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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v 님의 서재입니다.

감독 이야기 : 낯선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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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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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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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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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2. 사람의 욕심이란

DUMMY

“마더웰전 무승부······던디전 무승부에······하이버니언전 무승부······.”


구단주의 사무실.


“그리고 애버딘전 무승부까지.”


탁 -


베넷이 쥐고 있다가 책상에 내팽개쳐버린 신문에는 네 번의 경기를 연달아 무승부로 이어가고 있는 로스 카운티에 대해서 다룬 기사가 실려 있었다.


“네 번 연속 무승부라, 이거 기가 막히는군! 우리가 데려온 게 감독이 아니라 화가였나 싶을 정도야. 그게 아니면, 무슨 대단한 큰 그림을 보고 있기라도 하다는 건가?”


'Draw'가 가지는 그림과 무승부, 두 개의 의미를 이용한 언어유희였으나 코너는 그것이 웃으라고 내뱉은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대꾸하지 않기로 했다.


“언론들 앞에서 그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 뒤에 무승부의 연속이라니. 게다가 나한테는 그렇게 자신만만함을 비춰놓고서 말이야.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오, 대런?”


그제야 단장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적어도 지고 있지는 않다는 걸 생각하면 그래도······.”


코너는 말꼬리를 흘리며 그의 눈치를 살폈다. 베넷은 그 모습을 한번 흘겨보더니 한숨을 길게 흘렸다.


“그래, 지지는 않고 있지. 차라리 졌으면 미련이라도 남지 않았을 것을. 그 때문에 더 혼란스러운 거요. 난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소.”


그는 비대한 몸을 의자 등받이에 기울였다.


“사실 어떻게 보면 질 수도 있던 걸 비겨낸 거라고 볼만한 경기들도 꽤 있었거든. 그렇게 생각하면 이렇게 기분이 찝찝할 것까진 없는 일인데.”


베넷은 퇴장을 먼저 겪고 나서도 상대마저 퇴장을 이끌어내면서 긴장감을 이끌고 갔던 던디전을 회상해냈다.


던디 유나이티드. 구단주 겸 서포터의 입장으로서 탐이 날 정도의 선수들을 갖추고 있는, 그리고 셀틱 다음으로 승리하기 버거운 강적.


그들을 상대로 1승 1무란 성과는 어찌 보면 대만족할 수 있는 결과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날 시합을 관전하면서 여러 번 머리카락을 잡아 쥐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원래대로라면 무승부만 거두어도 박수를 치며 기뻐했을 상대인데 말이다.


“웃긴 건······이 상황에서 웃긴 건 말이야.”


베넷이 말했다.


“그런 것들을 다 떠나서 내가 지금 이 상황에 만족을 못 하고 있음에도 그 이탈리안을 호출해서 뭐라고 해댈 수 없는 이유가 뭔지 아시오?”


그의 몸에 뒤로 꺾인 의자가 계속 삐걱거리며 비명소리를 내었다.


“······어쨌든 간에 지금도 리그 3위에 있다는 거야. 물론 이번에 비기면서 아래 팀들에게 바짝 추격당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어쨌든 이 팀의 순위는 세 번째에 있다는 거요.”


19 라운드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온 지금 상위 팀의 승점 싸움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순위.jpg

현재까지 로스 카운티의 성적은 10승 7무 2패.


던디 유나이티드가 킬마녹을 잡아내고 순위를 탈환하기 전까지는 셀틱의 바로 아래에 있었다. 그리고 1점의 승점은 언제든지 재탈환을 노릴 수 있는 점수 차다.


최상위에 위치한 셀틱과는 패배 수가 같으며, 그 두 번의 패배 중 하나는 로스 카운티가 새겨주었다.


“우리가 애초에 바랐던 건 강등권을 벗어나는 것이었지. 최고로 잡은 목표라 해봤자 리그 6위 안에 드는 것이었고.”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로스 카운티는 지금 준수한, 아니. 시즌 초 이 팀이 가지고 있던 기대치에 비하면 순항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었다.


다만 최근 있었던 네 번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듭하지 않았다면 셀틱과 10점 차로 벌어지지는 않았을 거란 아쉬움이 계속 맴도는 것이다.


동시에 베넷에게 있어 이 감정은 무척 생소함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 네 번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게 아닌, 몇 번의 패배를 기록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베넷은 작년 시즌을 머리에 떠올렸다.


전임 감독 데렉 아담스, 그는 이 시점에서 어떠했던가?


초반에 기세를 타며 올라갔던 순위가 전반기 끝에 다다를 즈음, 여러 번 놓친 승리 때문에 미끄러져 내려갔었다. 그 과정에서 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후반기에 절치부심하여 팀을 끌어올리고 최종 순위 5위에 안착했다.


그리고 그는 구단의 영웅이 되었다.


아직 시즌은 진행 중이지만 신임 감독은 그 영웅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그를 불러서 책망할 수 있단 말인가?


“전 요즘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 그 사람에게 유독 잣대가 심한 게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코너의 말이었다.


“나도 지금 그가 생각보다 잘 해주는 걸 모르는 건 아니오. 알고는 있는데.”


책상에 다시 팔을 걸친 베넷은 두 손을 모아 이마에 갖다 대고는 한참을 뜸 들이다가 입을 열었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다는 게 이런 걸 뜻하는 건가 싶소. 분명 지금도 칭찬해야 마땅할 성과인데 이보다 조금만 더 잘해주면 그 셀틱을 꺾어내고 우승도······.”


순간 자신도 어이가 없는지 웃음이 나오는 바람에 말이 끊기고 말았다.


“팀의 순위를 보면서 더한 욕심이 나고 있단 말이오. 가정은 쓸데없다지만 부진한 선수를 계속 기용한다던지, 그런 몇 가지 고집만 꺾었다면 이겼을지 않을까 하는 경기도 제법 있었고······.”


그러다 베넷은 답답함을 털어내려는 듯 양손을 마구 흔들어대었다.


“델 레오네, 그 양반은 나에게 이상한 생각을 심어주고 있어!”


이탈리안의 괴이한 사상이 점점 자신의 머리에도 이식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면접 날부터 그는 셀틱과 동등한 팀을 만들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었고, 계속 그런 의지를 내보였으며, 나중에 가서는 언론에다가 그 이상의 선전포고를 했다.


그리고 끝까지 변함없는, 뻔뻔할 정도로 두터운 자신감.


따지고 보면 지금의 불평등한 잣대는 그가 자초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치렀던 경기의 반을 더 소화해야 돼. 현재 팀 꼬락서니를 보면 인버네스를 이길 수 있을까 모르겠군. 한번 미끄러지는 순간 쭉 내려갈 테고······.”


로스 카운티는 던디를 쫓아가야 하는 입장이 되었지만, 그 전에 앞서 꽁무니를 바짝 쫓아오는 팀들부터 떨어뜨릴 필요가 있었다.


인버네스에게 지는 순간 순위는 한 단계 더 내려갈 것이고, 세인트 미렌과는 동점이 된다.


베넷은 이 중요한 시기에 팀이 반등하여 지금의 이 간지러운 희망 고문 같은 느낌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리그 스무 번째 라운드, 스코티시의 치열한 더비 매치를 앞두고 언론들은 더욱 바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마이클 길버트(Michael Gilbert) 같이 로스 카운티 감독에 대해 반감을 품은 이들은 더욱 그러했다.


“그 팀에 잭 마틴이란 선수가 팬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데 선발로 잘 못 나오고 있다지? 그걸 빌미로 불화설을 재미있게 터뜨려 봐. 실제로도 불만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잖아?”


“인버네스 감독이 이번에 제대로 벼르고 있던데. 그 구절은 너무 약해. 좀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서 실어봐. 그럼 그 무미건조한 이탈리안도 반응을 보이겠지.”


각 언론의 편집장들도 최대한 이번 더비 매치에서 뽑아 먹을 수 있는 건수를 잡으려 노력했다.



[ Daily Mail ] 잭 마틴,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다


[ The Scotsman ] 불붙은 순위 싸움, 이번 시즌 세 번째 하일랜드 더비의 승자는?


[ Scottish Sports ] 인버네스 CT의 존 브래디 감독, “로스 카운티의 무승부 행진을 패배로써 끊어줄 생각이다.”


*******


< Scottish Premiership 20 Round >

인버네스 CT : 로스 카운티

2014년 1월 1일 (수) 19:30

칼레도니안 스타디움 (관중 수 : 6,441명)



로스 카운티는 에이든 딩월이 복귀하자마자 다시 4-4-2로 복귀했다.


그와 동시에 잭 마틴은 여전히 서브 명단에 포함되었는데, 그것은 ‘잭 마틴의 불만’에 대한 기사를 읽었던 서포터들의 원성을 사기 충분한 일이었다.


“원정까지 따라와 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 주자고.”


브리핑을 마친 후 라커룸을 나서기 전에 감독이 했던 한 마디.


세간에서 들려오는 비판과 비난을 모르는 건지, 그냥 넘겨내고 있는 건지. 언제나 그렇듯 태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을 뿐이었다.


사실 모를 수가 없었다.


“뭐가 ‘원정까지 따라와 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 주자’는 거야.”


보이드는 머리를 긁적이며 로스 카운티 측 스탠드의 현수막을 보았다.



[ 그 나라에 성 소수자들이 많다던데, 사실 세 명은 양아들이 아니라 더 은밀한 관계일지도 몰라 ]


[ 어쩌면 이탈리안의 비밀스러운 테이프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 ]



“저건 좀 심하잖아.”


‘성난 숫사슴들’의 행각일 것이다. 그들은 점점 선을 넘어서고 있었다.


“저런 걸 버젓이 내놓고 있는데 걷어내라고 하지도 않는 거야?”


“신경 쓰지 마.”


브리튼이 보이드의 어깨에 팔을 감싸며 말했다. 이어서 로스 카운티 선수들이 각자 어깨를 둘러싸고 원을 만들었다.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결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어. 우리를 진정으로 응원해주는 서포터들을 위해서라도 이 경기, 반드시 이기자.”


“이기자!”


“가자!”


이번에 지면 순위가 더 떨어지고 만다. 그리고 그 상대는 연고지 라이벌 인버네스 CT. 그 상황만으로도 로스 카운티 선수들의 결의는 단단해지고 있었다.


*******


아우우 -


골대 위를 날카롭게 스쳐 지나가는 중거리 슈팅을 보며 인버네스 팬들이 탄식을 터뜨렸다.


‘더비’라는 이름만으로도 필드는 곧 전쟁이 된다.


리그와 컵 대회에서 이미 두 번 마주친 양 팀에게 탐색전이라는 건 불필요한 일이었으며, 경기는 서로 화끈하게 공격을 주고받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굳이 누가 더 공격의 무게 추를 달고 있는지 따진다면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는 인버네스 쪽이었다.


블랜차드는 오늘 아론 도란을 마크해야 하는 중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인버네스의 에이스는 누가 나오든 아론 도란으로 귀결된다. 제임스, 자네는 수비 시에 니코스를 도와서 아론 도란을 막아주어야 한다.’


그런 지시를 받았음에도 방금 골대를 지나간 슈팅은 도란의 것이었다.


저번 경기에서 볼을 빼앗기면서 실점의 빌미가 되었던 책임을 만회하려는지 오늘 그의 움직임은 전보다 더 위협적이었다.



골킥을 차올린 지 얼마 안 되어 다시 인버네스 측에서 긴 로빙 패스가 날아왔다. 얀 송고와 인버네스의 크리스 둘란(Kris Doolan)이 공중볼 경합을 시도했고,


먼저 자리를 선점한 둘란 쪽이 빠르게 가슴으로 받아내었다.


와아아 -


인버네스의 객석에서 다시 환호성이 들려왔다. 시코스의 뒤를 파고든 상대 레프트 윙이 둘란의 볼을 받아 달리고 있었다.


“이런!”


두 명의 수비가 범한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보이드가 있는 힘껏 달렸다. 하지만 먼저 측면 끝에 도달한 상대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고, 볼은 그의 뒤로 지나갔다.


‘막는다!’


보이드는 뒤에 달려오는 누군가가 슈팅을 할 거라고 생각하며, 몸을 틀어 발을 뻗었다.


그의 예상은 적중하여 첫 공격은 막는 데 성공했다.


철썩 -


하지만 뒤따라 들어온 도란의 슈팅까지 막아내는 건 역부족이었다.


와아아아아 -


칼레도니안 스타디움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에이스가 가소롭기 짝이 없는 자칭 라이벌의 예기를 꺾어내는 것보다 좋은 일이 있겠는가.


“젠장!”


그리고 도란을 따라 쫓아오며 슈팅을 막으려다 엎어졌던 블랜차드는 주먹으로 잔디를 내리쳤다. 조금만 더 빠르게 붙었다면 막아낼 수 있었을 텐데.


마크를 했음에도 두 번의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해버렸다는 무력감.


그건 블랜차드의 속에서 점점 뜨거운 승부욕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전반 40분.


선취점을 기록한 인버네스는 매섭게 공격하던 템포를 점점 떨어뜨리고 있었다. 무리하지 않고 일단 전반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그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다.


당연히 로스 카운티는 전반을 이렇게 끝낼 생각이 없었다.


바실라스와 시코스, 좌우 풀백까지 공격적으로 올라오며 크로스가 계속 시도되었고, 인버네스가 공세를 막아내는 상황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다 한 번의 균열이 발생했다.


“앗!”


골키퍼가 날아오는 볼 처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그만 딩월의 앞쪽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어서 딩월은 급하게 골문을 향해 다리를 휘둘렀다.


팅 -


애석하게도 아직 득점이 없는 공격수에게 골대는 득점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왼쪽 파 포스트를 맞고 튕긴 볼은 인버네스 수비와 아르킨의 사이로 떨어졌고,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인 수비가 머리를 갖다 대며 박스 바깥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그 볼을 받는 건 인버네스 쪽이 아니었다.


수비가 어정쩡하게 처리한 볼이 달려오던 브리튼에게 차기 좋은 상태로 떨어졌고, 이어 발등에 정확히 얹힌 슈팅이 그물을 찢어버릴 듯한 기세로 날아가 오른쪽 골대 구석 안으로 꽂혀 들어갔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부분이 아직 미흡하고 저 또한 퀄리티에 아쉬움을 느끼지만 

시간이 그걸 쉽게 허락해주지를 않네요.

그럼에도 제 부족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더 좋은 글을 올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면서도 감사할 뿐입니다.

나중에 틈이 난다면 미흡한 부분의 퀄리티를 올리는 작업이라도 해서

보답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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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 시즌의 마무리 (2) +19 18.02.28 7,757 247 16쪽
55 55. 시즌의 마무리 +12 18.02.27 8,167 262 16쪽
54 54. 그를 데려와야겠어 +23 18.02.24 8,153 246 21쪽
53 53. 상위 그룹 +21 18.02.22 7,994 252 12쪽
52 52. 잦아들지 않는 바람 +20 18.02.21 8,241 250 13쪽
51 51. 그 선수의 가치 (2) +42 18.02.19 7,986 275 13쪽
50 50. 그 선수의 가치 +15 18.02.19 7,996 255 15쪽
49 49. 새로운 바람 +16 18.02.10 8,553 248 14쪽
48 48. 첫 번째 선수 (2) +29 18.02.08 8,378 254 13쪽
47 47. 첫 번째 선수 +23 18.02.07 8,814 233 12쪽
46 46. 호적수 (2) +23 18.02.05 8,386 256 16쪽
45 45. 호적수 +35 18.02.03 8,829 248 15쪽
44 44.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 +14 18.02.02 8,882 279 15쪽
43 43. No Problem +21 18.02.01 9,135 292 18쪽
42 42. 도약 그리고 경쟁 (5) +18 18.01.31 9,028 288 14쪽
41 41. 도약 그리고 경쟁 (4) +17 18.01.29 8,811 28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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