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는 다양한 독자와 작가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어쩌면 대다수 독자들의 요즘 트렌드에서 벗어난, 조금은 나이 많은 (이럼 또 어르신들께 혼나려나요.. 어쨌거나 저도 40줄엔 들어섰으니 그저 어리지는 않은.. 정도로 써 두지요.) 독자 중 하나일 뿐이지요. 오늘은 다행히 쉬는 날이라 또 문피아 들락거리면서 베스트 목록을 클릭해 봅니다. 인기작 최상위권에 위치한 어느 작품들 (소심해서 작품명은 안쓰렵니다 ㅠ.ㅠ) 을 보다 몇 편 넘기지 못하고 패배해서 ‘후퇴’ 해 버렸습니다. 또 혼자 흥분해서 무작정 한담으로 돌진.. ‘맞춤법’ 으로 검색해서 처음 보이는 어느 글에 댓글을 몇줄 달다 그 오지랖이 도져서 또 한담에 이렇게 키보드질을 합니다.. 네.. 지치도록 반복되는 주제인 줄 압니다만 .. 오늘은 호기심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하는군요.. 독자분들.. 글이 소위 말하는 ‘코드’ 에만 맞으면 오타도, 비문도, 맞춤법 이상도 다 용인이 되시는지요? 제가 정말 민감하고 까칠한건가.. 라는 궁금증이 들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아까 댓글 단 어떤 한담글에도 적었지만 제 요구사항이 그렇게 높은 것 같지는 않은데요. 낫다 낮다 낳다.. 라던가.. 가르키다 가르치다 라던가.. 요즘 또 흔히 보는 주의 주위.. (처음 볼 때 주위를 끌어.. 이걸 보고 무슨 말인지 한참 고민을 하긴 했습니다만 난이도 난위도 이런 것처럼 그냥 한자어니 어린 친구들은 모를 수도 있지.. 라고 웃고 맙니다만 요즘은.. ) 어떤 분은 ‘맞춤법이 시대에 따라 계속 바뀌고..’ 시간에 쫓기는 온라인 연재 입장에서 완벽한 맞춤법은 불가능하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당연합니다. 다시 소심함에 부연하자면 전 완벽한 맞춤법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고등교육도 아니고 건전한 중등교육 수준의 맞춤법이면 족합니다. 일반인이 아닌, 전업이나 부업 작가분들은 뇌두고라도 (글로 금전적 이득을 얻는 분들에겐 전 당연히 좀더 엄격하고 높은 수준의 잣대를 들이댑니다.) 글이 좋아 글을 쓰시고 공개된 곳에 타인에게 글을 올리시는 작가님들에게 일반인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맞춤법을 요구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갑자기 비정상회담이 떠오릅니다. 저 비정상인건가요?)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