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성실하게 연참대전 참여하시길래(완주하셨네요) 읽어봤던 글인데요.
처음엔 카테고리도 못봤고 제목이 몰락귀족과 탐정이라고 하니까, 좀 칙칙한 분위기를 상상했는데요. 알고보니 대놓고 연애하진 않지만 달달한 로맨스에 추리도 나름데로 재밌게 풀어나가시더라고요. 알고보니 몰락귀족이 바로 여주인공인 은발의 귀여운 아가씨더라고요! 그래서 또 가벼운 사건을 다루실 줄 알았는데 무서운 사건에 연루되기도 하고요.
소설의 배경은 왕정이 무너져 귀족이란 지위가 유명무실해지고 세금을 걷을 수 없게 됨으로, 자본주의에 적응하지 못하면 명예를 지키려다 몰락하는 미묘한 시기랍니다. 여자주인공인 유리아스는 공작가에서 신부수업이나 받으며 키워져서 순진하고 세상물정 모르지만, 당차고 엉뚱한 면도 갖고 있는 착한 아가씨랍니다.
이 아가씨가 부모님의 등살에 가면무도회에 나갔다가 엉뚱하게도 탐정사무소에 조수로 일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시작되고요. 거기서 둔하고 무뚝뚝한 남자 한과 말많고 바람둥이인 남자 에드워드를 만나게 됩니다.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서로 알게되고 정도 들고 감정이 슬슬 이어지고 있네요. 아, 삼각관계 같은건 아니예요. 유리 아가씨의 감정은 꽤나 분명하답니다.
개인적으로 작가님이 안그런척 달달하게 쓰시는 감정선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벼운듯 빗대어 쓰시지만 다 읽고나면 어쩐지 손끝이 오글오글해지는 느낌이 좋아요~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다른 조연들도 색이 분명해서 재미있고요.
마음 편하게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추천합니다~!
포탈입니다. http://novel.munpia.com/9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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