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군님의 나선인형에 대해서는 2년이 넘은 지금도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있군요. 엔딩이라던지 소설내에서 공개되지 않은 부분(시공의 칠인중 남은 두명이라던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 너무나도 궁금해서 작가 본인한테 문의를 쇄도하다 싶이 보냈는데 정작 본인은 한 자도 답장이 없군요.
그냥 심심할때면 공상을 하고는 하는데 나선인형에 관한 공상을 상당히 많이합니다. 그런데 그 공상이 머릿속에서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그 틀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저만의 나선인형이 엔딩이 났네요?
글로 가끔 옴겨 써보기도 하고 읽어보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쾌감을 즐겼는데요. 문피아 같은 글 사이트에 올려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 완결이 나지 않은 작품에 대해서 저 나름대로 궁리한 끝에 해당 작품에 대한 저만의 완전한 해석이 생겼는데 글로 써보고 싶은 욕심이 무럭무럭 솟아나네요.
작가 본인이 '인생에 정말 할짓없는 마지막순간에 다시 한 번 써보겠습니다'라고 하시니 완결이 날거 같지도 않군요.
여러분들은 단순히 어떤 이야기의 세계관을 가져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이야기를 자기식대로 재해석 해서 쓴 '모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자기식대로 재해석한다라는 말은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네요. '어떤소설'이 있고 그 소설을 보지 않은 채로 처음부터 끝까지 쓴다는 느낌으로 쓰는 소설을 모작이라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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