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진리가 몇 가지 존재한다.
그것이 세기가 다르던 나라가 다르던 무조건 그 진리는 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진리는 아무리 잘나거나 못나더라도 비껴가지도 않는다.
많고 많은 깨어지지 않을 진리 중 한 소년에게 있어선 단 하나가 가슴 저릿하게 다가왔다.
과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소년은 그 누구보다 빼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 흔한 청소년기의 여드름도, 약간의 흉터도 아무것도 없는 매끄러운 얼굴에는 뚝뚝 묻어난 얼음처럼 차가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것은 두려움과 두려움을 가득히 담은 미소다. 손에 들린 고급 골프채의 끝에는 아주 약간의 붉은 핏방울이 묻어나고 있었다. 아니, 곧 한 방울이 떨어져 바닥에 점을 만들어냈다. 참으로 기괴하기 짝이 없는 형상이다. 인조대리석이 아닌 천연 대리석으로 매만진 거실의 인테리어, 그리고 그 사각 대리석위에 서있는 깎아 내린 듯 아름다운 용모의 어린 소년은 방금 전 자신이 한 일에 치를 떨었다. 무섭고 두렵고 입을 벌린다면 이가 딱딱거리는 소리가 날 것 같아 차마 입을 벌릴 수가 없었다.
소년은 지나치게 아름다웠다.
그것은 너무도 과했고 소년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과한 부(部)와 같았다. 달려드는 더러운 사내의 모습에 소년은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울 만큼 침착하게 바로 옆에 있는 장식용이나 다름없는 골프채를 들어 휘둘렀다. 비록 열두 살 소년의 힘이라지만 휘둘려지는 힘과 가격한 곳이 공교롭게도 광대뼈를 정확히 가격하게 되었기 때문에 사내는 단번에 정신을 놓아버릴 수밖에 없었다.
거친 숨이 드디어 뱉어지기 시작했다. 비틀어진 웃음은 그를 보는 사람들에게 배운 것이기에 그것의 뜻이 무엇인가 아직 소년은 모른다. 다만 그 웃음만이 이 상황을 좀 더 쉽게 벗어 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기에 억지로라도 웃었다. 배운 미소는 오직 비뚤어진 비웃음뿐이고 배운 것은 이것뿐이다. 마침내 가슴이 미어지고 지나치는 공포가 소름 돋듯 밀려왔다. 그리고 아주 찰나의 순간 누군가가 소년을 강하게 안았다. 소스라치게 놀라 몸을 경직한 소년이 눈을 크게 떴고 이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서영아.”
어린 목소리는 열두 살치고는 상당히 작은 소년의 몸을 끌어안았다. 틈도 없이 안은 그 손길에 소년은 결국 이를 딱딱거리며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소녀의 가녀린 목소리가 소년을 부드럽게 감싸 안고 흐느꼈다.
소년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것이 지나치게 과할만큼.
....라고 홍보하고 내용은 산으로
간단한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어느날 집 밖 창문을 내려보니 멀쩡한 남자가 쓰러져 있었고 어쩌나보니 함께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상큼발랄달달한 소설은 아니지만 상큼발랄달달을 지지하고 있답니다.
정규- 로맨스 - 아이가된남자 - 디딤돌n
본제는 아이가 되어버린 남자 입니다.
그럼 종종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회귀물은 아니랍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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