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품에 남자가 나오고 여자가 나온다면 로맨스가 나오지 않는것이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만 나오는 작품에서도 게이가 나오고 여자만 나오는 작품에서도 레즈비언이 나오듯이
로맨스를 빼는것은 매우 힘들지요. 심지어는 공포소설에서도 로맨스요소가 가미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우정이나 가족애로 로맨스를 억누르는 작품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것은 말그대로 로맨스로 얻을 수 있는 감동을 다른 요소로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독자에게 감동을 전해주기 위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공감가는 무엇을 써야하는데 남녀노소가 공감할 수 있는게 로맨스라 여겨집니다.
꼭 어두운 작품에 로맨스가 불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터미네이터도 굉장히 디스토피아적 세계과이지만 그 주축을 이루는 것은 군인 카일리스 병장의 사라코너에 대한 사랑입니다. 물론 인류를 위한 이유도 있었지만, 사라코너를 사랑했기에, 다시는 돌아올 수 없고,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과거행에 자원한 거죠.
블레이드 러너도 비슷하구요. 데커드와 레이첼의 사랑은 무척 어두운 작품 내용에 중요한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죠. 만약 데커드와 레이첼의 러브씬이 없었다면 블레이드 러너는 그냥 사이보그 잡는 경찰 영화에 불과했을 지도 모르니다.(물론 로이 배티 같은 탈주 리플리컨트와의 전투 장면에는 그 이상의 것이 이미 함축되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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