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 해보시는 분들 있으신가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읽고 있는 소설에 나오는 먼치킨급 강함을 가진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그 소설의 다른 캐릭터들이 공략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고 말이죠.
'존나 수련해 공략대상인 먼치킨보다 강해져서 쓰러뜨리면 되지!' 라던가 하는 방식은 당연히 말고요. 그런 식이면 고찰에 별 재미도 없고, 무엇보다 상대가 먼치킨이란 의미가 반감하게 되지 않을까요?
서로의 객체별 전투력은 변하지 않는 고정이라고 정했을 때, 일반적으로 먼치킨을 공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뭐,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먼치킨이란 존재가 팍팍 호쾌한 맛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에 시원함을 느끼는 것도 있는 반면, 그 탓에 너무 막나가는 녀석이 아나꼬운 나머지 세상의 쓴맛을 알려주고 싶다는 반감이 들어서일까요?
예로서 한 상황을 설정해보겠습니다. 배경은 마법도 존재하는 판타지 세상이라고 하죠. 여기서 공략대상인 먼치킨은 RPG게임으로 치면 LV 99의 만렙이고, 스킬 숙련도 풀빵인 녀석입니다.
그에 반해 이 공략대상 먼치킨을 상대할 자는 한 나라의 왕이라고 하죠. 나라 크기나 번성도는 적당히 뇌내보안해주세요.
다만 이 예에서 먼치킨 외 일반 성인남성의 경우는 동네 싸움꾼 정도라도 LV 5 이하이고, 기사급이라고 해도 LV 20 이하, 최고수준의 녀석이 LV 40을 넘지 못한다고 하는 겁니다.
좀 더 말하자면 공략대상인 먼치킨은 백만대군을 정면충돌시켜도 절대 이길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함을 가지고 있다는 하죠. 더불어 저주나 정신마법 같은 상태이상마법 같은 것도 다 튕겨내고 말입니다.
즉, 단순한 힘으로 밀어붙이기만으로는 먼치킨을 이길 수 없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대하는 왕은 어떻게 해야 먼치킨을 이길 수 있을까요?
한 가지 왕에게 어드밴티지가 있다면 먼치킨은 자신의 힘에 자신만만해서인지 왕이 자신을 쓰러뜨리려 노리고 있다는 것만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다고 할 때 이런 녀석을 쓰러뜨리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이 왕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 타협해서 화해한다거나 인질을 잡고 무언가를 요구한다거나 하는 것은 논외로 치겠습니다. 싸우기까지 어떤 인과가 있는지까지는 논외로 치고, 반드시 먼치킨을 죽여야 한다는 것이 전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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