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레왕입니다.
정규연재란에서 망상공자 라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 게시글을 쓰는 저는 조금... 아니, 많이 슬픕니다.
어째서... 아니, 이유라고 쓰셔서 대충 알겠습니다만... 그게 이유가 되는지도 모르는 어지러운 상황입니다.
관심 받기 전에는 악플 비슷한 댓글도 없어 쓸쓸했지만, 요 근래 달리기 시작하는 악플이 상당히 제 마음을 긁어 놓으네요.
오죽하면 제가 타이틀 만들어 주신다는 분께, 넣을 멘트가 없냐는 질문의 대답으로 악플 좀 쓰지 마세요. 라는 문구를 넣게 했을까요.
말투가 마음에 안든다. 초딩 같은 글이다. 초딩도 안 쓰는 글이다...
말투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좀 신경 쓰이시는 분도 있겠지만... 주인공의 개성을 그런 방향에서 드러냈기에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걸 두고 작가가 초딩이라니요... 저 나이 먹을 만큼 먹었습니다... 하긴 나이 먹은 놈이 그런 초딩 같은 글을 썼다고 생각하면 더 열받으시겠지요...
저 나름은 상당히 글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출판작이든 출판작이 아니 든지요.
이 글은 처음엔 출판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주위 지인분들이 주신 아이디어로 시작한 유쾌한 소설이었습니다. 그러다 출판이 좌절되고 그대로 1권 완결로 접으려다 취미 삼아 다시 끄적이게 된 글이고요. 순수히 저 자신과 취향 맞으신 분들을 위한 '즐기는'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욕 먹으면서 까지 취미 생활 하기엔 제가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요.
어차피 맘 편히 글 쓸 수 있는 것도 올 해까지. 그러기에 글을 쓰는 것 뿐인데...
모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글을 쓸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자신이 만족 못했다고 그것을 저의 죄인양 떠넘기십니까...
망상공자 1권 서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불호(好不好)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좋아하는 게 있고, 그 취향이 다양합니다.
우스갯 소리로,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라는 말을 하지만.
자신의 생각만 앞세운 채 어째서 존중해 주시지 않으시는 겁니까.
그 서문만이라도 차분히 읽으셨다면 그런 문제로 제 마음을 긁진 않으 셨을 텐데...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사실 저번에 악플 받았을 때 확 게시판 내려버릴까 생각도 했습니다. 가뜩이나 요새 바쁘기도 하고요.
두 번 참았습니다만, 세번째가 와버렸네요.
...지금 진지하게 접는 것을 고려 중입니다.............
아니, 사실... 이런 게시글 쓰는 것 자체가 구차해서 안 쓰고 바로 게시판 내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또 아닌 것 같아 이렇게 글 줄을 남깁니다.
...........이 얼마나 못 난 놈입니까.
얼마나 못난 소설입니까.................
후우.
새벅 3시....
잠이 안 옵니다.
내일 일은 다 망쳤군요.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저는 정말이지...... 제 스스로도 그렇지만 남들이 보기에 즐겁고 유쾌하며 마음에 남는 글을 쓰고 싶었을 뿐입니다... 절대 이상한 글을 쓰려 한 것이 아닙니다.........
게시판을 내리더라도 이것만큼은 알아주십시오.........
담배 반갑 남은 것을 새벽 까지 다 피울 것 같아 걱정입니다.
..............열심히 고민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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