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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사람 님의 서재입니다.

대환장 차원 융합에서 살아남기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탁목조
작품등록일 :
2021.07.26 10:19
최근연재일 :
2021.08.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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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7.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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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급 슬라임 던전의 아티팩트 황금 슬라임

DUMMY

4. 1급 슬라임 던전의 아티팩트 황금 슬라임






건우는 흥분을 가라앉히려 애쓰며 자신이 있는 게이트 룸에 두 번째 고정 좌표를 설정하기 시작했다.

하나의 고정 좌표는 처음 만들어 놓은 그대로 필드 입구 쪽 숲 지하에 있었다.

하지만 2성이 되면서 하나 더 설정할 수 있게 된 고정 좌표는 아직 따로 지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여기 고정 좌표를 설정하면 던전에서 위험한 상황이 되어도 잠시 후퇴가 가능하다. 재정비 후에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소리지.’


그게 아니면 위험 상황에서 곧바로 던전 밖으로 빠져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던전 공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던전 입구가 다시 만들어질 것이다.

문제는 재생성 되는 던전 입구의 위치가 다른 곳으로 바뀔 가능성이 많다는 것.

하지만 이렇게 던전 안에 고정 좌표를 만들어 놓으면?


‘이걸로 보험 하나를 더 들어 놨다고 볼 수 있지.’


그는 좌표 설정을 마치고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애초에 특별한 아이템 없이 공략 중이던 던전에서 탈출 할 수 있다는 것만도 굉장한 일인데, 후퇴와 재도전이 가능하다니.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었다.

좌표 설정을 마치고 잠시 실실 거리던 그는 정신을 가다듬고 곧바로 던전 공략에 나섰다.


‘1성급 슬라임은 그리 위험한 몬스터가 아니다. 원거리에서 핵을 파괴할 방법만 있다면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놈들이지. 하지만 2성급 차원 에너지를 쓸 수 있는 나에겐 그런 귀찮은 과정도 필요 없지.’


그는 벽과 바닥, 천정이 모두 돌로 된 던전 통로에 서서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뭔가를 움켜쥐듯 손바닥을 펼쳤다가 힘차게 말아 쥐었다.


크르르 크르륵! 콰직!


그러자 멀리 떨어져 아직 건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슬라임 한 마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돌바닥이 슬라임을 삼키더니 빠르게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면서 삼킨 슬라임을 짓이겨버린 것이다.


‘던전의 오브젝트는 기본적으로 한 단계 높은 차원에너지를 품고 있다. 그래서 여기선 1성 수준의 차원 에너지론 벽이나 천정 같은 곳에 흠집조차 내기 어렵다.’


1성급 던전의 구조물들은 모두 2성 수준의 차원 에너지를 품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같은 등급의 각성자들이라면 던전의 구조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벽과 바닥, 천정이 아무리 2성급 차원 에너지를 품고 있다고 해도 지금의 건우에겐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건우의 염지력 역시 2성급 차원 에너지를 다루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던전의 벽과 천정, 바닥을 이루는 돌들은 모두가 그의 무기라고 보면 된다.


구르르릉 콰직! 쿠르르릉 콰직!


건우는 한가롭게 걸음을 옮기다가 슬라임이 보일 때마다 손을 움켜쥐는 모션으로 슬라임들을 돌 안에 묻어 터트렸다.


‘이건 뭐, 그냥 껌이네 껌.’


미래 기억 속의 건우였다면 지금 시기에 이곳을 혼자서 클리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슬라임들을 터트리며 던전을 돌파하고 있었다.


“어라? 함정도 있나?”


그러던 중, 건우는 던전의 한쪽 벽에 뭔가 특별한 장치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염지력을 쓰기 위해서 일정 거리 안쪽의 돌을 차원 에너지로 장악하고 있었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차원 에너지를 더욱 집중해서 그 부분을 자세히 살폈다.


‘이거 숨겨진 공간인가? 차원 에너지를 이용한 것은 아니고, 그냥 물리적인 장치를 이용해서 숨긴 공간인 모양인데?’


벽에 도드라진 벽돌 몇 개를 어찌 잘 건드려 보면 벽을 열고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미래 기억에는 이런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다.

어차피 미래 기억에서 건우는 이곳 던전에 대해 그리 많은 것을 알지 못했다.

함께 시험을 치른 구종훈이 1성급 임프 던전을 클리어하고 보물을 얻었다는 정도.

거기에 십여 년이 더 흐른 후에 그곳이 임프 던전이 아니라 슬라임 던전이었다는 이야기가 잠시 나돌았다는 정도다.

사실 미래 기억에는 이 던전에 대한 정보보다는 구종훈이 얻었던 보물에 대한 것이 훨씬 더 많았다.

그만큼 구종훈이 얻은 보물이 대단했다는 이야기기도 하다.

어쨌거나 기억속의 그는 하급 헌터로 살면서 종종 구종훈이 얻은 보물을 부러워했던 낯 뜨거운 기억들이 있었다.


‘구종훈이 여길 발견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네. 혹시 여기서 그 보물을 찾은 걸까?’


혹시 하는 생각에 숨겨진 공간으로 걸어 들어갔다.

고작해야 돌로 된 벽으로 막혀 있는 공간이었다.

염지력을 지닌 그에게 앞을 가로막는 돌 벽은 없는 것이나 같았다.

굳이 벽에 돌출된 벽돌들을 눌러서 퍼즐을 푸는 수고 따위는 필요하지도 않았다.


‘역시, 구종훈 그 놈. 여기서 저걸 얻었던 거군.’


염지력으로 벽을 허물고 숨겨진 공간으로 들어온 그는 황금색 슬라임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것은 석실 중앙의 허리 높이 제단 위에 놓여 있었다.

황금색의 슬라임은 미동도 하지 않고 고요했다.

사실 그것은 겉으로 보기엔 슬라임처럼 보여도 실제론 아티팩트였다.

미래 기억 속에서는 구종훈을 강력한 탱커로 만들어 줬던 바로 그 보물인 것이다.


‘구종훈이 저걸 생체갑옷이라고 했던가?’


그는 염지력을 이용해서 주위를 꼼꼼하게 살피며 그 황금색 슬라임을 노려봤다.

뭔가 위험한 것이 없는가 살피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숨겨진 방에는 어떤 장치도 없었다.


‘하긴, 1성급 던전에서 이렇게 숨겨진 공간이 있다는 것만도 이미 선 넘은 거지.’


그런 곳을 찾아 들어왔는데 거기에 다시 함정을 판다면 그건 확실히 1성급 던전의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

그것은 차원 에너지와 던전 생성에 대한 법칙에 맞지 않는 일이다.


‘생각해보면 저 생체갑옷이라는 보물이 이런 1성급 던전에 있다는 게 이상한 일인데 말이지.’


그는 주변 확인이 끝나자 조심스럽게 제단으로 다가가 황금 슬라임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차원 에너지를 이용해서 그것의 정보를 확인했다.

차원 에너지를 품고 있는 것은 이런 식으로 정보 확인이 가능했다.

물론 자신이 활용 가능한 차원 에너지 수준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보다 강한 차원 에너지를 품고 있다면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어? 이거 뭐야? 구종훈 그 새끼, 이걸 반쪽만 쓴 거였어?”


그는 황금 슬라임의 정보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황금 슬라임의 기능은 구종훈이 썼던 갑옷의 능력 이외에도 하나가 더 있었던 것이다.


‘몬스터 사체를 흡수해서 내구력을 높이고 공격을 받아 떨어진 내구도 역시 흡수한 에너지로 회복 가능하다. 이건 구종훈이 썼던 바로 그 능력이다.’


황금 슬라임의 첫 번째 능력은 미래 기억에서 구종훈을 뛰어난 탱커로 만들어 줬던 바로 그 능력이었다.

하지만 황금 슬라임은 그에 못지않은 또 다른 기능 하나를 더 가지고 있었다.


‘구종훈, 그 새끼 구현화 스킬이 없어서 이건 쓰지 못했던 거네. 그래서 그 놈이 구현화 스킬 쓰는 놈들을 그렇게 싫어했구만?’


미래 기억에 의하면 구종훈은 유독 구현화 각성 스킬 보유자들을 싫어했다.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 하긴 이 정도면 그럴 만도 하네.’


황금 슬라임의 두 번째 기능은 황금 슬라임에 흡수시킨 사물을 그대로 구현해 내는 능력이었다.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사용자가 각성 스킬로 구현화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후천 각성자인 구종훈은 죽어도 만족시킬 수 없는 조건이다.

후천 각성자는 각성 스킬을 가질 수 없으니까.

반 세기 전의 격변 이후에 모든 인류는 열여덟 번째 생일에 각성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런데 그 때에 각성하지 못하고, 다른 경로로 차원 에너지를 얻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후천 각성이라고 한다.

당연히 그렇게 차원 에너지를 얻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더럽게 많은 비용이 드는 일이다.

그래서 후천 각성자들은 거의 모두가 금수저인 것이고, 뒷배가 빵빵한 놈들이란 말이다.


‘어쨌건 나는 자다가 벼락 맞은 격이지, 돈벼락! 크흐흐. 음,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 두 능력 모두 슬라임 종특과 연관이 있는 거 같은데?’


슬라임은 기본적으로 핵만 무사하면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회복할 수 있는 재생력을 지녔다.

그리고 적을 둘러싸서 흡수하는 능력도 있고.

그러니 생체 갑옷의 능력은 그 재생력에서 비롯된 것이고, 구현화 기능은 흡수 능력에서 나온 것 같다.


‘어딜 봐도 슬라임이구만, 이걸 임프 던전에서 얻은 거라고 구라를 쳐?’


그는 미래 기억 속의 구종훈을 비웃으며 손바닥에 상처를 내고 황금 슬라임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차원 에너지를 주입하자 곧바로 황금 슬라임이 녹아서 건우의 손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황금 슬라임에 사용자를 각인시키는 방법이었다.

이 역시 황금 슬라임의 정보 확인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었다.


‘후우, 됐다. 이번 수료 시험에서 얻어야 할 건, 확실하게 얻었어.’


그는 황금 슬라임이 손바닥 안으로 완전히 사라지자 짧게 한숨을 쉬었다.

이제 황금 슬라임은 건우의 피부에 퍼져서 갑옷 역할을 할 것이다.

당연히 제대로 된 내구성을 지니려면 몬스터 사체를 흡수시켜야 하지만 그건 어려울 것도 없었다.

건우는 손을 휘휘 저어 게이트를 열었다.

건우가 연 게이트는 필드 입구의 숲 지하에 만든 베이스 캠프로 열렸다.

그는 게이트를 열어둔 상태로 안으로 들어가 오크 사체 몇 개를 던전으로 던지고 나왔다.

만약 건우가 베이스 캠프에 들어가서 게이트를 닫으면 다시 지금 자리로 게이트를 열 수 없다.

그 때는 좌표를 설정해 놓은 던전 초입으로 게이트를 열어 이동을 한 후에 다시 지금 이 자리까지 뛰어와야 했을 것이다.

문제는 건우가 던전을 벗어난 후에 던전의 입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인가 하는 것.

만약 던전 입구가 이동해서 게이트를 열 수 있는 거리를 벗어나면?

게이트 룸의 고정 좌표도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릴 것이다.

그 때문에 게이트를 유지하는 것은 무척 중요했다.


“자, 그럼 어디 흡수를 시켜볼까?”


건우는 꺼내온 2성급 오크 사체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건우의 몸에서 황금색 액체 덩어리가 밀려나와 오크 사체를 감싸더니 다시 건우 몸으로 빨려들어 사라졌다.

그 과정은 단지 몇 초 만에 이루어졌다.


“어? 어라?”


건우는 깜짝 놀라서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

하지만 몸에는 어떤 이상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피부 밑에서 느껴지는 탄탄한 차원 에너지가 황금 슬라임 갑옷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야, 이거 좋은데?”


그는 다시 몇 마리의 오크 사체를 흡수시켰는데 다섯 마리를 흡수한 후에는 더 이상 흡수가 되지 않았다.


“한계가 있다는 말이지?”


그는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팔을 쓸어보며 중얼거렸다.

겉으로는 아무 흔적도 없지만 지금의 건우는 2성급 차원 에너지 실드를 몸에 두르고 있는 상태나 다름이 없었다.

황금 슬라임을 얻기 전까지 그는 육체 능력이 많이 부족한 정신 능력계 각성자였다.

차원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니 일반인 보다야 강한 신체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육체 능력을 향상시킨 각성자들에 비하면 종이 몸이라고 할까.

하지만 지금의 그는 같은 2성급 각성자, 혹은 몬스터라면 육박전을 해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을 수준이 되었다.

아마도 황금 슬라임이 흡수한 다섯 마리 오크의 에너지를 모두 쓸 때까지는 2성 수준의 공격으로 건우를 어쩌진 못할 것이다.

그것이 칼이든, 마법이든.

또 상처를 입어도 생체 갑옷의 능력으로 재생까지 가능할 것이다.

육체와 동화된 황금 슬라임이 건우의 육체를 재생하는 능력까지 부여하는 것이다.


‘좋아! 그럼 다시 던전 공략을 해 볼까? 혹시 뭔가 다른 게 더 있을지도 모르고. 첫 번째 던전인데 중간에 어정쩡하게 끝낼 수는 없지.’


고작 1성급 슬라임만 나오는 던전이다.

공략을 끝내봐야 쌓일 차원 에너지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첫 던전이라는데 의의를 두고 끝까지 공략을 마무리 하고 싶었다.

어차피 위험은 없을 것이다.

2성급 차원 에너지로 보호받는 그에게 1성급 슬라임은 어떤 해도 끼칠 수 없을 테니까.


* * *


다시 시간이 흘러 수료 시험 마지막 날.


“자, 일주일 동안 모두 수고했다. 이로서 각성자 기초 훈련소의 수료 시험을 마친다. 총원 198명 전원이 이상 없이 수료한 것을 축하한다. 이제부터 너희는 [헌터] 자격을 획득했다.”


건우는 슬라임 던전 공략을 마치고 남은 시험 기간 동안 2성급 몬스터 서식지에서 사냥을 했다.

3성급 몬스터를 노리기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안전하게 동급 몬스터를 사냥하며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러다가 시험 종료 시간에 맞춰 복귀하니 곧바로 수료식이 열렸다.

수료식은 필드의 북한산 입구에서 약식으로 진행 되었고, 건우가 가진 각성자 등록증에 [헌터]라는 자격이 새겨졌다.

이제부터 그는 헌터로서 필드와 던전, 차원 게이트를 통과할 자격을 갖게 된 것이다.


‘다음은···. 조금 서둘러야 하나? 등급도 올려야 하고, 팀도 꾸려야 하네?’


그는 교관이 내미는 각성자 등록증을 받아 [헌터]라고 기입된 부분을 확인하고는 쿨하게 돌아섰다.

어차피 함께 수료한 동기들에겐 볼 일이 없었다.

미래 기억에서 이들 중에 좋은 인연은 하나도 없었다.

있다면 악연만 있는데, 그조차도 이번엔 일어나지 않을 일이거나 혹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다.


“야, 최건우? 너, 내가 기억한다고 했지? 다음에 만나면 두고 보자.”


물론 저 뒤끝 있는 이성태는 아마도 이번에 새로 맺은 악연이 될 거 같지만, 건우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도리어 지금은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2성에 오른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꾹꾹 눌러서 숨겨 놓은 차원 에너지를 달래는 것이 급했다.

여기서 차원 에너지가 풀리면 자신의 승급이 드러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꽤나 피곤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야, 이 새끼야! 지금 내 말 씹는 거냐? 응? 거기서! 새꺄, 거기 서 보라고!”

“성태 형, 진정하세요.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내가 뭐? 날 잡지 말고 저 새끼를 잡아 와!”

“형, 화장실 가는 모양인데 좀 참아요.”

“네. 화장실에서 나오면 데리고 올 테니까 조금 기다리세요.”

“어우! 썅!”


이성태는 자신을 말리는 팀원들 때문에 화를 억눌렀다.

어차피 화장실에서 나오면 잡아 온다지 않는가.

하지만 화장실로 사라진 건우는 끝내 다시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기다리다 화가 머리꼭지까지 오른 이성태는 화장실을 이 잡듯이 뒤집어엎었다.

하지만 건우는 그때 몬스터 필드 안, 지하 베이스 캠프로 이동해 있었다.

그리고 그 후, 며칠 동안 필드 안쪽에서 2성과 3성급 몬스터를 사냥하며 시간을 보냈다.

건우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며칠 후 화장실에 설정해뒀던 좌표로 게이트를 열고 나왔다.


‘확실히 이 게이트 연결 스킬은 대박이야. 뭐 염지력도 대단하고. 당장 아쉬운 것은 구현화 능력인데, 그건 황슬 능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겠지. 그런 의미에서 이제 황슬에게 흡수시킬 무기를 찾아 봐야지.’


건우가 말하는 황슬은 황금 슬라임, 뒤늦게 건우의 아쉬운 작명 감각이 드러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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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늑대인간은 싸우자 한다 +10 21.08.08 5,286 283 11쪽
16 보라색 하늘 +3 21.08.07 5,487 286 12쪽
15 수평 저울은 항상 균형을 맞추려 한다 +7 21.08.06 5,900 289 12쪽
14 사람들이 모여 든다 +4 21.08.05 6,088 323 13쪽
13 거점을 세우다 +3 21.08.04 6,344 310 13쪽
12 결국 차원 융합이 일어났다 +7 21.08.03 6,635 3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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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역시 세상은 참 그렇다 +10 21.07.31 7,148 331 11쪽
8 거기 뭔가가 있다는 걸 알거든 +7 21.07.30 7,482 3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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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급 슬라임 던전의 아티팩트 황금 슬라임 +8 21.07.26 9,462 38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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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은 수료 시험부터 +15 21.07.26 15,875 53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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