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 마음에 꼭 드는 소설이 있어서 추천을 해봅니다.
글의 주인공부터 소개하자면,
뭐랄까….
맹독을 품은 한 마리의 독사??
몸 속에는 냉혈이 흐르고,
두 눈에는 사이함이 가득하며,
푸른 혓바닥을 낼름거릴적마다 진득한 독기를 흘리고,
온몸을 뒤덮은 비늘은 차가우면서 섬뜩한 소름을 끼치게 만드는….
그 시커먼 속은 알 수 없으며,
만족스런 결과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
잔인하고, 냉정하고, 영악한 희대의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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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렇게 말하니, 한 번 정파흉내 내보지 뭐, 네놈들이 말하는 정의 가면을 쓴 위선자라는 그 말 있잖아. 아주 마음에 쏙 드는 말이거든. 진정한 악은 위선에서 나오지. 암! 나는 이 세상 모든 악의 중심이니까. 이제부터는 내가 양의 탈을 쓴 이리가 되어보지 뭐, 까짓 거!"
"악마 같은 놈!"
"악마 같은 놈이 아니라 나는 진정한 악마야. 말은 똑바로 해."
- - - - - - - - - - 본문에서 발췌- - - - - - - - -
짧은 분량속에서 제가 파악한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그동안 수 많은 무협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초반부터 제 마음을 사라잡은 소설은 처음이니 기대가 상당히 큰 소설이죠.
자, 그동안 착한 놈들에게 질리셨나요?
이제 아주 아주 나쁜 놈이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저와 취향이 비슷하신 분에게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당문대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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