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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님의 서재입니다.

시간 여행자의 생존법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울프21
그림/삽화
E-soul
작품등록일 :
2024.08.02 11:20
최근연재일 :
2024.08.28 11:1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69,153
추천수 :
2,548
글자수 :
121,980

작성
24.08.17 06:20
조회
1,881
추천
75
글자
11쪽

타임 018. 방금 진아가 보여준 그 기술 (삽화)

DUMMY

상진이 말을 끊자, 왜 그러냐는 듯 바라봤다.


“접속기가 만들어진 게 언제라고 했죠?”


“12년 전이네.”


“12년이 지났다면. 총독부에 저기 후드티 같은 애들이 많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꽤 많지. 총독부 산하 특수 기관으로 자리를 잡기도 했고. 못해도 서른은 된다더군.”


“아니, 내 말은!”


상진은 짜증 섞인 표정으로 언성을 높였다.


“지금 후드티 같은 애들이 언제 여길 치고 들어올지 모른다는 거 아닙니까!”


상진의 외침에 RS 관계자들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아 놔! 미쳤나. 이서연!”


“.....어.”


“너 내가 경고했지. 다시는 엿같은 일에 나 끌어들이지 말라고!”


“.....”


“아, 몰라. 난 갈 테니까. 당신들끼리 지지고 볶고 알아서들 하쇼. 재수가 없으려니까!”


“한상진!”


이서연이 급히 달려와 상진 앞을 막아섰다.


“비켜라.”


“조금만 더 들어.”


“됐다. 결론이 뻔하잖아.”


상진은 회의실 내부를 둘러봤다.


“툭 치면 억! 하고 죽을 노인네 둘. 조만간 군 반역죄로 목이 날아갈 X에 후드티 입은 여자애랑 군바리 몇이 전부인데. 이 전력으로 총독부와 싸우겠다고? 정신 차려!”


“좋아. 다 좋으니까, 그래도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 내가 자살 희망자도 아닌데 되지도 않을 일 가지고 이러고 있겠어?”


“....”


“그리고 아직 한 시간 남았다. 나한테 시간을 팔았잖아. 갈 땐 가더라도. 한 시간은 더 있어 줘.”


“미치겠네.”


“부탁해.”


상진은 데이터폰을 꺼내 남은 시간을 확인하더니, 타이머로 돌렸다.


“48분 27초 남았다.”


“그래. 고마워.”


상진이 다시 자리에 앉자, 이서연은 빠르게 설명을 이어갔다.

그리고 설명을 듣던 상진은 습관처럼 다시 질문을 던졌다.


“잠깐만.”


“타이머 멈추고 질문 해. 내 시간을 뺏는 건 반칙이니까.”


“귀찮게.”


상진은 타이머를 잠시 멈췄다.


“질문이 뭔데?”


“저기 후드티 정도 실력을 갖춘 애들이 서른을 넘지 않는다고?”


“그래.”


“아니. 왜? 10년 넘게 접속기를 돌렸을 텐데.”


“그거야. 총독부에 있는 접속기는 프로토타입이니까.”


“프로토든 베타든 달랑 한 대만 돌리진 않을 거잖아.”


“맞아. 서른 대를 운영하고 있어.”


“그런데, 후드티 정도 능력자가 겨우 서른이라고?”


넉넉하게 세 타임으로 돌려 써도 최소 90명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상진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쪽도 별 반 차이는 없을 거 아냐. 시간 상으로 따지면 이쪽은 숫자도 적고 능력도 고만고만할 것 같은데."


“아니, 달라."


".....?"


"우리 접속기는 총독부에서 운영하는 프로토타입과 달리 동기화 100%짜리거든.”


“동기화 100%···. 그러니까, 저쪽 접속기는···.”


“그래. 안에서 죽든 다치든. 그냥 별 느낌이 없지.”


“접속 시간은?”


“노력하기 나름이지. 권 박사님이 설명해주지 않았어?”


“확정된 역사는 불순물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래. 내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저쪽 접속자 중 최장기 기록은 보름 정도야. 우리에 비하면 머무는 시간이 길긴 하지만, 동기화 수치가 미세한 수준이라. 중첩 현상 역시 효과가 크지 못해. 총독부가 초인 부대 양성을 위해 자본을 투자하고 실험을 본격화 한 것은 6년 정도인데, 그동안 성장한 재능은 여기 정 사장과 비슷한 정도지. 참고로 정 사장이 접속기를 사용한 것은 1년이 채 안됐어.”


6년 vs 1년.

성장력만 놓고 본다면 이쪽 접속기 성능이 6배는 뛰어나다는 의미다.

하지만, 성능을 떠나 동기화 100%는 인간이 버텨내기엔 너무 위험한 수치다.


“성능은 모르겠고, 이쪽 접속기는···.”


“안에서 겪은 일이 뭐가 됐든. 현실과 다를 바 없지. 너도 경험했다면서.”


“아주, 엿 같았지.”


“기분은 엿 같아도 능력을 키우는 속도는 저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야. 시간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한참 약세인 우리는 감수 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야.”


"감수 할 수 밖에 없어? 성격 파탄 나기 딱 좋은 게 아니라?"


이서연은 짧게 한숨을 내 쉬고는 다시 설명을 이어갔다.


“미래의 정해진 결과가 나비효과로 인해 변화한다면. 과거를 변화시켜 현재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정국영 박사가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이야.”


“과거를 바꿔서 현재를 바꾸겠다고? 무슨 수로.”


“시공간 접속기를 업그레이드시켰어.”


“.....설마. 카피 공간이 아니라 진짜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한다는.”


“그 부분은 내가 설명하겠네.”


권주일 박사가 앞으로 나섰다.


“정국영 박사와 우리는 고대 유물 연구에 박차를 가했네. 그리고 그 안에서 결국 답을 찾아냈지. 자네도 봤을 거야. ‘더 플라이’라는 자료.”


“인간 정보를 수치화시켜, 양자 단위로 재조합하는 그 자료 말입니까?”


“그래.”


“그런데, 그거 벌레랑 섞이면서 최후엔 거대 날벌레가 되는···.”


상진은 상상만해도 끔찍하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아아. 그 부분에 대한 문제도 해결했네. 터미네이터 자료를 보면. 시공간 이동 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는 상황을 제어하기 위해 특수 기술을 이용하는데···.”


“전자기 배리어 말입니까?”


“미래에서 과거로 터미네이터를 보낼 때 주위 환경과 섞이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만든 기술이지. 소실점 단위에서 구 형태의 보호막을 먼저 펼치면.”


“내부는 무균, 진공 사태가 되겠군요.”


“하하. 이 소령이 똑똑한 친구라더니. 자료를 아주 착실하게 확인했군. 접속자가 아니라 함께 연구자로 활동해도 되겠어.”


“그냥 들여다본 정도입니다. 연구자는 어림도 없죠.”


“아무튼, 그렇게 만들어진 환경에 양자 단위의 정보를 전송하고 재조합하면 시간 여행이 가능해지네. 더 플라이 자료에서 경고한 것처럼 벌레나 외부 유전자가 유입될 문제도 없고.”


“기존 접속기를 업그레이드해서 타임머신으로 만들었다고 하셨는데.”


“그랬지.”


“그럼, 카피 된 세상에 접속하는 건 어떤 방식입니까? 그쪽 세상에 들어갔을 땐, 배리어나 그 비슷한 걸 본 적이 없는데.”


“아, 그게 궁금했구먼. 기존 접속기는 퀀텀 점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데이터 접속이네. 진짜로 건너간 게 아니라, 뇌가 그렇게 느끼도록 조정을 한 거지.”


“아···. 그렇군요.”


“그런 거지.”


“좋습니다. 뭐, 그렇게 과거로 갔다고 치죠. 그런데 고대인들과 말은 통합니까? 당장 백년만 지나도 온갖 단어가 사라지고 만들어지길 반복하는데."


"그게 나도 좀 신기한 부분이긴 한데, 우리가 접속에 성공한 과거 시점은 의사 소통에 큰 문제가 없더군."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사실인데 어쩌겠나. 운이 좋다고 생각할 뿐이네."


과학자라는 사람이 논리가 아닌 운을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다 붙이네.

지저 세계만 해도 분리된 기간에 따라 말이 엉망진창인데. 이걸 운으로 치부한다고?


"그 부분은 정국영 박사가 의견을 낸 게 있네."


".....?"


"시공간 접속에 중첩 현상이 일어난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지?"


"네."


"그 과정에 접속한 시공간의 언어 중추가 현재 언어와 치환되어 벌어지는 현상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낸 적이 있지. 지금으로선 가장 현실성 있는..."


젠장, 모르겠다. 무슨 말인지.


"좋습니다. 언어적 측면은 운이 미치도록 좋아서 문제가 없다고 치죠. 그런데 카피 된 세계의 시간선도 그렇게 지랄을 떠는데, 복사본이 아닌 원본 시공간은 그보다 더 심할 것 같은데. 아닙니까.”


“그건···. 뭐. 그렇지 않을까?”


이영환 박사는 자신도 이 부분엔 확신이 없다는 듯 애매한 답을 내놨다.


“원본 시공간에서 죽으면, 이쪽에서 다시 재조합됩니까?”


“......”


이영환 박사는 어색한 표정으로 헛기침을 흘렸다.


“내 이럴 줄 알았어.”


저쪽 세상에서 죽으면 짤 없이 그걸로 그냥 끝이라는 뜻이다.


상진은 턱도 없는 짓에 낄 생각 없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진아가 상진을 막아섰다.


“비켜라.”


정진아는 머리를 올려 묶더니, 입을 꾹 다물고 허리춤에 손을 가져다 댔다.


“뭐하냐?”


“이걸 보여주려고요.”


“?”


정진아가 허리춤에 댄 손을 앞으로 들어 올리자, 느닷없이 검이 튀어나왔다.


“엇!”

인벤토리-삽화.jpg

세상이 멸망해도 알게 뭐냐는 표정이었던 상진은 깜짝 놀라 뒷걸음쳤다.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서 검이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정진아는 몇 차례 검을 휘두르더니, 다시 허리춤에 검을 꽂아 넣었다. 그러자, 언제 검이 있었냐는 듯 감쪽같이 모습을 감췄다.


“이...이게, 뭐야···.”


“아무 대책 없이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상진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 좀 해 달라며 권 박사와 이 박사를 바라봤다.


“혹시, 배드 섹터라는 말 들어봤나?”


“저장장치에 오류가 생긴 부분 말하는 겁니까?”


“그렇지. 똑똑한 친구라 대화가 편하군.”


“그게 왜요?”


“방금 진아가 보여준 그 기술. 배드 섹터를 이용한 거라네.”


뭐라는 거야.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합시다.


멀뚱멀뚱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이영환 박사가 부연 설명을 했다.


“정국영 박사가 찾아낸 시공간 균열은 그저 차원에 뚫린 구멍 만은 아니더란 말이지. 이건 정국영 박사가 알아낸 게 아니라 나와 권 박사의 순순한 연구 성과네.”


누가 학자 아니랄까 봐, 이 와중에도 연구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언급하는 이 박사다.


“시공간 균열은 일종의 버그네. 아, 벌레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


“네. 압니다. 프로그램상 오류.”


“그래. 그거. 균열이 시공간 사이에 길을 내주는데. 이게 접착제로 붙여 놓은 것처럼 딱 붙어 있는 게 아니거든.”


“이쪽 시공간과 저쪽 시공간 사이에 빈 공간이 있다는 그런 이야깁니까?”


“그렇지. 우리는 여기서 착안, 균열 사이의 공간을 배드 섹터처럼 이용하기로 했네. 보통 배드 섹터가 발생하면 오류 발생을 막기 위해 매인 프레임에서 관련 섹터를 번외로 처리해 버리거든. 이를 응용한 방식인데, 그렇게 처리하니 시간선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더라고. 분명히 존재하지만, 데이터 오염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외면을 해 버리는 그런 현상이 일어났지. 덕분에 배드 섹터와 동기화 시킨 공간에 양자 데이터를 입력하고 특정 개체에 고정시키는데 성공해 버렸다네. 이게 그러니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이영환 박사가 외계어 같은 용어를 내뱉기 시작하자, 급히 손을 흔들었다.


“이론적인 부분까지는 안 들어도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게임에 사용되는 인벤토리. 그거와 비슷한 용도라는 거죠?”


“맞아. 인벤토리. 이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계속 헛돌았네. 그리고 비슷한 용도가 아니라, 정확히 그런 용도가 맞네. 어떤가. 자네 보기에도 꽤 쓸만해 보이나? 뭐, 정국영 박사가 만든 시공간 접속기에 비하면 고만고만하지만 그래도 이거 만든다고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아니요. 위험천만한 시공간 접속기 따위보다 나는 이게 더 놀랍고 탐이 나는데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77 123210
    작성일
    24.08.17 09:15
    No. 1

    우왕 신선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울프21
    작성일
    24.08.17 14:54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순진보이
    작성일
    24.08.21 15:58
    No. 3

    설명에 할애하는 회차가 상당하네요 진입장벽이 될듯 합니다 조금 함축시키면 유입이 더 원활할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EastPill..
    작성일
    24.09.01 00:24
    No. 4

    과학적인 요소를 잘 설명해보고 싶은것으로 느껴지는데 설명을 할수록 어설퍼집니다. 예컨데 진공을 통해서 무균상태를 만들어서 섞이지 않는다 하는데 사람 뱃속의 그 수많은 유익균과 유해균은 어찌할 겁니까? 작가 스스로의 역량을 인지하여 설명이 어려운 부분은 아예 건드리지 않는편이 완성도를 높이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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