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완전한 밤이 되지 않고, 동쪽에는 남색빛이 찾아오고 서쪽에는 방금 막 사라진 태양이 마지막까지 빛을 비추어 지평선 끝에 아슬아슬 하게 주황빛이 남아있다.
전투가 일어났는지, 주변에 각종 알수 없는 형태의 시체와 그 시체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주변을 적셔나가고 있었다.
"...이제 돌아갈 수 있는건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그의 얼굴에는 가면이 씌여져 있었다. 그 가면의 모습은 무표정을 나타내려는 것인지 선으로 입 부분이 가로의 형태로 주욱 그어져 있는것처럼 보였으며, 눈가 부분은 네모모양으로 뚤려 있으며, 눈썹을 표현 하려고 했는지 눈가부분 위에 또 한번 검은색 줄이 양쪽에 그어져 있었다. 그는 순간 품에서 가면을 바꿔쳤다.
그 가면은 귀볼까지 닿을 정도로 웃음을 짓고 있었으나, 오히려 그 모습이 주변의 더욱 괴기스러움을 연출시켰다. 마치, 웃을수 없는 상황에도 웃으려고 하는것 처럼.
"뭐, 오늘하루도 잘 버텼습니다!"
그는 서쪽으로 지는 태양을 보면서 한번 크게 웃고서는 옆에 있는 의류점의 거울을 보며 가면을 벗었다.
- 파직.
그를 기준으로 세상이 쪼개지기 시작하더니, 거울 안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그 세상은 바로...
"원래 사람이 사는 곳은 이런곳이지."
대낮인 시내 한 복판이었다.
연참대전의 부동의 하위 1위! 안녕하십니까, 질풍의날개라고 합니다. 연하라는 곳에 떨어져 고생이란 고생은 다한 크라이스란 놈이 연하에 누가 왜 떨어트렸는지 역으로 추적하는 이야기 입니다.
이 밑으로는 소설의 설정중 일부입니다. 읽으셔도 읽지 않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층을 넘는자 - 특수한 경우로 '균형세계'에 존재하는 자가 '연하'에 떨어졌다가 다시 '균형세계'에 돌아온 경험이 있는자를 의미한다. 층을 넘는다는것은 특수한 힘을 요구하기 떄문에 '각성'을 필요로 함.
층 - 세계라고 불리며 현재까지 발견된 층 수는 총 5개. 층수로 나누기는 했지만, 굳이 거쳐갈 필요는 없음.
세계 - 현재까지 발견된 층 수는 총 5개. 층수로 나뉘어져 있기는 하지만 굳이 거쳐가야 할 필요는 없음.
+2층 '천공세계':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균형세계'와 거의 궤를 달리하는 법칙이 통용됨.
+1층 '회랑세계':처음과 끝이 연결되어있다고 불리는 세계. 절대로 안심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불림.
±0층 '균형세계': '이레귤러'와 같은 이(異)생명체는 접근하기 힘들며 가장 안정된 구조를 이루고 있음.
-1층 '연하': 보통 이레귤러가 떨어지는 세계. 전투가 빈번하게 일어나며 '균형세계'에 도달하고 싶어하거나 침공을 꿈꾸는 생명체들이 존재.
-2층 '연옥':이레귤러 중에서 '균형세계'로 가는것을 포기하고 더욱 심연속으로 다가가는 존재들이 살아가는곳. 중세와 비슷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고 알려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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