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인 건 아닌가 싶지만.. 시험도 끝났고 계속 생각하던 거에 대해 질문을 좀.. 글의 목적이 비난이 아닌, 작가님들의 생각을 듣고 거기에 맞추려는 건데 혹시 본문에 껄끄러운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댓글을 그렇게 자주 다는 편은 아닙니다. 차라리 개인지를 사거나, 추천글을 쓰거나, 작가님한테 쪽지를 보내면 보냈지 매편마다 댓글 달기는 힘들더라구요. 절로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아니면, 왜 이런 글에 댓글이 없지.. 정도의 글이 아닌이상.
‘건필하세요’ 같은 댓글이 무성의하다고 하는 작가분들도 은근 많다보니. 매 편마다 작가님 기분 생각해가면서, 글에 대한 감상을 한두줄이상 딱딱 집어서 적는 건 힘든 일이잖아요? 특히 이미 연재한 분량같은 경우는.... (댓글에 뭘 적어도 읽는지 안읽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위 쌩까는 경우도 많고)
물론 댓글에 과민반응 안하고, 리리플을 달아주시는 작가님의 글같은 경우는 절로 댓글을 달게 됩니다. 글이 매력적일 수록 더욱더.
근데 후기에서 별거아닌 댓글로 보이는데 지적하시면서 뭐라 그러시거나,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댓글에 너무 상처를 받는 작가분들이 있어서 ‘비평’하기가 점점 껄끄러워집니다.
어느정도냐면.. 정말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고, 후기쪽에서 점잖고 오픈마인드로 보이는 분이 아닌이상 비평(건의)은 쓰기가 힘들어집니다. 심지어 ‘비평’해달라고 써놔도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싫은 소리는 누구나 하기 싫거든요(관심종자도 아니고)
이젠 비평까지 안가더라도, 단순한 ‘오타지적’조차 껄끄러워요. 예전엔 즐겁게 읽고 있는 작품 보다가 오타가 보이면 댓글에 적고 다시 계속해서 읽곤 했는데.. 한 작가분이 ‘꾸준히 댓글 다는 분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다는 댓글이 비평이거나 오타지적이면 기분나쁘다’ 라고 말씀하신 이후엔 ‘오타지적해달라’고 직접 후기에 명시하지 않았으면 오타지적할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정말 오타가 너무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꾸준히 읽는 작품은 무엇이든 오타지적을 했는데... 오타지적 하나 하는데도 작가님 성향을 따져가면서 하게 되요.
(심지어 오타지적해달라고 후기에 적어놓고, 오타지적 자주하면 불편해하시는 분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작가분들은 그러지 않으시겠지만..아마도..)
사족이지만, 연참하면 연참하는 중간에 댓글이 줄어든다고, 연참 안한다고 짜증내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연참의 성의를 봐서 댓글 안달다가 댓글 마지막편이나마 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게 잘했다고 말하기 위한 추신은 아니고, 작가님이 댓글수나 댓글질 등등에 서운해하시는 거엔 미안함을 느끼더라도, 고압적인 자세로 추천 댓글 서평 팬아트 강요하시는 분들 보면 제가 독자라서 작가님의 입작을 이해하지 못하는걸까 싶기도 하고..ㅠ
두서없이 손가는 대로 쓴 글이라, 작가님들이 보고 좀 불쾌해하실 수도 있을 거 같네요. 그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수정하고, 문제가 있으면 글은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고운말로 해요 화내면 서로 감정상해요 ㅠㅠ
p.s.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2년전 겪었던 일이 컸는데, 오늘 알고보니 제가 좀 오해하고, 시간이 지나서 좀 오버해서 기억한 것도 있더군요. 그래서 그 부분은 내렸습니다.
이건뭐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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