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을 많이 한다, 완결작이 없다는 건 독자의 신뢰를 잃게 하기도 하지만 작가 스스로가 자신 믿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글을 연재할 때 예전이라면 한 편을 쓰자마자 혹은 3편 정도 비축분이 생기면 바로 사이트 연재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연재를 해봐야 어차피 완결도 못 낼텐데', '차라리 완결까지 다 쓰거나 90%이상 글이 완료되면 연재 해야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래서 참 슬픕니다.
그래서 그냥 혼자 묵묵히 쓰면서도 '나는 이 글 역시 절대 완결 내지 못 할 거야',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 하고 내 하드 속에서 연중된 채 끝날거다' 라는 강한 확신과 예감이 들어서 솔직히 쓰면서도 괴롭습니다. 어차피 난 안 돼, 이런 느낌이네요
모두가 조기 완결이라도 좋으니 작품 하나를 끝내라라고 말을 하지만 저한텐 당연한 그 말이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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