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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시놉시스를 써보았습니다

작성자
Personacon 구유[舊遊]
작성
14.08.05 15:25
조회
1,275

본래 저는 세세한 설정이나 구상, 스토리라인을 정해두지 않고 쓰는 타입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되는대로, 손이 가는대로, 생각나는대로 끄적이는 수준이었죠 ㅎ

글을 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글을 쓰는 방법이나 구상을 하는 방식 같은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글을 써왔기 때문에  시놉을 쓰는데 꽤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ㅠ

실제 제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고 해야할까요?

처음과 마지막만을 대략적으로 그려놓은 상태로 쓰기 시작했던 글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큼지막한 사건이나, 발단에서 결말까지 가는 이야기들을 생각해놓지 않았으니...

그래도 어찌어찌 오랜시간 고민에 고민을 한 뒤 시놉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ㅇㅅㅇ

물론 허접스럽고 구멍이 많은 시놉이지만...

그래도 써놓고 보니 앞으로 글을 어떻게 써야할 지 개념이 잡히네요.

막연히 잘 보이지 않는 안개속을 헤매고 다니던 길을 이제는 손전등을 들고 내비게이션을 보며 가는 느낌입니다.

한글을 켜면 그날 쓸 것을 생각하느라 하루에 많이 써야 5천자, 적게 쓰면 1천자도 쓰지 못해  헐떡였었는데 글의 방향과 길을 대략적으로 잡아놓고 보니 속도도 빠르고 글이 막히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ㅎ

시놉을 쓰는 것이 더 좋다, 그냥 느낌대로 쓰는 것이 더 좋다.

두 방법에는 각기 장단점이 있어 어느 것이 더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저처럼 그날그날 근근이 간신히 써내려가는 초보 작가님들 께서도 한번 시놉이라는 것을 써보고 글을 쓰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85 우현(遇賢)
    작성일
    14.08.05 16:01
    No. 1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강 +1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8.05 16:46
    No. 2

    네비게이션.. 좋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MirrJK
    작성일
    14.08.05 18:33
    No. 3

    아무래도 저는 스티븐킹 추종자인가 봅니다. 이미 소설은 땅 속에 화석인 채로 존재해있고, 작가는 화석을 발굴해내는 고고학자라는 말이 있죠. 저는 그런 글을 쓰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ericano
    작성일
    14.08.05 21:11
    No. 4

    그렇죠, 각자 뭐가좋다 뭐가좋다라고해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은 분명 각각 다를테니까요... 저도 시놉시스 한번 만들어볼까 고민좀 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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