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무협글을 보고 있는데 중간에 표현이
"~반 시진 걸릴 거리를 .... 단 몇 분만에 도착했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 분이라는 건 한자가 맞지만.. 왠지
글의 흐름상 먼가 분위기를 깬다고 느껴져서 갑자기
글에 몰입이 안되네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저 '몇 분'이라는 표현이 걸리네요.
여러분은 글을 읽다가 몰입을 방해하거나
분위기를 확 깨는 그런 표현을 보신적있나요? 어떤 표현이었나요?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방금 무협글을 보고 있는데 중간에 표현이
"~반 시진 걸릴 거리를 .... 단 몇 분만에 도착했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 분이라는 건 한자가 맞지만.. 왠지
글의 흐름상 먼가 분위기를 깬다고 느껴져서 갑자기
글에 몰입이 안되네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저 '몇 분'이라는 표현이 걸리네요.
여러분은 글을 읽다가 몰입을 방해하거나
분위기를 확 깨는 그런 표현을 보신적있나요? 어떤 표현이었나요?
근데 웃긴건 실제 학생들이 얼마나 욕을 많이 하는지 아시냐는 겁니다. 소설에 현실성이 결여되었다고 맨날 까는 분들이 계신데... 글 속에서 나오는 욕은 정말 실제 생활에서 나오는 욕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입니다. 특히나 초중고등학교 아이들은 이미 착하든 나쁘든 정도의 차이지 욕을 달고 지냅니다. 저번에 네이버 메인에도 떴던데.... 아이들에게 녹음기를 줘놓고 반에 들어가서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욕을 얼마나 하는지요... 그런데 참... 그게 지금 현실인데 그런데 욕을 하는게 보기 싫으시다니...쩝. 글속의 상황이 회사나 다른 모임들 처럼 그렇게 서로의 예만 따져야 하는 상황은 없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싫으시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것때문에 글에 대해 좋다 나쁘다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제가 볼때는 불량청소년이 나오고 일진 애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바른말 고운말만 쓴다는게 더 웃기지 않을까 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보면 코웃음을 칠껄요? ㅎㅎㅎㅎ
현실성이결여되었다는 말이 현실대로 그대로 쓰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전 지구적으로 매일 밤 침대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대로 현실적으로 적으면 야설 내지는 외설로 불리겠지만 조금만 순화하면 예술이 되지않습니까?
현실성을 부여한다고 학생들이 매일 입에 붙이고 사는 욕을 소설 속에 그대로 쓴다면 그건 소설이 아니라 녹취록이겠지요. 현실성을 부여한다고 요즘 애들 쓰는 욕을 실제 쓴 단어 그대로 소설 속에 쓸 자신이 있습니까?
소설 속에 나오는 묘사들이 의미없이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뭔가 작가의 생각을 반영하거나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 묘사하는데 욕설도 필요하다면 써야겠지만 꼭 필요한 만큼만, 적절한 수위로 조절해서, 필요한데 그냥 쓰기에 부적절하다싶으면 다른 것으로 대체해서 사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필요하다고 해서 현실성을 부여한다고 보기에 읽기에 불쾌한 상황을 그대로 노출한다면 그게 썩 좋은 작품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겁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그 정도도 안할 수는 없죠. 당연히 현실에 쓰는 그대로 못쓰죠.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서는 쓸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온 나라에 일어나는 그 행위가 글속에서 어떤식으로 드러날지는 몰라도 글에서 그 비슷한 것을 담고자 했다면 그런 행위들이 일어나는 실태에 대해 써야지요. 하지만 현실에서처럼 쓸 수는 없겠죠. 그건 당연히 작가 몫이지요. 사실 욕하는 것 현실에서처럼 쓰라고 하면 글에 절반 이상이 다 욕입니다. ;;;; 그건 당연히 글이 안되겠지만 일진애들이 왕따 시키는 학생을 괴롭히면서 욕하나 안쓴다고 하면 그건 말이 안되죠. 그리고 서울은 제가 잘 모르지만 경상도 사람들은 오랫동안 알아 온 친구들은 욕이 자주 오갑니다. 만약 경상도 사람들 중 좀 잘 알고 지내는 친구들에 대해 쓴다고 칩시다. 근데 바른말 고운말만 오가죠. 경상도 사람인 제가 보면 오히려 어색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실제처럼 그렇게 욕을 하라는게 아니라 그런 분위기 정도는 내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음 제 경우엔
퓨전이 아닌 정통 무협에서
영어가 나올 때 가장 그렇더군요
완전 몰입감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체크하다 케이스 리듬 등등
뭐 우리말이 워낙 걸래가 되다보니 .....
순 우리말에서 한자식 표현이 일반 대중에게까지 쓰이게 되면서
순우리말 되신 한자단어가 우리말이 되었듯이
앞으로 100년 쯤 후엔 사멸되어서 이미 쓰이지 않거나
70~~90% 정도는 영어단어로 대체 될지도 모르겠네요.
더 웃긴건 한자식 표현은 문자가 한자였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현재는 세계 문자 역사상 유례 없이 뛰어나다는
한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렇다는거죠.
판타지야 용어나 배경설명에서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라는
이해를 해 줄 수 있지만 정통무협에서 쓰이는 영어단어를 볼 때는
때때론 암담하다는 생각까지도 들더군요.
유영님 저도 겜판을 연재하고는 있지만
유영님이 어떤 겜판을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똥 드립' 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거슬리네요.
또한, 기본적으로 나오는 캡슐 부분과 최초의 가상 현실
게임이라는 것은 기본 설정중의 한 부분이며 아주
큰 핵심 부분입니다.
유영님이 게임을 잘 아셔서 그런 부분이 식상하거나
대수롭게 여기실지는 몰라도 게임을 잘 모르시는
독자분이나 생소한 독자분 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요소중 한가지 입니다.
저도 게임을 좋아해서 가끔 제 기준에 맞춰서 게임 용어를
쓰기도 했었지만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 게임 용어 때문에
하차를 한다는(제 글의 댓글에서는 아닙니다) 댓글을 보고 최대한
이해하거나 아니면 풀이를 해서 글을 써가고 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조금 더 순화 된 말로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안 그래도 될 상황에서 등장인물(주로 주인공)이 분위기 잡고 말하거나 억지스럽거나 전혀 말이 안되는 것 같은 철학을 얘기할 때, 주인공의 헛소리에 주변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대단하다거나 무릎 꿇고 오열하거나 할 때, 열심히 교전 중인데 입으론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마법사나 궁사도 아닌 검사들이 무수한 검격을 교환하면서도 자유롭게 말함), 할 대화 다 하고나서 한 방에 적을 날려버릴 때(그럼 왜 대화하면서 힘 뺀 거야), 분명히 엄청난 고수라고 말해 놓고 꼭 하수에게 옷깃이 잘리거나 한 후 내가 얕봤다면서 상대를 개박살낼 때(엄청난 고수라면서 왜 하수의 공격도 못 피하고 옷깃이 잘린 건지), 공감하기 힘든 이유로 한 번에 여인이 뿅 가서 결국 옷까지 벗을 때, 만난지 5번도 안된 두 사람이 육체적 관계를 가질 때(무협 배경이면 유교 사상이 강한 그런 세계관일 텐데 너무 자연스러움)….
솔직히 말해서 겜판은 이제 슬슬 사양길 아님? 나올거 다 나온 것 같은데. 특히 MMORPG계열 가상현실 게임 나오는 것들은 죄다 리니지나 D&D, 아니면 신무협(이라 읽고 양산형 무협이라 쓴다) 짝퉁들이고, 그걸 다루는 소설들은 초창기에 나왔던 이디스나 더월드, 그리고 일본에서 나왔던 가상현실 게임소설(이름이........뭐였더라?) 아류작들이잖아요?
그나마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몇몇 작품들은 나름 새로운 설정들을 도입하기도 하지만, 어지간하면 과반수가 '최초의 가상현실'운운하고. 어지간하면 오크나 트롤 운운하는데다가, 어지간하면 히든클레스 운운하죠.
제가 조합직업이라면 이해를 합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히든클레스가 범람을 하더군요. 그것도 특별히 특이한게 나오는 것도 아니라 거의 발상이 거기서 거긴대 히든클레스 어쩌고가 나옵니다. 거기다가 게임성은 어디다 버렸는지 한사람한테 몰아주기 해서 많은 게이머들 중에서 소수의 게이머만 영웅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다 잉여, 엑스트라 취급. 누가 그런 게임을 합니까? 아무리 가상현실 게임이라도. 게임을 하는 이유라면 다 자기가 주인공이 된다는 기분에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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