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잡동SanE

차원의 마신 아틀라스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깃팬
작품등록일 :
2015.04.09 16:58
최근연재일 :
2015.04.22 20:14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5,840
추천수 :
58
글자수 :
74,763

작성
15.04.11 16:54
조회
223
추천
3
글자
10쪽

1. 오크마을 습격 (5)

차원이동 퓨전판타지이며 지구연방군 소속의 대위 이현(17세)의 이야기입니다. 오로지 전쟁을 위해서만 살아왔던 이현의 이세계 적응기를 소재로한 소소한 일상 소설입니다.




DUMMY

"죽어라 인간 취이익!"


대장오크는 오른손에 들린 쇠도끼를 있는 힘껏 내려찍었다. 바람을 가르며 내려오는 도끼는 피를 원하는 듯 시퍼런 날을 세우고 있었다. 이현은 가만히 당하고 있을 생각은 없었기에 재빨리 양손에 권총을 뽑아들고 대장오크의 도끼를 막았다.


캉! 끼이익!


쇠 긁는 소리와 함께 도끼와 권총에서 불꽃이 튀었다. 권총을 타고 전해지는 충격에 이현은 신음을 뱉지 않기 위해서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대장오크는 힘으로 눌러버릴 생각인지 도끼에 더욱 힘을 주었다.


"포기해라 인간 취이익!"


힘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양손에 힘을 주자 근육마디마디가 비명을 질렀다. 이현은 힘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승부수를 뛰었다.


팡~!


대장오크의 열려진 복부를 확인한 뒤 양손으로 바닥을 짚고 있는 힘껏 오른발로 차버리자 대장오크의 상체가 뒤로 밀려났고 이현은 그 반발력을 이용해 뒤구르기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런 미꾸라지 같은 취이익!"


"무식하게 힘만 쌘 오크가 취이익!"


이현이 자신의 말투를 따라하자 대장오크는 화가 났는지 얼굴을 붉히면서 부들부들 떨었고 무자비하게 도끼를 휘두르면서 달려들었다. 자신의 페이스를 잡은 이현은 정면 공격을 하지 않고 피하면서 권총을 쏴다.


권총을 쏘면서 라이트 세이버와 거리를 좁혀갔고 대장오크가 한눈을 팔면 바로 달려갈 생각으로 자세를 잡고 있었다.


핑~! 핑~!


레이저건으로 머리를 두어 방 날리고 일렉트릭건으로 보호대가 떨어져나간 무릎을 쐈다. 전류가 온몸을 타고 전해져 움찔하는 대장오크를 보는 순간 이현은 라이트 세이버가 꽂혀있는 곳으로 달렸다.


"포레스틴 오크족의 수장인 이 몸에게 등을 보이다니 취이익!"


이현의 생각을 알아차린 대장오크는 무서운 속도로 쫒아오기 시작했다. 바로 뒤에서 전해져오는 검풍에 간담이 서늘해진 이현은 속도를 높혔다.


쒜엑! 쉐에엑!


3m를 남겨놓고 뒷골이 서늘해져 이현은 뒤를 돌아볼 세도 없이 재빨리 앞구르기를 했다. 그순간 원래 머리가 있던 곳으로 시퍼런 날을 새운 도끼가 스쳐지나가자 간담이 서늘해진 이현은 일렉트릭건을 버리고 라이트 세이버를 뽑아들었다.


'하. 휴우~! 죽을 뻔했네.'


이현이 공격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지 대장오크는 회수했던 도끼를 다시 한 번 휘둘렀다. 당황하지 않고 공격을 흘려보낸 이현은 백스텝으로 거리를 두고 레이저건을 발사했다.


"이거나 먹어라 돼지야!"


대장오크가 도끼를 세우고 레이저건을 튕겨내자 이현은 레이저건을 거두고 반대로 그에게 돌격해 들어갔다. 대장오크는 자포자기했는지 자신에게 달려드는 이현을 보면서 잔인한 미소를 짓고 도끼를 휘둘렀다.


대장오크가 도끼를 휘두르는 것을 보면서 이현은 오히려 회심의 미소를 짓고 속도를 높였다. 막 도끼가 닿을려고 할쯤 이현은 양다리에 힘을 주고 있는 힘껏 바닥을 딪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대장오크는 갑자기 사라진 이현을 찾기 위해 눈알을 굴리다 자신의 머리위에서 레이저건을 겨누고 있는 모습에 경악을 했다.


"잘 가라 돼지야!"


핑~!핑~!


이현은 반원을 그리며 뛰어넘으면서 대장오크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쐈다.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대장오크의 등 뒤로 착지한 이현은 라이트 세이버를 고쳐 잡고 움찔하면서 뒤돌아서려는 대장오크의 복부를 찔렀다.


"이, 이런 인간주제에..."


쿵!


꽂혔던 라이트 세이버를 뽑아내자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고 대장오크는 입에서 피를 토해내며 이현을 노려보고 힘없이 쓰러졌다. 원한 가득한 눈동자가 이현의 가슴을 후벼팠다.


자신들의 대장이 이길 줄 알았던 오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스터 끝났네요?"


"이제 몸은 괜찮아?"


"실체화는 못하지만 괜찮아요."


이현은 싸움이 끝난 후에야 말을 거는 아이가 야속하게 느껴졌지만, 그녀가 없었다면 자신은 이미 저들의 배속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마스터 저 오크들은 어쩌실 건가요?"


"물어볼 거 물어보거나 살려줘야지 뭐."


자신들의 대장의 죽음이 믿을 수 없는 것인지 그들은 아직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시체가 되어버린 대장오크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자신이 살기위해서는 어쩔수없었다. 그렇게 굳어있던 오크들은 이현이 한 발작 다가가자 자연스럽게 한발자국 물러났다.


"저기 오크여러분 이제 이 행성, 아니지 이 대륙의 정보를 알려주시겠습니까?"


"마스터 번역 안 되는 거 아시죠?"


분위기를 깨는 아이의 말에 답답함을 느낀 이현은 인질오크들에게 썼던 바디 랭귀지와 그림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한발자국 움직이자 그들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이익! 괴물. 인간이다. 취이익!"


"우린 이제 죽는다. 취이익!"


"저기 그렇게 안 무서워해도 되는데요."


이현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그들은 부상병들을 업고 숲으로 사라졌다. 단 몇 분만에 마을이 조용해지자 지금 이곳에는 이현과 아이 그리고 오줌을 지리고 있는 인질들뿐이었다.


"모두 사라져버렸네요."


"그러네……."


이현은 오크들이 사라진 광장을 둘러보자 많은 수의 시체들이 눈에 들어왔고 바닥은 녹색피로 물들어 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다 이현의 손에서 죽은 오크들이었다. 문득 시체를 바라보던 이현은 갑자기 헛구역질이 나왔다.


우웩!


아침에 먹었던 우주식량이 토해낸 이현은 바람이 타고 전해지는 특유의 피 냄새에 또다시 뱃속에 있는 음식물들 토해냈다. 첫 살인의 경험은 상상이상으로 고통스러워 미쳐버릴 것 같았다. 연쇄살인마들이 첫 살인 후 왜 다시 살인을 하는 것인가? 재미있어서? 아니다, 그들은 첫 살인의 고통에 미쳐버려 연쇄살인을 하는 것이다.


"마스터! 괜, 괜찮으세요?"


위속의 음식물을 모두 게워낸 이현은 아이의 말에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속이 쓰렸고 목구멍이 타들어갈듯 아파왔다. 30분을 그늘에 누워 휴식을 취하자 진정이 되기 시작했다.


"조금 쉬니까 괜찮네."


"마스터 이제야 혈색이 돌아오셨네요."


이대로 가만히 있다면 죄책감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이현은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는 시체들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아이 내가 얼마를 죽인거지?"


"총 사망자 223명, 부상자 287명, 생존자 159명입니다.


이현은 최소한의 속죄의 뜻으로 시체를 땅에 묻기 위해 인질인 오크들과 함께 땅을 파고 수류탄에 죽은 100명을 제외한 123구의 시체를 가지런하게 묻어주자 마음의 안정을 찾아 얼굴을 펼 수 있었다.


"이제 자유니까 도망들 가세요."


인질을 풀어주고 마을은 한번 훑은 뒤 떠나려고 고개를 돌리자 아이가 이현을 붙잡았다.


"마스터 저기 큰 움막에서 금속반응이에요!"


아이가 가리킨 움막은 다른 움막과는 다르게 여러 가지 동물 뼈로 취장이 되어있었고 크기도 5배는 되어 보이는 게 대장오크의 움막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무슨 무기라도 있겠지."


"보석이에요!"


"하지만,,,"


죽은 대장오크의 물건을 건든다고 생각을 하니 찜찜한 기분이 들었는지 만, 이행성에서 살기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있었기에, 밥을 먹는다거나 필요한 것을 사기위해서는 돈이 되는 물건이 있어 했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산사람을 살아야겠지?"


"그렇죠. 헤헤!"


언제 실체화를 했는지 아이는 어깨위에 살뿐이 내려앉아 귀엽게 웃음을 짓고 있었다. 바람에 살랑대는 아이의 머리카락에 볼을 간지르자 이현은 기분이 좋아졌다.


"마스터도 참 많이 유순해지셨어요. 처음 제 몸에 들어오셨을 때는 싫었는데"


"그래서 싱크율이 처음엔 0%였지"


옛날 조종사 발탁 테스트 시절을 생각한 둘은 서로를 바라보면 미소를 지었다. 처음 둘의 상성은 최악이었다. 우주군 소속 조종사들의 평균 싱크율이 30%였다면 이현은 0%였다. 지금 둘의 싱크율은 200%를 자랑할 정도로 서로 잘 맞았다.


"그땐 힘들었지..."


큰 움막으로 들어서자 이현은 오크특유의 냄새에 얼굴을 찡그리고 안을 둘러보았다. 밖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움막이었는데 많은 종류의 도끼와 검들이 걸려있었다. 그것보다 투박해 보이는 상자가 눈에 뛰었다.


"여기에 보석이 있어요!"


끼이익~!


아이의 말에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자 날이 없는 장식용검과 금도끼. 은화와 금화가 섞여있었고 보석은 보이지 않았다.


"보석은 없는데?"


"저기 구석에 있는 보석함에 들어있어요."


작은 보석함을 들어 올려 열어보자 각종 보석들이 들어가 있었다. 그중 투박해 보이는 은빛반지가 눈에 뛰어 장갑을 벗어 손가락에 끼워보았다. 살짝 큰 반지었지만 끼는 순간 손가락에 맞게 조절 되었고 이현은 신기한 나머지 반지를 자세히 살펴보자 처음 보는 문자가 새겨져있었다.


"아이 이 반지 무슨 재질이야?"


"주기율표에 등록되지 않은 새로운 금속입니다."


은이랑 굉장히 비슷해보였지만 흘러나오는 빛이 신비한 매력을 가진 금속이었다. 반지를 뒤로하고 보석함을 살피자 루비나 에메랄드 등 흔히 알고 있는 보석들이었다.


"와! 예쁘다!"


아이는 자신의 몸만 한 목걸이를 탐난다는 듯이 눈동자를 빛내고 있었다.


"아이 어차피 넌 못 걸어."


"치이~! 여자의 로망이에욧!"


정확히는 ai이기에 여자라고 하기에 힘들었지만, 정신은 여성체에 가까웠다.


반지 외에는 특별히 눈에 뛰는 게 없었기에 보석함을 가방에 집어넣었고 화폐로 보이는 금화를 3개의 돈 자루에 쓸어 담아 가방에 집어넣었다.


돈도 챙기자 이현은 상자에서 시선을 떼고 움집을 둘러보았지만 더 이상 들고 갈 물건이 없어 밖으로 나왔다.


어느덧 시간이 많이 지났는지 해가 낮아져있었다. 마을을 떠나기 전 이현은 오크들의 무덤으로가 묵념을 해주고 오크 마을을 떠났다.


"아이 이제 가볼까?"


"네!"




연재날이 임의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그래도 최소한 이틀에 한 화 이상은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차원의 마신 아틀라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아틀라스 스팩과 이현에 대한 설명 15.04.13 330 0 -
16 3. 몬스터 토벌 (3) 15.04.22 262 1 12쪽
15 3. 몬스터 토벌 (2) 15.04.19 316 2 11쪽
14 3. 몬스터 토벌 (1) 15.04.17 242 1 10쪽
13 2. 라누스 마을 (7) 15.04.15 279 2 12쪽
12 2. 라누스 마을 (6) 15.04.13 286 3 11쪽
11 2. 라누스 마을 (5) 15.04.13 359 2 10쪽
10 2. 라누스 마을 (4) +2 15.04.12 285 3 11쪽
9 2. 라누스 마을 (3) 15.04.12 311 4 11쪽
8 2. 라누스 마을 (2) 15.04.12 366 2 9쪽
7 2. 라누스 마을 (1) 15.04.11 431 2 10쪽
» 1. 오크마을 습격 (5) 15.04.11 224 3 10쪽
5 1. 오크마을 습격 (4) 15.04.11 587 4 10쪽
4 1. 오크마을 습격 (3) 15.04.11 429 3 10쪽
3 1. 오크마을 습격 (2) 15.04.11 368 6 10쪽
2 1. 오크마을 습격 (1) 15.04.10 370 8 10쪽
1 prologue. 새로운 세계 +2 15.04.09 725 1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