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인기 폭락, 폭락, 폭락을 겪고 뒷목을 잡고 문피아를 외면하게 만들던 기간이 언제쯤 끝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대충 마음은 정리가 되기에 문피아에서 연재하시는 여러 작가님들과 함께 그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앞서 말하듯 3차례에 걸친 독자유출(?)로 참 마음고생 했습니다만 오늘 교회 집회와 철야에 다녀오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 훈련이다!
다만 이 폭락 사건 처음을 제외하고는 글을 쓰며 방향, 스토리의 전개를 잘못 잡아 독자들의 몰입감을 떨어트린 책임도 크네요. 그래서 예전에 이 폭락 사건으로 낙심되는 마음을 위로하고자 그보다 과거, 본래는 수백도 안될 조회수를 가졌을. 겨우 J의 노블레스나 기웃거렸을 제게 J와 비교해도 든든한 이 문피아에서 여전히 천단위 조회수를 가진 것만으로도 감사할 조건이 아닌가라며 위안을 가져 보았습니다만. 솔직히 그것 가지고는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안되더군요.
떨어진 것만 생각나지 그 전에 형편없던 제 모습은 벌써 잊어버린 간사한 마음만 발견했습니다. 허허.
그러다 오늘 철야 후 집에 오며 가지는 두번째 생각이 바로 위에 적은 '훈련'이라는 단어입니다.
전 글을 써온지 7년차임에도 연재해본 적은 없습니다. 다 홀로 쓰고 지우고를 반복한 생활 뿐.
그런 저에게 이런 시간들을 통해 시장이란 곳과 독자라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또 하나는 레니의 글은 7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완결은 커녕 1권 분량을 채운 것도 지금 쓰는 두개의 작품을 포함해서 고작 4개 작품입니다.
그 중 3작품은(2작품은 거의 버려졌지요. 케케케.) 1권을 간신히 넘긴 정도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소설의 후반부를 적어본 적이 없습니다. 초반부는 제 글이 인기를 없었음에도 후반부는 그만큼의 스토리를 쓰지 못하고 있는 것엔 이런 이유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즉, 지금의 시간들로 후반부에 대한 미진했던 부분들도 발견하게 되니 참 좋아요.
나를 알고 독자를 알아야 글을 쓰는데 위태로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의 첫작을 제가 완성품(?)으로 여겼던 것이 실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애초에 '지르자! 심심해! 쓰자!' 등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글인데 완성품처럼 여기고 끝까지 인기 있기를 바란 것이 만용은 아닐지. 무슨 말인고 하면 이도 제 부족했던 글을 완성시키는 과정이라는 거지요. 물론 이런 말 하긴 독자분들께 죄송하지만.
전 젊고 몇년 동안 눌려 있다가 처음으로 좋은 반응을 보며 너무 들뜨고 흥분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왜 한번이라도 완결을 하면 필력이 크게 상승한다는 것인지 알것도 같네요. 허허.
아무튼 여러분!
글을 쓰는 것이 힘드십니까? 사람들이 내 글을 안 읽어주니까 힘듭니까?
어차피 여기서 자신만만하게 '완성'을 자신할 수 있는 분은 없을 겁니다. 소설의 프로가 되시는 분들도 스스로 아직이라 말하곤 하니까요(그런데 갑자기 금강님의 '저 잘났습니다'가 떠오른다....ㅋㅋ)
하고자 하는 말은 어차피 우리의 지금 시간은 '훈련중'입니다. 여기서 별 다신 분들 몇 없으세요,. 어차피 저흰 이등병인 겁니다. 케케케.
제가 최근에 얻은 가장 큰 것은 사실 '믿음'입니다. 할 수 있다라는. 요즘은 많이 희석되고 그저 인기라든가 수입이라든가에 취하는 느낌이지만.
전 믿고 있습니다. 제가 최고라고요(뻔뻔)
정확하게는 최고가 될거라고요.
별 달 거임. 대령급에서 멈추지 않고 대장급에서도 안 멈추고 대통령까지 먹을거니까요. 이런 와중에 처음부터 제가 저지른 실수를 피해가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어쩌면 독자들이 싫어할 실수란 실수는 다 저지르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이것으로 인해 성장이 있으리라 믿어 보겠습니다.
뭐, 이리 재잘거려도 자고 일어나면 다시 우울해질 수도 있습니다만...그래도 처음의 1번 방법보다는 한참 낫네요.
자, 결론입니다. 믿음을 가지세요.
그런 말이 있잖아요.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엥? 이건 좀 아니었는데. ㅋ
(윗말은 다 농담이고 바로 윗줄 가운데 말이 최종 결론입니다)
Ps.이런 말 하니까 제가 바로 자, 글쓰자! 라 하고 글쓰기 버튼 눌러서 소설 쓸 거라 착각하신 분들 다 틀렸어요. 일단 잘 거임.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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