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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SanE

차원의 마신 아틀라스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깃팬
작품등록일 :
2015.04.09 16:58
최근연재일 :
2015.04.22 20:14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5,836
추천수 :
58
글자수 :
74,763

작성
15.04.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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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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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0쪽

3. 몬스터 토벌 (1)

차원이동 퓨전판타지이며 지구연방군 소속의 대위 이현(17세)의 이야기입니다. 오로지 전쟁을 위해서만 살아왔던 이현의 이세계 적응기를 소재로한 소소한 일상 소설입니다.




DUMMY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30명가량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델튼과 인사를 나누던 사람들의 시선이 이현에게 집중됐다. 신기한 동물을 보는듯한 시선에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문제를 일으킬 생각이 없었기에 애써 태연하게 서 있었다.


사람들을 한번 쭉 훑어본 이현은 익숙한 얼굴이 보여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아. 이현이라고 했던가?"


"네."


사냥꾼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레인시아는 이현의 인사를 받고 어제 에일린과 함께 왔던 이현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아는 척을 했다.


"이현군도 오늘 몬스터 토벌하러 간다고?"


"네. 아주머니도 오늘 나가시는 건가요?"


"아니야, 난 평범한 시골 마을에 아줌마일 뿐인데 설마."


이현은 어제 용병들을 단번에 제압하던 아줌마가 평범하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일상복을 입고있는 것으로 보아 몬스터 토벌에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오늘은 무슨 일로 오신 건가요?"


"나야 남편이 도시락을 안 들고가서 말이야."


"네?"


얼굴이 동안이었기에 와 닿지 않았지만, 레인시아는 한 아이를 둔 어엿한 아줌마였다. 이현은 당연히 결혼했을 거라고는 생각은 했지만, 그녀의 남편과 마주하자 살짝 당황했다. 한 아이의 엄마가 저런 얼굴과 몸매를 가진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았다.


"소개가 늦었네! 여기 우리 남편이야."


"안녕하세요. 이현이라고 합니다."


"당신이 마을에서 유명한 강철인간이군요. 반가워요. 가르미온이에요."


갈색 머리에 푸른 눈이 인상적인 자상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델튼처럼 우락부락한 근육은 아니었지만, 군살 없이 탄탄해 보였다. 양 허벅지에 검을 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도류를 사용하는 듯했다.


"그럼 여보 전 가볼게요. 오늘도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당신도 오늘 하루도 고생해요."


쪽~!


레인시아는 남편에게 애교 있게 웃으면서 살짝 입맞춤했다. 이현은 레인시아가 어제 여관에서 칼부림하던 사람과 동일인물인지 의문스러웠다. 아무리 기가쎈 여자라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얌전해진다고 생각했다.


"그럼 이현군도 조심해서 다녀오렴. 시간나면 에일린이랑 여관으로 놀러 와 공짜로 맛있는 거 해줄 테니까."


"네 꼭 가겠습니다."


레인시아는 손을 살짝 흔들고 여관으로 돌아갔다.


"자 이제 모두 모인듯하니 새로 들어온 대원을 소개하지."


몬스터 토벌의 리더인듯한 중년 남자가 자중을 둘러보더니 이현과 눈이 마주쳤다. 날카로운 눈빛이 매서워 보였다.


"저기 있군. 오늘 새로 합류하게 된 이현이라고 하네. 이현군 자기소개 부탁하네."


"네?"


이현은 생각지도 못한 자기소개에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몰라 부담스러웠다. 시선이 집중되자 살짝 당황하던 이현은 리더의 옆으로 다가가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잘 부탁합니다. 이현이라고 합니다."


마을에선 이현을 가출한 귀족자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시선이 곱지 않았다. 노골적인 시선에 이현은 살짝 위축되었고 이를 알아차린 델튼이 나섰다.


"다들 시선이 왜 그래. 여기 이현군은 귀족이 아니라네."


이현은 자신을 옹호해주는 델튼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델튼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시선을 풀었지만, 역시나 경계하는 눈치였다. 자신은 타지 사람이었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 이현군 위치를 정해야 되는데 특기가 뭔가?"


"특기랄 것까지는 아니지만 사격은 자신 있습니다."


리더의 질문에 이현은 어깨에 메고 있던 총을 보여줬고 사냥꾼들은 처음 보는 총을 신기해하고 있었다.


"그게 뭔가?"


"총이라고 하는 건데 여러분들이 등에 메고 있는 석궁과 비슷한 물건입니다."


"자네를 안 믿는 건 아니지만, 혹시 보여줄 수 있나?"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수 있었다.


"저기 있는 나무 정중앙에 맞춰보겠습니다."


이현은 200m 거리에 있는 나무를 가리키자 다들 믿지 않는 듯 했고 허풍이라고 떠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이현은 소총을 저격용으로 바꾼 뒤 나무를 조준했다.


피비빅~!


정확하게 10발을 발사한 뒤 확인을 위해 나무에 다가가자 10발 모두 정확하게 나무의 정중앙을 관통했다. 1km 이상도 맞춘 적이 있었기에 이현에게는 별 감응이 없었지만, 사냥꾼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이현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바뀌었다. 주로 활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현이 들고 있는 총이 탐나는지 눈동자를 빛내고 있었다.


오호~!


"이런 무기는 처음 보네. 어디에 가면 구할 수 있는 건가?"


"아쉽지만, 지금은 구하기 힘들어요."


"그런가... 아쉽구만."


리더는 총이 탐나는지 눈을 떼지 못했지만, 실례라고 생각했는지 총에서 시선을 거두었다. 특수부대에서 일반적으로 보급형 소총이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이 총을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자네는 지원조로 들어가면 되겠군. 난 이 팀의 리더 격인 제이든이라고 하네. 다시 한번 몬스터 토벌에 참여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네."


"네. 저도 합류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인사를 마치자 본격적인 몬스터 토벌을 위해 다들 분주하게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준비가 끝난 이현은 자신이 도울 일이 없는지 살피기 위해 주변을 서성거렸지만, 아무도 이현을 신경 쓰지 않았다.


"이현군 다들 자기 장비를 정비하는 거니까 쉬고 있으렴."


사람들은 한참 무기창고에서 화살을 꺼내고 있었고 일반적으로 철시를 생각했던 이현은 하얀색 화살이 신기해했다. 마치 뼈를 깎아서 만든듯했다. 이현의 시선을 느꼈는지 사냥꾼 한 명이 다가왔다.


"자네도 이 화살이 신기한가 보군."


"네. 뭐로 만든 거죠?"


"우리 마을에선 평범한 화살을 쓰지 않는다네. 평범한 나무 화살은 몬스터들의 질긴 피부를 뚫지 못하기 때문에 오우거 뼈를 이용해서 화살을 만들지."


사냥꾼은 설명과 함께 이현에게 화살 한 개를 건넸다. 이현은 화살을 유심히 살펴봤지만,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 강도가 의심스러워 양쪽을 붙잡고 있는 힘껏 꺾어봤지만, 꿈적도 하지 않았고 생각지도 못한 강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자네 혹시 오우거랑 상대를 해봤나?"


"네. 마을에 오기 전에 만났었죠."


이현의 의외의 말에 사냥꾼의 이채로운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오호. 그래서 잡았나?"


"아뇨 피부가 질겨서 그냥 도망쳤습니다."


"상대는 해봤으니까 오우거가 얼마나 센지는 알겠구만, 오우거의 힘은 뼈에서 온다네 우리 사람이랑 비교한다면 10배 이상 튼튼하다고들 하지."


"그래서 셌던 거군요."


이현은 오우거를 상대했던 때를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 무지막지한 힘과 힘에서 뿜어져 나오는 속도는 슈트를 입은 상태에서도 막는 게 고작이었다.


"이제 궁금증은 좀 풀렸나?"


"네 감사합니다."


"별거 아니네 난 로딘훗이라고 하네."


"이현이라고 합니다. 몬스터 토벌 동안 잘 부탁합니다."


자신을 로딘훗이라고 소개한 사냥꾼은 등에 커다란 활을 메고 오른쪽 허벅지에는 석궁을 왼쪽에는 단검을 휴대하고 있었다. 그는 마을에서 가장 명사수를 알려졌으며 머리에 올려둔 사과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었다.


정비가 끝이 나자 30명가량의 사람들은 마을 밖으로 이동했다. 마을에서 1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목책을 지나 숲 속으로 향했다. 일반적인 시골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목책으로 큰 키의 몬스터들을 대비하기 위해서 4m 높이에 상당히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목책 위에 철판을 덧대서 내구성을 높였다.


깊은 숲 속으로 접어들자 나무의 색부터 짙어지기 시작했고 분위기가 으슥해졌다. 몬스터들의 영역으로 접어들자 수색조들이 앞장을 서서 몬스터들의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지원조였던 이현은 로딘훗의 옆자리에서 이동했다.


공격조인 가르미온과 델튼은 유인조의 신호를 기다리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몬스터 토벌팀의 멤버로는 지원조 10명, 공격조 10명가량, 유인조와 수색조 각각 5명씩 해서 조직적으로 팀을 이루웠다.


그렇게 몇 분을 걸었을까 드디어 수색조가 몬스터의 흔적을 찾아내는 성공을 했다. 다들 긴장한 가운데 자신들의 장비를 만지면서 여차하면 공격할 준비를 마쳤고 이제 몬스터의 등장만을 기다렸다.


파자작


다들 예민해진 탓에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고 전방을 주시하는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이현은 첫 몬스터 사냥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쳤고 신경이 날카롭게 섰다.


"마스터 너무 긴장하신 것 같은데요."


"아이 깜짝 놀랬잖아. 지금 사람들 많으니까 나오지 마."


"치이~!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치사하게."


살짝 얼굴만 내밀었던 아이는 이현의 말에 볼을 부풀리고는 슈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누가 보지 않았나 걱정스러워 주변을 살피자 눈을 반짝이고 있는 로딘훗이 눈이 마주쳤다.


"방금 정령이야?"


"아뇨. 그런 거라 할 수 있죠."


어떻게 말을 돌릴까 생각하던 이현은 로딘훗의 말에 재빨리 장단을 맞췄다. 정령과 요정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괜히 AI라고 했다가 곤란한 질문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삐이잉~!


마침내 몬스터의 등장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가 들려오자 이현과 사냥꾼들은 일제히 전방을 주시했다. 아직 몬스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땅이 울리면서 발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쿵쾅쾅~! 쾅~!


몬스터가 지척까지 다가왔다는 것이 느껴지자 전방에서 유인조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드디어 거구의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원조는 어느새 활에 화살을 메겼고 이현도 스코프에 눈을 옮기고 조준한 상태로 공격 신호를 기다렸다.


과연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연재날이 임의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그래도 최소한 이틀에 한 화 이상은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오랜만에 분량 확보를 위해 등장한 아이

사실 전화에 에일린과 주인공의 데이트를 위해 자리를 비켜줬습니다. ^^ 그래서 안보였던 거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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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아틀라스 스팩과 이현에 대한 설명 15.04.13 330 0 -
16 3. 몬스터 토벌 (3) 15.04.22 262 1 12쪽
15 3. 몬스터 토벌 (2) 15.04.19 315 2 11쪽
» 3. 몬스터 토벌 (1) 15.04.17 242 1 10쪽
13 2. 라누스 마을 (7) 15.04.15 279 2 12쪽
12 2. 라누스 마을 (6) 15.04.13 286 3 11쪽
11 2. 라누스 마을 (5) 15.04.13 358 2 10쪽
10 2. 라누스 마을 (4) +2 15.04.12 285 3 11쪽
9 2. 라누스 마을 (3) 15.04.12 311 4 11쪽
8 2. 라누스 마을 (2) 15.04.12 366 2 9쪽
7 2. 라누스 마을 (1) 15.04.11 431 2 10쪽
6 1. 오크마을 습격 (5) 15.04.11 223 3 10쪽
5 1. 오크마을 습격 (4) 15.04.11 587 4 10쪽
4 1. 오크마을 습격 (3) 15.04.11 429 3 10쪽
3 1. 오크마을 습격 (2) 15.04.11 367 6 10쪽
2 1. 오크마을 습격 (1) 15.04.10 370 8 10쪽
1 prologue. 새로운 세계 +2 15.04.09 725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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