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 있는 글이 30회 가량 연재 되었고
선작수가 200이 좀 안됩니다.
요즘은 매 회 올릴때 마다 선작 수가 10정도 늘어나더군요.
100화를 완결 예정으로 보고 있는 글이라 70회정도 남아 있어서
지금 추세로 보면 완결까지 산술적으로 선작 700이 늘어나는건데
그래도 1000이 안되네요.
저 같은 경우는 베스트 상위권에 오른 글들 아무리 읽어봐도
별로 재미를 못 느끼는지라 처음 글 쓸 때부터
‘아, 문피아 주 독자층이 느끼는 재미와 내가 생각하는 재미 사이에 큰 간극이 있구나!
내가 글을 쓴다고 해도 크게 인기를 얻기는 어렵겠다!’
라는 걸 깨달음을 얻었죠.
그래서 지금도 큰 기대없이 완결만 해보자 하는 생각에 덤벼들고 있기는 한데,
완결후 문피아에 이북 신청을 하고 싶은지라 지표상으로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고 싶기도 합니다.(문피아 자체 심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연재 당시의 인기도 참고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예전에 글을 쓸 때 제가 쓰고 싶은글이 10이었다면, 요즘은 제가 쓰고 싶은 글 7, 독자가 원할만한 내용 3. 정도의 비율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예전보다 읽어주시는 분들이 늘긴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의 길에서 벗어날 수는 없네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무조건 독자들이 좋아할 글을 쓰겠다!’ 라고 태세전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럼 진짜 글 쓰는 내내 선작수 오르고 조회수 늘어나는 재미밖에 없을 것 같기에...
사실 전 아직도 쓰는 사람이 재밌어야 읽는 사람도 재밌다는 주의입니다. 몇몇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가분들은 철딱서니 없는, 굵어본 적이 없어서 하는 말이라고도 하지만...실제로 아직은 글 쓰는게 직업이 아닌 취미의 영역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쓰고 있는 방식과 노선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무쇠의 뿔처럼 묵묵히 나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싶은데, 워낙 마이너한 감성이라 그런지 그렇게 하다간 목표치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끝이 날 것 같아 심란하고 불안한 상태입니다.
문피아에서 베스트 하위권에 머물다가 50화, 60화 이후에 급작스레 포텐이 폭발해서
인기가 급상승한 작품이 있다면 보면서 많은 힘이 될 것 같은데, 혹시 그런 작품들을 알려 주실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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