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장르소설과 한국음악
다른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둘의 문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 mp3 플레이어가 범람하고 보편화되었을때 가수들과 음반업체들은 말합니다.
'가요계의 위기다. 저작권위반자를 처벌해야한다. p2p 웹하드 업다운로더를 처벌해야한다.
가요계가 죽어가고 있다. mp3 공유는 저작권법을 위반하고 가요계가 죽어간다.'
그 당시 일반적인 인터넷 댓글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타이틀곡 빼고는 쓰레기다. 쓰레기에 돈을 지불하기 싫다. 비싸다. 듣고 가치있는 곡에만 돈을 지불하겠다.'
2000년대 보이 걸그룹들이 양산이 되면서 가요계는 댄스쪽으로 편중되었고 대부분의 곡들이 유행따라 비슷해지는 현상들을 많이 보였습니다. 그것에 사람들이 질리기 시작했고 때마침 tape나 cd 에서 md나 mp3로 인터넷상으로 음원을 쉽게 구할수 있게 되면서 100만장이상팔리던 앨범들이 10만장 팔리면 많이 팔리는현상으로 이루어졌죠.
6개월만에 20여곡을 찍어내는 제작사
노래 못하고 립싱크만 하는 비주얼 가수
그노래가 그노래라며 mp3 복제하는 청취자들
어디서 많이 보던 거 아닌가요
-양판소만 찍어내는 출판사
-비슷 비슷한 소재로 분량만 늘리는 작가
-킬링타임용 1시간용 책에 돈 쓰기 싫은 독자
제가 볼땐 아주 똑같다고 봅니다.
그럼 해결책도 똑같지 않을까 합니다.
가요시장은 어떻게 위기를 타파했을까? 그것을 연구해야하지 않을까요
예전에도 그렇고, 요새도 장르 문학 뿐만 아니라, 기존 분들이 문학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알아보니 한국에서 순수문학이라는 것도 수십 년 전부터 내려오고 있는데, 그것 역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헌데 여전히 끊임없이 지속되어져 내려오고 있죠.
사람은 누구나 어릴 때부터 교육이라는 방침 아래에 책을 접하고, 가끔 그런 사람들 중에서 책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대의 갑갑한 현실 속에서 한번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은 생각도 누구나 있죠. 그러니 장르 문학이니, 순수 문학이니, 어떤 것이든 한번 나타난 것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그것의 미래가 암울해질진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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