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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 여행자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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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21
그림/삽화
E-soul
작품등록일 :
2024.08.02 11:20
최근연재일 :
2024.08.28 11:1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69,165
추천수 :
2,548
글자수 :
121,980

작성
24.08.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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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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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타임 027. 라디듐

DUMMY

총독 이철환은 여러 여자에게 자식을 봤고, 그 숫자는 열 다섯이다.


자식을 비유할 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내심 그중에서도 더 아픈 손가락은 있는 법이다.


이서연은 수많은 자식 중에서도 미모와 재능이 출중해 이철환이 꽤 아끼던 아이였다.


무슨 사연으로 연을 끊고 사는진 모르겠지만, 그 이유를 떠나 이서연이 한 짓은 딸이 아버지를 배신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상황만 놓고 본다면 반역이나 다름없는 짓이라, 크게 성토할 대상이지만.


부대장도 연구 소장도 이서연 이름 앞에선 조심할 수밖에 없다.


이철환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역사 개변이 일어나면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문명과 역사까지 모든 게 한순간에 사라진다. 여기엔 우리의 이웃과 피를 나눈 가족도 포함이 된다. 그런데 이를 뻔히 알면서도 역사를 바꾸겠다?”


“.....”


“그날 이후 인류에 참혹한 운명이 몰아닥쳤다지만, 그 조차 우리의 삶이고 역사다. 그리고 그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지상에 올라왔고 새로이 문명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이런 우리 노력, 희생, 역사를 부정하는 짓이라니. 이는 어떤 이유를 들어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네. 각하 말씀이 맞습니다.”


“이봐 소장.”


“네. 각하.”


“언제쯤 가능하겠나?”


“한 달만 주십시오.”


총독은 고개를 끄덕이곤 부대장을 바라봤다.


“실패한 임무로 끝낼 생각은 없지?”


“....”


“초인 부대 2개 조를 내 주지.”


1개 조가 서른 명이니, 60명이면 추적조를 꾸리기엔 넘치는 숫자다.


“제가 직접 넘어가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소장 말로는 저쪽에 가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데. 직접 가겠다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군인은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철환 총독은 굳이 말릴 생각이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함상호 중령. 가족은 내가 챙기겠네.”


“감사합니다. 각하!”


이철환은 소장에게 다시 시선을 줬다.


“비간 체액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이 됐지?”


“방사능 차폐는 70%까지 끌어 올렸고, 힐링팩 부분은 90% 수준까지 완성했습니다.”


방사능에 치명적인 인간과 달리, 비간은 쏟아지는 우주선에도 3시간 이상 외부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저항력을 지녔다.


거기다 인간을 훌쩍 넘어선 육체 능력과 복원 능력까지.


이에 대한 메커니즘을 밝혀낼 수 있다면, 인간의 역사는 그 순간부터 새롭게 써 내릴 것이다.


정국영 박사가 역사 개변을 목표로 움직였다면, 이철환 총독은 혹독한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인간의 진화를 추구했다.


이미 벌어진 일을 뒤늦게 수습하느니, 미래를 대비하고 맞서 싸우는 것. 이것이 이철환의 방식이었다.


“접속기로 재능을 활성화 시킨 초인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장기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복원은 가능하고. 신체 부위가 잘려 나간 경우를 제외하곤 10분 내 복구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일반인은?"


"딱 절반 수준입니다. 그래서 외상 치료를 위한 1회용 키트로 제작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입니다."


“혈청의 유효기간은?”


“아직도 실험 중이긴 합니다만, 혈청은 1회 주입시 5년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현재 혈청 성능은 70% 수준. 1급 방사능 장비 없이 간이 복장만 착용해도 돔 외부에서 5년 이상 거주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70%를 넘어 100%를 달성하게 되면 간이 장구 없이도 10년 이상 외부 활동이 가능할 거라 예측됩니다.”


"일반인과 초인 모두 동일한 수치인가?"


"초인은 모든 테스트에서 1.5배 내지는 2배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혈청도 마찬가지 입니다."


"1회용 치료 키트가 아닌, 원본 힐링팩은 어느 정도지?"


“제공되는 에너지만 끊기지 않는다면 거의 반영구적입니다. 거의 완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까 90% 수준이라고 했는데, 그게 완제품이라는 건가?"


"실험 결과 96%를 넘어가면. 변이가 생길 확률이 올라갑니다."


"비간이 된다는 의미인가?"


"비간보다 상태가 더 나쁩니다. 이지를 상실하고 폭식체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실험실 하나를 통째로 날려 먹었습니다."


"안전 수치가 90이라는 이야기군."


"네. 90% 수준에선 손상된 신체 복구에 최적화된 효과를 보입니다. 무리를 한다면 95%까지 끌어 올릴 수 있지만, 복구 속도만 조금 빨라질 뿐, 뇌가 손상되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철환은 설명에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힐링팩 연구 자체가 신체 복구를 위한 일인데, 욕심 좀 부리겠다고 괴물을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다.


연구 소장은 아직 할 이야기가 남았다는 듯 이철환을 바라봤다.


“말하게.”


“총독님도 아시다시피, 신인류 프로젝트는 라디듐과 균열 에너지가 필수이지 않습니까.”


접속기든 체액 연구든. 이 모든 일은 정국영 박사의 균열 연구에서 비롯됐다.


“균열은 접속기가 있으니, 문제가 없을 테고. 결국엔 라디듐이 문제인가.”


이철환 총독은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소장은 생각만 해도 안타깝다는 듯 입을 열었다.


“몇 년 전 그 일만 없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물질이라면 땅을 헤집어서라도 구해오라고 하겠지만, 이건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질이라 그 양이 한정적인 데다, 떨어지는 장소도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


이렇게 수집이 어려운 라디듐을 무려 10년에 걸쳐 괴(塊)로 제련했는데, 그만 망실해 버린 것이다.


이 사건만 없었다면 균열 연구도 권 박사 일행보다 더 앞서 나갔을 것이고, 혈청과 힐링팩 연구도 지금보다 이른 시간에 완성했을 것이다.


“이를 대체할 물질은 아직 진척이 없는 건가? 지구에 존재하는 물질로는 방법이 없어?”


“그게, 라디듐 만큼은 아니지만. 합성부에서 만들어낸 물질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게 라디듐 대비 15% 성능이라···. 어떻게든 수치를 끌어 올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내부적으론 최대 17%까지 성과를 냈지만, 양산으로 돌리기엔 수율이 너무 나빠서..."


"수율이 어느 정도길래 그러나?"


"21%입니다. 79%가 불량입니다."


"답이 없는 수치군."


"대신 15% 수준으로 양산을 하면 97% 양품이 가능합니다."


라디듐 대비 15%.

혈청의 경우 반년. 힐링팩은 골절이나 일반적인 외상 정도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머리가 부서져 뇌수가 쏟아지는 경우를 제외하고 어지간한 부상은 10분 내로 복원해 버리는 라디륨 제작분과는 비교 불가 수준이지만, 라디듐에 의지하지 않고 꾸준히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성과다.


“라디듐을 이용한 방사능 차폐 혈청과 힐링팩 제작 수량은 얼마나 예상하나.”


“혈청은 3천 키트. 힐링팩은 1천 키트입니다.”


“대체 물질로 만든다면?”


“자금과 시간, 비간 체액만 제공된다면 사실상 무한대입니다.”


“좋군. 라디듐 제작 분량은 총독부에 올리고, 양산품은 이번 추적팀에 주사해서 보내게. 15% 수준이라도 차폐 능력과 신체 복원 능력이 추가되면 임무 수행에 도움이 될 테니.”


“네. 총독 각하.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아, 부대장에겐 라디듐 제작 분으로 제공하게.”


“네. 각하.”


“양산품 제작에 좋은 결과를 낸다면, 소장의 사회보장 레벨을 3등급까지 올리도록 하지.”


범죄자를 제외한 지상 거주민은 거의 대부분이 9등급. 전문직이 7등급 수준이다.

소장의 사회보장 등급은 현재 5등급이니 단숨에 두 단계를 치고 올라가는 것이다.


사회보장 3등급이면, 지상 돔이 아니라 지저 본국 수도에 거주 자격이 주어진다.


지저 본국 거주권은 4등급부터지만, 3등급 거주권은 단순히 그곳에서 살 수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준 귀족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된다.


이는 단순히 등급이 오르는 것을 넘어 작위를 받고 2등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다.


작위를 받기 위해선 큰 공을 세워야겠지만,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아랫 등급에 비하면 엄청난 보상이다.


1등급에 공작 작위를 가진 이철환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위치지만, 귀족과 평민 사이엔 넘나들 수 없는 격이 존재했다.


“감사합니다. 각하!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준비가 끝나면 보고 하도록.”


"네! 각하."


“부대장도 이야기 들었지?”


“출전 준비를 마치면 다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그래. 그럼, 수고들 하게.”


부대장과 소장이 고개를 숙이자, 총독은 운전병에게 그만 돌아가자는 듯 손짓했다.


스르륵 창문이 닫히고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주변을 경계하고 있던 장갑차들이 호위하듯 뒤따랐다.



*



'달라지고 있다.'


무기력하기만 했던 몸 상태가 죽음을 반복할수록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처음엔 그저 기분인가 싶었지만, 이젠 직접적으로 변화가 감지됐다.


관절염 환자처럼 삐걱대던 무릎은 윤활유라도 바른 듯 꽤 매끄러워졌고, 땅을 박차는 허벅지 힘도 점차 탄력적으로 바뀌었다.


군에서 몸을 다치기 전,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아직 턱도 없는 정도지만. 노약자 수준은 확실히 벗어났고 일반인 수준의 근력은 되찾은 느낌이다.


#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균열과 분리되었습니다. 배리어를 해제합니다.


죽었다 살아나길 반복하고 폐공장을 벗어나는 데 집중하느라 그동안 대충 흘려들었는데, 균열과 분리되었다는 메시지가 새삼 눈에 콕 박혔다.


접속기를 통해 카피 공간에 접속할 때도 균열을 거친다고 했던가.


발이 바닥에 닿자, 의식적으로 남은 시간부터 계산했다.


롤백 리와인드(rewind)로 주어지는 오류 보정 시간 5초.


15회 사망. 현재 16회차 시작.


고로, 주어진 인저리타임(injurytime)은 1분 15초.


첫 도착 시점에 비하면 꽤 넉넉한 시간이지만, 어차피 이 시간으로 여길 못 벗어 난다는 걸 안다. 공장의 크기, 시간선이 제공하는 부드트랩만이 문제가 아니다.


롤백 14차에 어찌어찌 운 좋게 입구에 도착을 했지만, 굳게 닫혀 있는 거대 철문에 한 번 좌절하고, 그 철문에 손가락 굵기의 쇠사슬이 칭칭 감겨있는 걸 보고 다시 한 번 좌절했다.


여길 벗어나려면, 쇠사슬을 완력을 끊어낼 만큼 힘이 세 지거나, 다른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넉넉해야 했다.


미친놈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기보단 주어진 정보를 좀 더 윤택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접속기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럴 기회 자체가 없었지.’


일단 이쪽으로 넘어오고 나면 더는 접속기 사용이 불가하니, 재능을 키우는 등의 혜택은 애초에 포기를 해 버렸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자신이 RS에 오기 전부터 접속기를 통해 꽤 오랫동안 능력을 키워왔고 그 능력 덕분에 시공간 이동, 역사 개변 따위의 야망도 가졌을 것이다.


지금 상황을 보면, 그저 망상에 불과했던 것 같지만.

아무튼 그랬다.


권 박사는 이쪽에 넘어와서 설명을 들으라고 했지만, 돌아가는 꼴을 보면 설명은 고사하고 인사 나눌 시간도 없다.


덕분에 균열을 통해 재능을 키우는 것은 고사하고 인벤토리 사용법이나 기타 정보까지.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게 없다.


그런데.


롤백, 리와인드 과정이 마치 ‘접속기’를 통해 균열에 접속했다 빠져나오는 것처럼 몸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건 죽음을 오류로 판단하고 재시작하는 것과는 또 다른 부분이다.


손을 쥐었다 피며 완력을 체크해 봤다.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압력이 확연히 다르다.


접속기가 없음에도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를 굳이 찾아본다면.


롤백 리와인드가 균열이 열린 상태에서 진행이 되고 있고, 그 과정에 균열 에너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비롯된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이대로 계속···. 죽어봐?’


오류가 언제까지 반복될지는 모르겠지만.

매번 죽음을 경험한다는 것이 끔찍하고 고통스럽긴 하지만.


어쩌면 이건 새롭게 주어진 기회일지도 모른다.


‘오류가 고쳐진다면, 치명적 오류 메시지가 아니라 정상적인 메시지가 뜨지 않을까?’


욕심이 스멀스멀 커지자, 오류 문제에 대한 두려움도 슬쩍 뒤로 밀려났다.


물론, 완료 메시지 따위 뜰 여유도 없이. 그대로 엔딩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지금 상태론 여길 벗어나는 것도 힘들고. 운 좋게 벗어난다고 해고 시간선이 언제 어디서 공격을 해 올지 모르잖아.’


못해도 정진아 정도는 되어야 일주일이든 보름이든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카피 된 세상보다는 압박이 심하지 않다고 했지만.


‘떨어지는 화분 정도는 어렵지 않게 머리로 받아 낼 수 있는 [육체적 단단함] 정도는 지니고 있어야 뭐라도 해 볼 수 있는 거잖아.’


무한정 죽다 살아날 수는 없으니, 목표 기준을 정했다.


‘30초 안에, 폐공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육체적 능력.’


마음을 굳히고 고개를 끄덕이는데, 허공에 불꽃이 튀었다.


“시간이 다 됐군.”


베리어가 나타나고 잠시 뒤, 알몸의 남녀가 허공에서 쏟아졌다.


베리어 좌표는 매번 그 위치, 그 자리에 고정돼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서연은 어김없이 추락을 시작했다.


깜짝 놀란 얼굴로 손발을 허우적이는데, 그 와중에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한상···.”


놀란 이서연에 '안녕' 하며 손을 흔들어 줬다.


퍽!


안타깝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같다.

내 이름 석 자를 마저 뱉을 여유도 없이 머리가 깨지고 함몰되면서 아웃.


어기적거리며 정신을 차린 다른 도착자들이 이서연의 비극에 경악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천장이 무너졌다.


“좀 있다가 다시 보자고.”


뭐, 그래봤자. 같은 장면의 반복이고 천장에 깔려 죽는 엔딩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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