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피아에서 처녀작 연재할 때 캐릭터를 너무 많이 등장시켜서 '통제불능'이 되어 170화까지 써놓고 연중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철저히 제가 '제어가능함 범위 이내'에서만 등장인물을 등장시키는데요, 그 '제어가능한 범위'를 벗어나 버리면 죽이거나 퇴장시켜 버립니다;;
저 같은 경우 일단 1부 후반에 히로인을 죽이긴 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살짝 후회가 됩니다. 아, 내가 이 녀석을 왜 죽였을까. 좀 더 쓸데가 있었을 텐데 하고 말이죠. 뭐, 그 외에도 등장인물 이놈저놈 많이 죽이긴 했지만, 역시 가장 후회되는 건 히로인을 죽인 거였죠.
전 제소설 캐릭에 대해선 그다지 큰 감정없는 편이라 몰살 시켜도 담담할것 같군요.
문제는 제가 소설 읽을 때, 시덥지않은 이유로 등장인물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싫어해서, 제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서 죽이지 않습니다...^^;
아니, 주요 인물들은 중요한 이유라도 죽는게 별로라서...
그게 제 소설에 반영되는군요.
특히, 주인공 각성 수단으로 동료 죽이는건 동료를 악세사리나 도구 취급하는 것 같아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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