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전에는 대형출판사에서 사재기를 하여 베스트셀러를 조작한 일이 있었지요. 쉬쉬하면서도 늘 있던 일이라는데 이름있는 소설가가 고발해서 겨우 대중에게 알려진 사건이었습니다. 사실 베스트셀러라고 이름붙은 책들의 내용을 보면, 책을 쓴 사람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내용이 한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차라리 조작으로 만들어진 베스트셀러라는게 다행일 지경이네요.
뉴스조차도 언론사에 따라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는 안쓰거나 내용을 교묘히 바꾸거나 심지어는 통계 결과를 조작하는 경우도 빈번하지요. 하도 조작이 판치고 은폐가 판을 치다보니 세상 일은 원래 그런거고, 그나마 공정하게 돌아가는 곳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지경입니다.
그런 사정은 결국 이곳 문피아도 다르지 않겠지만, 그래도 추천글 조작이라니 조금 웃기기도 합니다. 추천글을 원하면 그냥 자추(홍보)하면 되지요. 제 예전 작품은 추천글 하나 없었지만 골든베스트에 올라갔습니다(올라간 이후에 고맙게도 추천글 써주신 분이 계셨습니다만). 혹시 명예와 인기를 바라고 조작을 한다면 허무한 짓이고, 돈을 바라고 조작을 한다면 사기지요.
제 아내가 예전에 해준 말이 생각납니다.
“내가 추천글 써줄수도 있지만, 그런건 의미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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