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연속적으로 2개 글을 올리는 점 죄송합니다.
그래도 뭐. 추천글이나 이런걸 위해서가 아니라. 나누고싶은 생각을 위해서니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연재한담을 둘러보니 필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예전엔 필력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있었죠. 필력은 무엇일까? 한자 그대로 보자면 쓰는 힘. 이런건데...애매하죠. 맛에서의 감칠맛과 같은건가? 라고 생각하면서....나름 정의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필력은 개인의 노력이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이미 천성이든 후천적이든 정해져있다고 봅니다.
제가 정의한 필력은. 그 사람의 투입니다. 어투죠. 어투. 제가 생각하는 것은 그것입니다. 글의 양? 뽑아낸다? 그건 효율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나오는 겁니다. 그렇다면 글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예. 어투입니다. 같은 사건을 풀어낸다 하더라도 어투가 다릅니다. 사람들은 어투에서 끌어당김을 받게되죠.
예를 들어보자면.(아. 물론 간단하고도 단적인 예입니다.)
주인공이 누군가에게서 어떤 소문을 듣는다고 한다면.
-그는 믿을 수 없는 소문을 하나 들었다.
-그녀의 입이 그의 귀에서 멀어졌을 때. 그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말이 안된다는것은. 그것이 말로 되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그는 지금 그것을 느끼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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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 좀 엉망이긴 하지만....어쨌뜬. 같은 사건을 그려내더라도. 사람들별로 풀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상생활로 이야기하자면. 같은 이야기를 누군 재밌게 하고. 누구는 재미없게 하죠. 물론 그 사람에게 가진 호감도에 비례하는것도 있긴 하지만. 어투에 달려있기도 합니다. 작가의 어투는 굉장히 바꾸기 힘듭니다. 그래서 같은 작가의 작품을 읽다보면 다른 장르다 하더라도 어투가 닮아있죠. 그것이 필력인겁니다. 어투는 높고 낮음은 없지만. 호감도는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어투가 있고. 좋아하지 않는 어투가 있는것이죠. 그래서 필사가 있죠. 그 사람의 어투를 배우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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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의 필력에 대한 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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