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소설 권수가 많으면 길게가는구나. 길어서 마냥 좋았어요.
그리고 머리가 좀 커지고는 나도 이렇게 할수 있다 라고 생각이 들었었고
그러다가 갑자기 개인적인 일 때문에 글을 쓰게 됐는데
생각만 하던 글쓰는 일과 실제 글쓰는 일이 참 많이 다르다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틀을 잡아놓고 그 틀 안에 세부적으로 껴넣는 일들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줄은 정말 몰랐어요.
저는 전체적인 줄거리를 잡아놓고 그 세부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줄거리들을
생각날때마다 메모로 남겨놓는데 여기서는 어떤 세부적인 것들이 들어가야할지가
생각이 안날때가 많네요.
처음에 만들어놓은 결말에 도착하기 까지가 참 힘들다는것을 많이 깨닫게 되네요.
그리고 작은 사건 하나를 가지고 길게 가면서 질질 끈다라는 느낌이 안들게 하는것
이 정말 어렵다는것도 많이 느끼게 되네요.
갑자기 군림천하 를 쓰고계시는 용대운대사님이 참 대단해보입니다.
세부적인 이야기가 계속해서 만들어지면서 끌고가시는게 참..
저라면 4~5권에 끝났을거 같은데 26권을 끌고 가시다니 ..
제가 묵향을 보면서 묵향을 갑자기 죽여버리는걸 보면서 이게 뭐하는거지 하고
참 욕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 이해가 가네요.
그냥 어떻게 끌고나가야할지 생각이 안나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홍보글을 쓰기 위해 기다리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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