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글, 참 못 쓴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기 때문일까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딘가가 엉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디를 고쳐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딘가를 고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네, 그만큼 엉망인 글입니다.
그렇지만,
읽어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쓰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표현하고 싶은 세계가 있습니다.
제 마음대로 움직여주는, 고마운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엉망인 글을 쓰면서도 참 즐겁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글보다 재밌을까, 왜 조회수가 떨어질까, 왜 선작이 안 오를까
인기가 없음을 고심하면서도, 글을 쓰는건 굉장히 즐겁습니다.
자기한탄은 이정도로 그만두고, 홍보라면 글 홍보가 있어야겠지요.
이 세계엔, 마법과 과학이 공존합니다.
마법은 사상력의 구현입니다.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인간의 생각이 분자과 원자 수준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과학은 기술력의 구현입니다. 톱니바퀴와 철판, 그리고 진공관을 이어 모든 것을 창조해냅니다. 석탄을 쓰다못해 석탄을 액화시켜 사용하면서도, 혹은 무선 기술이 불가능하면서도, 마법과 비교해서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세계는 각 나라가 나뉘어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마법과 과학이 혼재된 혼란스러운 시기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서쪽 대륙에는 마법을 배척하고 과학을 숭상하는 거대한 국가 하나가 나타납니다. 아르기스.
동쪽 대륙에는 과학을 배척하고 마법을 숭상하는 거대한 국가 하나가 나타납니다. 네레이아.
몇 년, 몇 십년 동안 싸운 이들은, 얇은 대륙 중앙부에 거대한 성벽을 세웁니다.
아르기스의 승리로 아르기스가 그 성벽의 독점권을 가졌기에, 아르기스 라인이라 불립니다.
그리고 한참 후,
무신론자의 주장이 대두되는 때에, 일부의 사람들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마법과 과학, 둘 다 인간의 것이다.
신을 배척하지만, 마법과 과학은 배척하지 않겠다.
이성의 도시, 인간의 도시, 신을 탐하는 도시를 건설한다."
이들은 마법과 과학을 융합시켜, 하늘에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고, 그 도시를 띄웁니다. 그리고 아르기스와 네레이아 모두와 단절합니다.
아르기스와 네레이아 모두에게 국가로 인정받지 못 했기에, 하늘도시라 불립니다.
...이런 때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홍보글 수준보다 훨씬 낮은 글일지도 모릅니다.
크게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실망이 큰 법이니까요.
기대 없이 오셨다가, 실망 없이 읽으셨으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포탈.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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