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6377410
별 내용은 아니고, 또 다른 순환계일지도 모르는 ‘경락'의 발견에 대한 기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 (공상의 일환이죠)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는데 예를 들자면...
- 호흡법으로 혈액의 산소량을 늘려서 여러가지 효과를 얻는다거나 (정파무공)
- 정맥 주변의 근육을 통제해서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도 혈액 순환 속도를 늘린다거나 (역시 정파? 어쨌든 실패하면 주화입마 ㅋ)
- 아드레날린 등 호르몬/신경분비를 자율적으로 조절해서 평소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거나 (마공)
-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쓴다거나 (사파 무공)
- 아니면 DUNE에서처럼 세포단위로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단계에 와서 만독불침이 되거나 (듄에서는 독을 인지하고 분해) 인위적으로 환골탈태를 한다거나 (세포단위로 조절이 가능하다면야 줄기세포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
뭐 이런 류의 잡다한 생각들이죠. 얼마 전 일본의 과학자가 세포를 용액에 담궜다 빼는 것만으로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그걸 또 적당히 응용하면 연단이나 약품을 통해 근골을 개선하는 식의 무공도 그럴싸하게 포장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위의 저 기사를 보니 더 근본적이고 그럴듯한 설명도 가능하겠군요. 경락이라니. 아직 확실히 발견된 내용은 없는 것 같지만, 뭐라고 확정되기 전에 저게 우리가 무협지에서 보는 혈도 (실만큼 가늘다니 점혈이 왜 힘든지도 설명이 되고...)라고 가정하고 글을 풀어나가도 재밌을 듯 합니다.
켈트족의 신화처럼 인류공통의 어떤 가치관이나 상상력은 우리가 모르는 어떠한 것으로부터 기원을 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저런 기사가 나오니 갑자기 더 그럴듯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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