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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글 쓰는 사람이 정말 소설을 쉽게 쓰고 있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상하실 수도 있지만. 솔찍한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소설은 작가가 '자기가 소설속에서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모른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뚜렷한 목적이 없습니다.
도대체 주인공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장기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가치관이 어떤지 상상하기 힘듭니다.
그 이유는 주인공이 '주변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는 면이 많은' 수동적인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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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하신 분이 예시로 든 스토리(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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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에 의해 진행되는 스토리와, 수동성이 극에 달하는 인물인 주인공
이 만들어 내는 스토리입니다.
이럴 경우 소설이 산으로 가게 될 공산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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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비평을 최근에 받았습니다.(전문을 가져온 건 아닙니다만..)
음..밑에 분들이 말하시는 ‘진짜 비평’이라는 기준에 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비평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평해주신 분이 문제점을 제시해서 제가 고쳐야 할 점이 뭔지 알려주시고, 결과적으로 이걸 고치면 더 나아질 거다, 라는 메시지를 주신 거거든요.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비평은 ‘진짜 비평’이 아닌 ‘감상적인 비평’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비평을 받는다면 이렇게 받고 싶어요. 유리멘탈의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받았으니 좋기도 하고요 ㅎㅎ;
심지어 이 분은 마지막에 격려까지 해 주시더군요.
작가로서는 엄청난 힘이 됐습니다.
지금 이 글 쓰는 제 자신이 무슨 얘기 하는지 정리가 안 되긴 하네요 ㅜㅜ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비평이 작가에게 힘이 되어야지 포기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죠
그냥 솔직하게 말해서 너무 격하게 물고 뜯으시면 멘탈이..ㅠㅠ
물론 비평 요청해놓고 싸늘한 비평에(근거도 없이 꼬집는 글은 포함하지 않고, 안 좋은 점을 제대로 집어낸 비평에 한해서요) 흥칫핏 하시는 분들까지 옹호하는 건 아닙니다.
글이 정말 삼천포로 빠지는 기분인데요..
진짜 완전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건!
비평 요청하신 분들은 겸허한 태도를, 비평해 주시는 분들은 너무 쓴 약에는 감초를 조금 넣어 주시면 어떨까..이렇게 저는 생각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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