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 생각하는 질문입니다. 로멘스가 소설에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일까?
만약에 로멘스가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소설을 쓰면 어떤 느낌을 줄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실제로 완전히 배제시키자 하고 쓰는 소설도 몇번 있었고요.
일단 ‘어두운 분위기를 다룰때는 로멘스가 없는 편이 더 낫다.’는 제 소설들안에 이미 한 사상처럼 잡혀있습니다.
메세지를 헷갈리게 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아까 댓글에도 달았지만 쓴 커피에 우유를 부어 그 커피 고유한 맛을 흐리게 만드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닙다.
‘겨울 왕국’을 보면서도 느낀 거죠....
크리스토프의 사랑이 우애라는 메세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는데 상당히 방해가 됐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로멘스가 없었다면 안나와 엘사간의 우애도 더 돋보이지 않았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로멘스는 감상에서 그리고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게 언제나 그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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