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잡동SanE

차원의 마신 아틀라스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깃팬
작품등록일 :
2015.04.09 16:58
최근연재일 :
2015.04.22 20:14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5,833
추천수 :
58
글자수 :
74,763

작성
15.04.12 02:17
조회
365
추천
2
글자
9쪽

2. 라누스 마을 (2)

차원이동 퓨전판타지이며 지구연방군 소속의 대위 이현(17세)의 이야기입니다. 오로지 전쟁을 위해서만 살아왔던 이현의 이세계 적응기를 소재로한 소소한 일상 소설입니다.




DUMMY

달빛에 비쳐 그들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은빛으로 빛나는 털과 날카로운 송곳니와 발톱을 가진 50마리의 늑대들이 이빨을 드러내며 작게 으르렁 거리고 있었다. 그들의 뒤로 우두머리인 듯 2m정도의 거대한 늑대가 붉은 안광을 빛내고 있었다.


크르릉!


이현은 그들을 자극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헬멧을 쓰고 달려들면 바로 쏠 수 있게 총을 들었다.


어우우~!


우두머리 늑대의 울음소리에 맞춰 일제히 달려들었으며 이현의 총에서 불이 뿜어지면서 탄약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피비비빅!


그들은 보통늑대들이 아닌지 온몸을 덮고 있는 은빛 털들이 총알을 튕겨내고 있었다. 몸통을 맞추지 않고 눈을 향해 공격했지만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늑대를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이판사판이다!"


어쩔 수 없음을 깨달은 이현은 플라즈마 수류탄을 뽑아 자기 발밑으로 떨어뜨리고 폭발 유효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도망가자 늑대들은 이현을 쫒아 오기 시작했다. 막 수류탄이 폭발하기 직전 이현은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앞으로 뛰면서 바닥으로 엎드렸다.


쾅~!


끼깅끼깅!


플라즈마 수류탄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굉음이 울리면서 폭발했다. 이현과 그를 쫒아오던 늑대들을 덮쳤고 폭발에 당한 늑대들은 고통에 신음하면서 울부짖고 있었다.


"전투복 내구도 70%로 감소했습니다."


전투복이 파손되긴 했지만 폭발직전에 엎드려 데미지를 최소화시켜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몸을 일으키고 상황을 살피려고 했지만 폭발의 충격으로 먼지가 자욱하게 깔려서 앞을 볼 수 없었다.


"수류탄으로도 다 못 죽였어."


먼지가 걷히고 20마리의 늑대들이 피떡이 되어 죽어있었으며 10마리는 큰 상처를 입고 쓰러져있었다. 늑대들은 동료들의 죽음에도 동요하지 않고 달려왔으며 선두에 선 늑대가 이빨을 들러내고 이현의 목을 물기위해서 뛰어올랐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저치고 피한 이현은 스쳐지나가는 늑대를 향해 라이트 세이버를 휘둘렀다.


푸슈욱~!


늑대는 배에 상처를 입었지만 쓰러지지 않고 계속 달려들었다. 한 마리와 싸움을 하고 있던 이현은 차례차례 도착하는 늑대들의 공격을 받아야했다. 한 마리는 목을 노렸고 네 마리가 사지를 노리고 달려들었다.


오른팔을 물려고 입을 벌리는 늑대의 주둥이를 라이트 세이버로 베어버리고 바로 검로를 꺾어서 오른다리를 물려고 하는 늑대를 내려쳐 떨어뜨렸지만 왼쪽 팔과 다리를 늑대에게 내어주어야 했다. 몸을 흔들어 늑대를 떨쳐내려고 했지만 악착같이 물고 늘어졌다.


"놔! 이 똥개들아!"


"마스터 늑대!"


아이의 경고에도 반응이 늦어버리는 바람에 우두머리 늑대의 접근을 허용해버렸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었고 집중력이 흐트러져 피할 수 없었다. 날카로운 발톱이 열려진 상체를 향해 날아와 전투복을 뚫고 들어가 가슴을 할퀴었다.


촤아악


"아악!"


가슴에서 피가 튀었고 이현은 타는 듯한 고통에 비명을 내지 않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지만 비명이 새어나왔다. 피 맛을 본 우두머리 늑대의 눈동자가 미친개처럼 더욱 붉어졌다.


풍덩~!


우두머리 늑대와 부딪친 충격으로 이현의 몸은 서서히 뒤로 넘어갔다. 늑대들은 이현과 함께 시냇물에 빠져버렸고 물에 털이 젖어버리자 물고 있던 이현은 풀어주고 물가로 올라가 물기를 털어내고 있었다. 우두머리 늑대는 포기할 생각이 없는지 이현 쪽으로 헤엄치고 와서 왼 팔뚝을 물어뜯었다.


"크아아악!"


일반 늑대들과는 다른지 우두머리 늑대가 물어뜯은 전투복의 어깨보호대가 완전히 뜯겨져나갔고 이현의 살점도 무사하지 못했다. 또 다시 비명을 지른 이현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기절해버렸다.


"마스터 정신 차려요!"


기절해버린 이현의 몸은 시냇물을 타고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다행이 물을 이기지 못한 우두머리 늑대도 이현을 포기하고 물가로 올라가 물기를 털고 숲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물 때문에 지혈이 제대로 되지 않자 아이는 전투복 수리가 먼저라는 것을 깨달았다.


"전투복 자가 수리에 들어갑니다."


아이의 몸이 빛으로 뭉치더니 전투복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실체화를 하는데 사용하는 에너지를 전투복의 수리와 방어벽 충전을 위해서였다. 원래 자가 수리는 평상시 자동으로 이루어지지만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가 직접 컨트롤해야 했다.


이현은 따사로운 햇살에 조심스럽게 눈을 뜨고 주위를 살폈다. 그러다 숟가락으로 자신에게 죽을 먹이려고 하던 소녀와 눈이 마주쳤다. 갈색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청색눈동자가 맑게 빛나는 15살 정도로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아이로 수수하면서 예쁜 여자아이였다.


"아."


"앗!"


시간이 멈춘 듯 오랫동안 서로의 얼굴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던 둘은 이현의 헛바람소리로 여자아이가 보기 좋게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이면서 끝이 났다.


"레시피스 코 드로."(일어나셨네요.)


"네."


한마디가 끝이 나고 방안은 정적이 감돌았으며 이현은 왠지 처음 느끼는 감정에 방안이 거북해졌다.


"..."


"..."


서로 말없이 5분 동안의 정적에 자신이 늑대들에게 당해서 쓰러졌다는 것을 떠올린 이현은 자신이 죽어서 천국에 온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긴 천국인가요?"


"논비나 카일론시...."(천국은 아닌데요...)


아니라는 말에 이현은 자신이 늑대에게 당해서 쓰러졌지만 죽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현이 생각을 마치자 방이 또다시 정적에 감돌았고 서로의 눈치만을 살피고 있었다.


"둘 다 뭐해요 연애해요?"


정적을 깨는 목소리에 이현과 여자아이는 반가운 얼굴로 아이를 맞이하려다 아이의 말뜻을 알아차리고 둘은 당황해서 동시에 소리쳤다.


"아이 무슨 소리야!"


"퀴드 디캄비나! 아이!"(무슨 말이에요! 아이!)


동시에 같은 말을 한 둘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숙였고 아이는 휘파람을 불면서 둘을 놀리고 있었다.


"휘휘~! 봐요. 호흡도 척척!"


고개를 숙인 체 아이의 말을 듣고 있던 이현은 소녀가 아이의 말을 알아들었으며 자신과 아이도 소녀의 말을 알아듣고 있다는 생각에 바보같이 소리쳤다.


"말이 통한다!"


"바보 마스터 아까부터 계속 에일린이랑 사랑얘기를 나누고 계셨으면서."


"누가 사랑얘기를 나눠!"


계속 사랑타령을 하는 괘씸한 아이의 행동에 이현은 아이의 양 볼을 잡아당겼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에일린은 재미있었는지 입을 가리고 웃음을 짓고 있었다.


"아응야! 노아옹!"


"호호호"


그들이 말이 통한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이 기절한 10일 동안 아이는 에일린과 이야기를 하면서 80%에 가깝게 이쪽세계의 말을 배웠기에 웬만한 일상용어는 해석이 가능했고 그로인해 전투복의 통역기 업데이트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이 뭔가 알아냈어?"


"아뇨 이쪽행성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어요."


1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행성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았다는 아이의 말에 어이가 없어진 이현은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졌다.


"그럼 뭘 물었는데?"


"그건 여자들 만에 비밀이에요. 그렇죠?"


"그렇죠."


두 여자는 입에다 검지를 가져다대면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짓고 있었다.


"아 맞다 두 분은 인사 아직 안 헀죠?"


"응."


자기소개도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이현은 멋쩍은 듯 뒷머리를 긁적이면서 짧게 말했고 에일린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마스터 이쪽은 저희를 구해준 에일린이에요. 그리고 에일린 이쪽은 저랑 같은 곳에서 온 이현님이에요."


아이의 말이 끝이 나고 이현이 먼저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지구연방군 제1 우주함대 소속 특수부대 아틀라스부대의 아틀라스 조종사 대위 이현입니다."


너무 긴 것 같았지만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기에 최대한 예를 다하면서 하나도 숨김없이 대답하는 이현. 소개가 끝이 나자 이현은 고개를 살짝 숙이고 목례를 하면서 지구연방군에서 사용하는 최고의 인사방법인 악수를 청했다.


"무슨 직책인지는 모르겠지만, 반가워요 에일린이에요."


상큼하게 웃음을 짓던 그녀는 머뭇거리더니 조심스럽게 손을 맞잡았다. 이현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연약한 그녀의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기분이 편안해졌다.


"마스터 사심가득하게 언제까지 붙잡고 있을 거예요."


아이의 말에 이현은 자신이 계속해서 에일린의 손을 붙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아 당황하면서 손을 놓았고 에일린의 얼굴은 보기 좋게 익은 홍시처럼 붉게 달아올라있었다.


"저기,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아니에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걸요."


이현은 정중하게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감사인사를 전했고 에일린은 갑작스러운 90도인사에 당황해하면서 이현을 일으켜 세웠다. 이현은 에일린의 당황하는 모습이 귀여워 웃음을 지었다.


"에일린! 그 금속인간은 깨어났어?"


문이 벌컥 열리면서 수염을 덥수룩하게 자란 중년남자가 들어와 상황을 살피다가 에일린이 이현의 양팔에 손을 올려놓고 붙어있는 모습에 눈을 부라렸다.


"이런!!"


"아버지?"




연재날이 임의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그래도 최소한 이틀에 한 화 이상은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열심히 쓰겠습니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역시 조아라서 활동하다 문피아로 넘어와서그런지..

어렵네요.  제 소설 너무 조아라 풍이라서..

어떻게 재미는있으신지요? 코멘트가 없다보니.. 괜찮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재수정해서 올리고 있습니다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차원의 마신 아틀라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아틀라스 스팩과 이현에 대한 설명 15.04.13 329 0 -
16 3. 몬스터 토벌 (3) 15.04.22 262 1 12쪽
15 3. 몬스터 토벌 (2) 15.04.19 315 2 11쪽
14 3. 몬스터 토벌 (1) 15.04.17 241 1 10쪽
13 2. 라누스 마을 (7) 15.04.15 279 2 12쪽
12 2. 라누스 마을 (6) 15.04.13 286 3 11쪽
11 2. 라누스 마을 (5) 15.04.13 358 2 10쪽
10 2. 라누스 마을 (4) +2 15.04.12 285 3 11쪽
9 2. 라누스 마을 (3) 15.04.12 311 4 11쪽
» 2. 라누스 마을 (2) 15.04.12 366 2 9쪽
7 2. 라누스 마을 (1) 15.04.11 430 2 10쪽
6 1. 오크마을 습격 (5) 15.04.11 223 3 10쪽
5 1. 오크마을 습격 (4) 15.04.11 587 4 10쪽
4 1. 오크마을 습격 (3) 15.04.11 429 3 10쪽
3 1. 오크마을 습격 (2) 15.04.11 367 6 10쪽
2 1. 오크마을 습격 (1) 15.04.10 370 8 10쪽
1 prologue. 새로운 세계 +2 15.04.09 724 1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