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을 할 때에는 문장구성력을 따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걔가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걔가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걔가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단순히 기호의 바뀜인데도 느낌은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차이가 약간 적은 것으로 거론해보겠습니다.
‘정성스러운 아침밥상에 그는 감동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 갓 구워 윤기가 흐르는 김, 정성이 느껴지는 아침밥상에 그는 감동했다.’
위의 두 가지는 어느 것이 낫느냐고 거론할 수 없습니다. 취향이지요.
그리고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아는 문장력이 하나 있지요?
‘투명드래곤은 졸라 짱 쎄따. 투명드래곤은 무적이어따.’
소설을 쓰고자 하시는 분들은 비평을 받기 전에 아주 간단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됩니다.
1. 글을 쓰면서 내가 감동을 받거나 전율을 느끼는 가?
2. 내 글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재밌는가?
3. 내 주변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가?
단순히 맞춤법을 지적하는 게 아닙니다. 글을 쓰다보면 내가 쓴 글이지만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고 그런 경험쯤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요약하자면
1. 내가 쓴 글이 재밌을 거란 최면술을 버려라.
2. 문장력을 기르자.
3. 주변 사람에게 오그라드는 비판을 받아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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