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는 아니고 다른 싸이트에서 올리는 소설입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났던 A라는 소설속 남주의 7-8년후 이야기를 쓰고 있는게 B라는 소설이죠.
소설B에선 새로운 여주가 등장합니다. 물론 A소설속 여주와는 이별을 해버린 상태고 새로운 여주와 엮여가는 과정을 그려나가죠.
그런데 남주도 그렇고 A소설속 여주도 그렇고 서로를 잊지 못하다가 다시 만나게 되죠.
문제는 제가 애초부터 구상을 이들 둘.. 즉 A소설속 남주와 여주의 결말을 베드엔딩으로 잡았다는겁니다.
다시 말하면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남녀의 사랑을 그리며 서로에게 어울리는 짝을 찾아 엔딩을 맺는.. 그런식의 결말 말이죠..
그래서 남주와 비슷한 처지의 새로운 여주를 등장시킨겁니다.
그런데 반응이 10명중 8명정도는 재결합을 원하고 있네요..
새로운 여주가 매력이 없는건 아닌거 같은데.. 워낙 A소설에 임팩트가 컸었는지.. 많은 분들이 제가 그려놓은 결말의 반대를 원하고 있어요.
물론 이건 새로운 여주와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가지 못한 제 필력탓도 있겠지요..
사실 그래서 요즘 좀 심난합니다.
제 소신대로 가자니 독자님들이 많이 허탈해 할꺼 같고..
그렇다고 독자님들 뜻대로 가자니 이제까지 구축한 새로운 여주가 붕 떠버리면서 구성자체가 무너지게 될거 같고..
가끔은..
그냥 A소설에서 끝낼껄.. 왜 B소설을 시작했을까.. 후회도 많이 되네요.. 제 욕심이었나봐요.
그래도 그냥 소신대로.. 처음 의도대로 가야하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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