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추천글을 적어보네요.
제목: 마검의 기사
연재 장소 : 자연란 판타지
작가 : 비무장산적
"땅에 박힌 검을 뽑아들고 싸우면 절대로 지지 않아!"
우리 주인공님의 멋진 대사입니다.
이 멋진 대사만으로 주인공의 모든 걸 평가해선 안 됩니다.
일단 이글은 재밌습니다. 어떻게 재밌느냐?
경쾌하면서 코믹하고, 무거운 듯하면서도 살짝 그걸 비꼬아 냅니다. 정통 판타지 같으면서도 내용을 읽어보면 참으로 묘한 그런 글이죠. 제 1장 '숭고한 곰 퇴치제'를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어설픈 기사(?)와 막돼먹은 하인.
돈키호테와 산쵸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의 이 글은 여행을 하며 사건을 겪게 되는 모험 판타지입니다.
장문이 많은 글인데도 어색하지 않으며 오히려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사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농부면 농부, 상것이면 상것, 각각의 대사에 활용되는 단어와 말투 등이 참으로 맛깔납니다.
일단 주인공 '오치오'는~
어디어디 영주의 충실한 기사로 어느 나라의 여왕과도 친분이 있으며 이름은 어쩌고저쩌고 한데 줄여서 오치오라고 합니다. 정말 허름하다 못해 거지가 칼을 차고 다닌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기사입니다.
암튼 허풍 하난 천하제일이고 엄청난 수다쟁입니다.
그리고, 오치오가 이루려는 대업은-
자세한 설명은 본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주네쉬는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보기드문 명마입니다.
마른 장작같은 몸매를 자랑하며 괴물이 나타나면 그 순간부터 기절해버리죠. 주인 버려두고 36계는 기본 스킬입니다.
우연한 사건으로 오치오를 주인으로 모시게 되는 나쵸.
나쵸는 정말 쌍것입니다. 그의 꿈은 주인의 검에 박힌 보석을 팔아 매음굴에서 평생을 놀고 먹는 것입니다. 대사는 물론 사고 방식 자체가 정말 쌍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말 막돼먹은 놈이죠.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케릭터 입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뺄 수 없는 감쵸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작품을 직접 접하시고 그의 희생정신(?)에 감복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재는 주1회. 하지만 그 1회분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편에 6~7천K는 기본입니다.
현재 올라온 글은 9편이지만 다른 글 기준으로 했을 때
20편 넘는 분량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제목을 달리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검의 기사'라는 제목은 그다지....
자연 판타지란 >> 마검의 기사
한번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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