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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의 만려일작(萬慮一作)

천언만어千言萬語


[천언만어千言萬語] 3년, 귀항

아직 4월 16일이 되기 전이지만

3월에 배는 항구로 들어올 것이다.


그러나

이미 들어왔어야 할 배는 천일을 넘기고서야 항구로 들어왔고

배와 함께 잠시 떠났던 이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오랫동안 나는 이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날 이후, 나는 분노에 쌓여서 글을 남겼고

기다리던 아이들은 오지 않고 내 천한 글만이 남아있다.


3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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