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페셜 월드. 특별한 것이 없는 세계...라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제목의 '언스페셜'은 그저 이것저것 과장된 것이 없는 -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흑동님은 (제가 보기에) 충분히 특별한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고, 주인공의 사고방식을, 특히 '선택'에 대한 문제를 이 '특별하지 않은 세계' 나름의 룰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더 도드라져 보였다면, 이 세계는 정말 그저 '특별하지 않은 세계'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흑동님은 아슬아슬하게 이런 설정을 (작위적이 되지 않게) 지켜가면서 주인공과 이 세계에 대한 충분한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와 설정이 적절하게 맞물려서 읽기 쉽습니다. 호쾌합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바뀌는 것을 보며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먼치킨적인 요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극강-제멋대로인 주인공도 아니며, 충분히 주인공과 대적할 수 있을 경쟁자들이 나올 조짐도 보입니다.
성실연재. 현재 29편이 올라와 있습니다. 본래 30편이 되는 시점에 추천의 글을 올리려고 했으니, 하루 정도는 빨라도 괜찮겠지요. :)
언스페셜 월드 - 흑동
한번쯤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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