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답답해서 여기에 투닥거리나 해보려고 합니다. 이런다고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 글을 쓰고 나서 조금씩 써내려가기 시작한다면,
언젠가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군대 입대한 지 6개월, 자대온 지 3개월.
아무래도 아직 군대가 익숙해지지 않아, 군대 내에서의 글쓰기가 안되는 거라고 항변을 해보지만, 굳이 말하자면 제가 마음을 다잡지 못하는 것이겠죠.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공책에 써내려서, 도입부를 그려가며 1화를 내놓고는
아! 3천자는 써야하겠는데 군대에서 깨작깨작 언제 쓸까?
이런 생각으로 피곤하기도 하니까 다른 사람들 글이나 보면서 마음치유나 하자.
이러고 있으니 글은 1화에서 더 이상 넘어가지도 않고.
정말 제 자신이 어리석게 여겨질 정도입니다.
내 각오가 이렇게 부족했었나?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켠으로는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피해 군대를 왔더니 군대에서도 공부를 해야 했죠
자대와서도 평가이니 뭐니 하면서 하다보니 ‘임무 학습 기간’이라고 해서 흔한 편의점 알바의 수습기간과도 비슷한 일을 지금 겪고 있다보니 제 각오를 더욱이 내려깎나 싶습니다. 그리고 제 공책에는 수없이 생각한 구상만 있죠...
매우 한탄스럽습니다.
정말 안 되나? 계속 미뤄서 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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