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공간이동.
텔레포트를 뜻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것을 뜻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글은 막장이다, 무가치하다' 라는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을 절대적인 정의인 마냥 말하시는건 조금
아니라고 봅니다.
아니, 식상한 아이템일지라도 작가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이끌어가느냐에 따라 작품은 재미있어지기도 하고 혹은
억지스러워지기도 하는 거지요..
딱히 필요없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쓰는게 아니라면 별
상관 없을것 같은데;; 판타지의 매력중에 하나가 마법과 뭐랄까
불가능해 보이는것의 실현인데.. 그게 나쁘다고 하기는 좀;;
취향에 맞지 않다고 해서 그 소재를 이용하는 작가분들이 모두 무성의한 것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좀......
만약 어떤 이가..... "난 '살'이라는 아디 들어가는 사람은 전부 이해가 안돼"라며 몰상식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면 어떻게 하실건지.....
개인적인 취향을 마치 당연한 것인양 내뱉으시는 발언은 위험하지 않을까요?
중요한 것은 소재가 아니라 그 소재를 풀어가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소위 고전이라 불리우는 작품들의 소재 또한 까놓고 보자면 별거 없는 경우가 많으나 그 소재를 맛깔나게 풀어나가는 작가들의 서술들이 그 작품들을 고전으로 만든 거라고 보는데요....
자신의 관점을 확실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 취향을 모두에게 강요하지는 말아주세요.
뭐... 능력이 정확히 뭘 말하냐 하는 것 보단..
사실 그런 종류의 것을 사용하면 진행에 대한 몰입감이 꼬일 경우가 많은것은 사실이지요.
대륙에 3개있다~ 한나라에 4개있다~ 하는 공간이동 스크롤이라도
긁읽는 도중에는 어이없이 자주본다거나..
여하튼 대체로 제대로 이야기 진행하기 힘들때 도x에몽 부르듯이
불러서 사용해버리면 끝인 아이템이니... 흠...
그런 진행을 오히려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긴 한게 분명하긴 하니까 그렇게까지 뭐라고 할 수도 없긴 하네요. 사실.
그래도 그런 먼치킨적인(무조건 상황반전) 요소가 적으면 적을 수록 소설이 제대로 굴러갈 수 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는 진실 아닐까 싶습니다.
똑 같이 도망가도 스크롤 한장 찢어 도망가는것과 정말 치열하게 도망가는것의 몰입도가 같을 방도가 없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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