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맞춤법이 꽤나 이상한거 미리 죄송하다고 말해요.
지금 일하는 중이지만 소설이 너무 재미있어서 몰레 쓰고 올리는 거라서요.
너무 거슬리신다면 집에서 고칠게요. ^^;;
검은 용은 죽었다!
약간 비장하면서 매우 조금 촌스러운 느낌마저 드는 제목이에요.
음...
한 80대에 학생시위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제목?
그런데 뭔가 비범하기도 하고?!
처음에 프롤로그 읽고 사랑에 빠졌다가 바로 배신당한 적이 꽤나 있어서 조심히 시작했어요.
프롤로그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 다음이 그렇지 않다면 너무 슬플거 같았거든요.
마치 엄청나게 크고 아름다운 (딴 생각 금지!) 포장지로 정성스럽게 포장된 선물을 받았는데 안에는 양말만 있는 그런 허무함?
다행이도 이번에는 배신당하지 않았어요.
그 아름다운 포장지를 살포시 뜯어보고 속을 보니!
음 과연 뭐가 들었을까요? ㅋㅋ
저는 왕관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왕관은 매우 아름답고 매혹적이며 의미가 많은 물건이에요.
보통 그 나라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지고 세공되며 가장 귀한 것들로 치장하죠.
하지만 왕관은 매우 무서운 물건이기도 해요.
피가 많이 묻어있거든요.
왕관을 따라오는 권력의 눈부신 빛을 보고 그 속에 숨어있는 어둠을 보지 못하죠.
그리고 그 눈멀음은 곳 권력을 탐하게 되며 왕관을 탈취하려고 하죠.
이 권력에 눈이 멀어버리는 이유는 많아요.
욕망이 대표적인 이유이긴 하지만 무언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탐하기도 하죠.
그리고 왕관은 그져 단순하게 머리를 장식하는 것이 아니에요.
만약 그런 것이라면 왕관은 그져 멋있는 예술품에 불과하죠.
돈, 힘, 능력, 사람, 마음, 슬픔, 행복, 등등.
저는 이것들조차 왕관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왕관을 탈취하는 자들조차 왕관이죠.
왕관은 결국 의미니까요. 그러니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이 없다면 그져 그럼 예술품에 그치는 것이죠.
남들은 이 소설을 읽고 다른 생각을 할수도 있어요.
검과 같다, 으시시한 숲과 같다, 피를 묻힌 검은색 천과 같다.
이 글은 약간 가벼우면서 매우 미세한 긴장감이 돌아요.
분량이 많아서 다 읽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는 약간의 광기조차 느껴지네요.
아니, 솔직히 약간이 아니지만...
지금 저는 매우 평화로운 편을 읽고 있는데요, 유리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안하네요.
그러면서 계속 읽는 나...
이 글은 호러가 아니에요.
그래서 더 무섭지요.
호러라면 이런 긴장감은 없을테죠.
음, 영어로는 참 잘 말할 자신이 있는데 역시 한국어가 많이 부족하니 읽어보고 느껴보세요.
다만 자세히 읽어야 느껴지니 느긋하게 읽으시는게 좋아요.
자, 그러면 이제 괴물 세마리는 어떻게 도살 당할까요?
아니면 살아 남을까요?
원하는 것을 이룰까요?
만약 연극과도 같은 말투나 무언가 몽상적인 꿈과 같은 느낌이 싫으시다면 추천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이 느낌이 매우 기분 좋아서 읽고 있는 중이에요.
마치 캐릭터들을 몰레 옅보고 있는 느낌?
그들이 사는 세상의 바람이 되어 약간 흐릿한 눈으로 보는 것 같아요.
느긋하면서 나른한 분위기의 검은 용은 죽었다.
광기가 들어가고 진행이 시원시원한 소설들은 이런 분위기 유지가 매우 힘든데, 이제는 보스의 눈치가 보이니 그만 써야겠네요.
나중에 초콜렛 케잌이나 만들어 드려야 겠네요. ㅜㅠ
너무 많이 쓴것 같기도 하고 단어들도 부적절한 단어들을 많이 쓴거 같기도 하지만...
용서해주실거죠? ^^;;;;;
소설이 너무 좋아서 나름대로 열심히 썻으니 용서해주세요.
링크;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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