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풍과 역설 두 작품 모두 시간의 반복을 초반에 소재로 사용합니다.
초반에 소재로 사용했다고 한것은 어떤 원인 혹은 계기인지는 모르지만 그 시간의 반복이 어떤 시점에서 끝난다는 말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소설의 작가님들도 모 영화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 영화를 봤었고 그러면서 한가지 생각한것이 있었는데요 이 월풍과 역설이라는 작품을 보면서 다시금 그것이 떠오르더군요.
어떤 개인이 특정한 시간의 반복을 경험하고 있을때 그것을 느끼는 또 다른 사람은 없을까 하는 것 말이죠. 사실 시간의 역행에 대해 깊게 파고들어가면 엄청 골치 아픈 사항이니 그냥 간단하게 작품에 있는 상황만을 가지고 생각해보는 것이죠. 뭐 막판에 모든것이 하룻밤의 꿈이였네 하는 어이없는 결말이 아니라면 분명히 진행중인 상황이고, 그 반복된 시간속에서 주인공(시간의 반복을 느끼는 사람)은 실제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이루어 내는것을 보면 그냥 개인의 환상만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즉 시간의 반복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것이고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인데, 주인공 말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자각하는 사람이 없을까 하는것이죠.
예전부터(모 영화를 봤을때부터) 생뚱맞게 생각해본겁니다. 만약에 같은 작품안에 그런 시간의 반복을 느끼는 다른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가 단순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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