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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SanE

차원의 마신 아틀라스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깃팬
작품등록일 :
2015.04.09 16:58
최근연재일 :
2015.04.22 20:14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5,838
추천수 :
58
글자수 :
74,763

작성
15.04.19 19:41
조회
315
추천
2
글자
11쪽

3. 몬스터 토벌 (2)

차원이동 퓨전판타지이며 지구연방군 소속의 대위 이현(17세)의 이야기입니다. 오로지 전쟁을 위해서만 살아왔던 이현의 이세계 적응기를 소재로한 소소한 일상 소설입니다.




DUMMY

이현이 스코프를 통해서 전방을 주시하자 지축을 울리는 소리와 함께 몬스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던 녀석으로 3m가량의 커다란 덩치에 저팔계를 옮겨놓은 듯 둔해 보이는 모습의 트롤이었다.


"지원조 지금이오!"


유인조들이 양옆으로 빠지자 갈 곳을 잃은 트롤은 유인조를 쫓아갈 생각도 하지 못한 체 잠시 멈칫하자 이때라고 생각한 제이든은 지원조를 향해 빨간 깃발을 들어 올렸다.


트롤이 등장할 때부터 저마다 활과 석궁에 화살을 메기고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던 지원조는 공격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눈동자를 날카롭게 빛내면서 시위를 당겨 트롤의 허점을 향해 조준한 뒤 손을 놓았다.


쐐에엑~!


쿠어억~!


오우거의 뼈로 만든 화살이 트롤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가 박혀버렸고 트롤은 고통에 괴성을 지르면서 주변을 몽둥이로 미친 듯이 휘둘렀다. 몽둥이가 지나간 자리에는 땅이 파이면서 흙과 돌들이 튀어 오르고 있었다. 여세를 몰아 계속 화살이 적중했지만 쓰러질 기미가없었고 오히려 화를 돋구고 있는 듯 했다.


쿠오오~!


몇차례의 공격에도 끄덕도 하지 않는 몬스터를 살피던 이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하기 시작하는 피부를 보며 몬스터 백과에서 읽었던 트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책에 소개된 상대법을 떠올리곤 라이플을 돌격용으로 바꿨다.


"아이 심장 위치 표시해."


'모니터에 표시합니다.'


피비빅! 피피픽!


투시한 듯 전투 헬멧에 트롤의 심장 위치가 정확하게 표시되자 이현은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불을 뿜어내며 총알이 날아가 트롤의 피부를 뚫었다. 심장과 가까워서 그런지 다른 곳에 비해 재생속도가 빨랐지만, 연사속도가 앞서고 있었다. 순식간에 탄창이 바닥났지만, 화력이 부족한 듯 심장을 뚫지 못했다.


틱!틱!


"젠장."


두번째 탄창을 반정도 소진하자 파란색 깃발이 올라왔다. 지원조의 사격중지와 공격조의 공격 신호였다. 이현은 아쉬웠지만, 아군을 공격할 수 있었기에 일단 사격을 멈췄다.


"공격조 전원 돌격!"


와아아~!


제이든의 명령과 함께 검을 뽑아든 공격조는 함성을 지르면서 트롤을 향해 달려들었다. 멈칫한 사이 갑작스러운 화살 공격에 온몸이 벌집이 된 트롤은 함성에 주춤했고 이를 놓칠 리 없는 사냥꾼들은 사방에서 검을 휘두르면서 공격했다.


쏴각


파아악~!


사냥꾼들의 공격이 트롤의 허벅지를 베고 지나가고 공격이 계속됐다. 발목이며 무릎을 베자 살짝 긁힌 상처가 났지만, 그것도 잠시 빠른속도로 회복됐다. 그렇게 계속해서 공격을 받아내고 있던 트롤은 근처에 있던 사냥꾼을 향해 몽둥이를 휘둘렀다.


부웅~!


탕!


철푸덕~!


가만히 멈춰있던 트롤의 생각지 못한 공격에 사냥꾼들은 일제히 물러났지만, 바로 옆에 있던 사냥꾼은 피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닫고 검을 세워 트롤의 공격을 막아냈다. 트롤의 무지막지한 힘에 바닥을 뒹굴었다.


"다들 정신 차리라고!"


바닥에 엎어진 동료를 멍하니 보던 사냥꾼들은 제이든의 외침에 정신차리고 싸움에 집중했다. 쓰러진 사냥꾼은 기절한 듯 움직임이 없었다. 찰나의 순간 검으로 몽둥이를 막지 않았다면 그는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제가 처리하지요. 다들 시선 좀 끌어주세요."


가르미온은 왼손에 검을 뽑아들고 앞으로 나섰다. 그의 검이 라이트세이버와 같이 밝은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고 이현은 어제 여관에서 레인시아가 검에서 만들어낸 검기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광경에 사냥꾼들은 시기와 경의에 찬 얼굴을 했다.


"가르미온님만 믿겠습니다."


쑤우웅~ 쾅!


텔튼과 함께 4명의 사람이 트롤의 주위를 끌기 위해 사방에서 검을 휘둘렀다. 따끔한 공격에 짜증이 난 트롤은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그들을 떼어내려 했지만, 그들은 몬스터 토벌에 숙련된 사냥꾼이었기에 공격을 피해 재빨리 뒤로 빠졌다가 다시 검을 휘둘렀다.


서걱!


쿠오오억!


쾅! 쾅!


트롤의 공격에 공백기가 생기면서 가르미온은 눈을 빛내며 달려들었다. 이도류의 빠른 공격이 정확하게 트롤의 관절에 큰 상처를 입혔다. 고통에 미친 듯이 괴성을 지르던 트롤은 마구잡이로 몽둥이를 휘둘렀지만, 재빠른 가르미온에게 피해를 줄 수 없었다.


트롤의 큰 움직임은 오히려 좋은 표적에 불과했고 뒤가 완전히 무방비하게 돌출되자 가르미온은 검이 대각으로 휘둘렀다.


슈각~!


퓨슈웅~!


징그러운 녹색 피가 분수처럼 튀었고 고통에 트롤의 눈동자가 붉게 충혈됐다. 트롤은 공격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몽둥이를 빠를 속도로 휘둘렀고 생각지 못한 공격에 가르미온은 살짝 당황하고 있었다. 그가 전에 상대했던 트롤과는 움직임이 뭔가 달랐기 때문이다.


크르큭~!


"어떻게 된 거지."


간신히 공격을 피해낸 가르미온은 트롤에게서 살짝 떨어졌다. 피에 굶주린듯한 트롤의 붉은 눈동자는 기괴한 모습이었다. 움직임도 전과는 달랐고 광포화한듯 했다.


타앙~!


지축을 울리는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고 갑작스러운 굉음에 사냥꾼들은 얼굴을 찡그리고 귀를 막았다. 불을 뿜으면서 날아간 탄환은 공간을 찢어발기는 듯한 소리와 함께 바람을 뚫고 날아가 정확하게 트롤의 눈을 터뜨렸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소음기를 제거한 이현의 저격용 총이었다.


쿠아아아악! 쿠아악!


웬만한 공격에도 괴성을 지르면서 몽둥이를 휘두르던 트롤이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손에 들린 뭉둥이를 떨어뜨린 체 눈을 부여잡고 처절하게 울부짖으면서 고통스러워 했다. 그새를 놓칠지 없는 가르미온은 시퍼런 검기를 머금은 검으로 트롤의 몸통에서 머리를 분리시켰다.


쿠우~콰앙!


3m의 거구의 몸이 천천히 기울어지면서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머리가 날아간 트롤은 재생할 생각도 하지 못한 체 죽어갔다. 몸은 아직 살아있는지 손은 움찔거렸지만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이현군 사격 솜씨가 좋은데?"


"아닙니다."


트롤을 쓰러뜨리자 긴급회의에 열렸다. 아까전 잡았던 트롤의 광포화에 대해서였다.


"제 생각으론 안전을 위해서 마을로 돌아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조의 한 명이었던 사냥꾼의 말에 제이든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아직 목표량에 미치지 않은 상황에서 토벌단의 철수할 수 없었지만, 오늘따라 예감이 좋지 않았다.


"아직 트롤 밖에 못 잡았잖습니까!"


델튼은 자신이 한 일이 없었기에 이대로 돌아간다면 딸에게 자랑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생각해도 철수는 아닌 것 같군요. 직접 상대를 해봤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감은 좋지 않았지만, 제이든도 가르미온과 같은 생각인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일단 트롤 시체를 처리한 다음 얘기하도록 하지."


제이든의 명령에 따라 시체를 일사천리로 정리했다. 트롤의 피는 비싸게 팔리는 물건이었기에 꼼꼼하게 챙긴 후 나머지는 땅이 묻었다. 시체를 그대로 내버려둘 경우 몬스터들이 몰려올 수 있었다. 혼자 상대하기 힘들었기에 각개 격파가 기본이었다.


"몬스터 토벌은 계속하도록 하지."


조금 꺼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제이든의 말에 대놓고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렇게 몇 분을 걸었을까 전방에서 수색하던 수색조원이 숨을 헐떡이면서 달려왔다.


"레, 레이든님 큰일 났습니다!"


"진정하게 무슨 일인가?"


"오우거입니다!"


"오우거가 어쨌다는 거지?"


오우거는 그들이 제일 상대하기 힘든 몬스터였지만, 토벌단으로 온 그들에게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대였기에 제이든은 수색조원이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떨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오우거 무리입니다!"


"뭐라!"


"오, 오우거 다섯마리가 접근해오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제이든은 단체생활을 하지 않는 오우거가 단체로 등장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지만, 심각한 상황이었기에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했다.


"지금 당장 철수한다. 수색조와 유인조에 퇴각 신호를 보내!"


쿵쿵쾅~!


"이,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지축을 흔들면서 4m가량의 오우거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들의 입에는 사람의 장기와 피가 뚝뚝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간신히 도망친 사람은 5명에 불과했다. 이현은 충격적인 광경에 참고 있던 것을 토해냈다.


"지원조 공격하게!"


장전된 화살이 바람을 가르며 오우거에게 쏟아졌고 자연스럽게 손으로 화살을 막았지만, 팔목에 정확하게 꽂혔다. 그것도 잠시 인상을 찡그린 오우거는 화살을 뽑아내 신경질적으로 집어 던졌다.


타앙~! 타앙~!


쑤와악~! 쑤와악~!


크아아악!


정확하게 날아간 탄환은 오우거의 양쪽 눈을 터뜨려버렸고 이에 질세라 로딘훗의 화살이 오우거의 눈알을 뚫었다. 오우거는 고통에 미친 듯이 발버둥을 치다 눈에 꽂힌 화살을 뽑아냈고 눈알이 함께 뽑혀 나왔다.


지원사격이 끝이 나자 공격조가 검을 뽑아 들고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상대가 많았기에 지원조도 함께 검과 단검을 뽑아들고 달려들었다. 이현도 등에 메고 있던 라이트 세이버를 꺼내 들었다.


"여러분 잠깐만 물러서 계세요!"


이현의 외침에 달려들던 사냥꾼들은 오우거에서 떨어져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목숨이 걸린 긴박한 상황에 기회를 놓쳐버렸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라이트 세이버! 뇌격 雷擊"


찌리릭~!


라이트 세이버의 에너지가 전기로 바뀌면서 엄청난 전류가 검신을 뒤덮었다.


촤르륵~! 쾅


라이트 세이버를 단번에 땅으로 내려찍어버리자 번개가 땅을 가르면서 날아가 오우거의 발을 타고 올라갔다. 살타는 냄새가 나면서 오우거들은 고통에 낮게 신음했다.


"지금입니다.!"


전기 충격에 오우거의 몸이 둔해진 틈에 사냥꾼들은 일제히 달려들었다. 오우거의 피부는 검기로만 피해를 줄 수 있었기에 나머지 사람들은 오우거의 시선을 뺐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현도 뇌격의 라이트 세이버로 분주히 움직였고 사냥꾼들은 이현이 소드익스퍼드라고 오해하고 깜짝 놀라고 있었다.


"이현님 위험해요!"


"이현군 위험하네!"


아이와 델튼의 목소리를 들은 이현은 황급히 고개를 돌리자 오우거의 주먹이 지척까지 다가와 있었고 피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연재날이 임의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그래도 최소한 이틀에 한 화 이상은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가의말

몬스터의 크기를 변경합니다. 기존 오우거를 2m로 표현했는데

4m로 변경합니다.  몬스터에 묘사에 이상한점 있으시면 말씀주세요.

그럼 재미있게 보시고 선추코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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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아틀라스 스팩과 이현에 대한 설명 15.04.13 330 0 -
16 3. 몬스터 토벌 (3) 15.04.22 262 1 12쪽
» 3. 몬스터 토벌 (2) 15.04.19 316 2 11쪽
14 3. 몬스터 토벌 (1) 15.04.17 242 1 10쪽
13 2. 라누스 마을 (7) 15.04.15 279 2 12쪽
12 2. 라누스 마을 (6) 15.04.13 286 3 11쪽
11 2. 라누스 마을 (5) 15.04.13 359 2 10쪽
10 2. 라누스 마을 (4) +2 15.04.12 285 3 11쪽
9 2. 라누스 마을 (3) 15.04.12 311 4 11쪽
8 2. 라누스 마을 (2) 15.04.12 366 2 9쪽
7 2. 라누스 마을 (1) 15.04.11 431 2 10쪽
6 1. 오크마을 습격 (5) 15.04.11 223 3 10쪽
5 1. 오크마을 습격 (4) 15.04.11 587 4 10쪽
4 1. 오크마을 습격 (3) 15.04.11 429 3 10쪽
3 1. 오크마을 습격 (2) 15.04.11 367 6 10쪽
2 1. 오크마을 습격 (1) 15.04.10 370 8 10쪽
1 prologue. 새로운 세계 +2 15.04.09 725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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