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작 수가 0이라서 즐겁습니다.
물론, 아직 3편밖에 쓰지 않았고, 필력도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 즐겁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1-2편을 써놓고 전전긍긍했습니다.
한 두편마다 이름 바꾸고, 또 한 두편마다 삭제하고.
아니, 이건 숨겨진 보석인데 왜 아무도 안 오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러다 사이트를 쭉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문피아에 들어선 것이 남자화장실에 발을 디딘 것만큼이나 후회됬습니다...(전 여자입니다)
여긴 초수, 중수, 고수가 아니라 고수, 초고수, 레전드더군요.
한번 둘러보고 제 소설을 보니 선풍기 앞의 부채 같았습니다...
그래서 점점 선작 수가 0인 것이 즐거운 이유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뭐...아무도 안 할 짓이긴 하지만...사람이 너무 안와서 심심해쪄여...)
[1] 선작 수에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음...문피아 작가님들이 모두 대인배시라고는 하지만, 몇 몇 분들은 선작 수가 고민일 수도 ㅇ...있잖아요?
전 떨어질 선작 수가 없어요!!! 전 0이니까요~
[2] 시간을 철저하게 지킬 필요가 없다.
물론 이 작가가 조금 더 쓰면 선작해야지,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에 연재를 완전히 느슨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독자님들을 위해 시간을 맞춰 연재하시는 작가분들 보다는 조금의 시간을 더 밀고, 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아아...
(전 나쁜 작간가봐요...으어어어...)
[3] 자신이 구상한 이야기를 쓸 수 있다.
많은 선작 수에는 많은 댓글이 따릅니다.
그리고 댓글 중에는 죽지마! 안돼요! 등의 댓글도 있...습니까? 있겠죠? (댓글을 받아보지 못한 비루한 1ㅅ)
음...간혹 가다 독자들을 위해 결말을 바꾸는 작가님들이 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 분들 중에서도 많이 봤어요.)
물론 독자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좋지만, 작품성이나 대중성을 떠나 ‘내가 구상한 내 작품’을 만드는 것에는 선작 0이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물론 소설에 독자의 댓글이 작가한테 가는 것이 단점(어떻게 보면?)인 경우구요, 장점은 일부러 쓰지 않았습니다. (사실 선작 수가 0인 걸 선작 수가 많은 작가님들께 자랑하려고 올린 게시물이기 때문에...흑!)
[4] 항상 초심이다.
게시글에 초심, 이라는 단어가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초심? 훗, 전 항상 초심입니다. 선작 수가 0이거ㄷ...<<퍽
...지나가세요, 위트입니다.
물론 저도 선작 수가 많은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선작 수가 0인 것도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찾아보면...ㅇㅅㅇ) 저와 같은 작가님들께 힘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전 짱짱 행복해요! 선작이 0인 오늘 내일이 즐겁습니다!
...라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시선을 살짝 바꿔보면 나름의 장단점이 있지 않을까요?
이상...비루한 학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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