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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야기 : 낯선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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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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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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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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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떠날 사람은 떠나고

DUMMY

13/1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수상 내역(Scottish Premiership Awards).



PFA 선정 스코틀랜드 올해의 선수

크리스 커먼스(셀틱)


FWA 선정 스코틀랜드 올해의 선수

리암 크레이그(하이버니언)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최우수 선수

크리스 커먼스(셀틱)


PFA 선정 스코틀랜드 올해의 유망주

버질 반 다이크(셀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득점왕

1. 폴 헤퍼난(하이버니언) / 19골

2. 존 서튼(마더웰) / 17골

3. 잭 마틴(로스 카운티) / 16골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도움왕

1. 크리스 커먼스(셀틱) / 17도움

2. 리암 크레이그(하이버니언) / 15도움

3. 요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 / 12도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올해의 베스트 팀

1. FW / 존 서튼(마더웰)

2. FW / 폴 헤퍼난(하이버니언)

3. ML / 크리스 커먼스(셀틱)

4. MC / 스콧 브라운(셀틱)

5. MC / 블레어 앨스톤(세인트 미렌)

6. MR / 아론 도란(인버네스 CT)

7. DL / 라이언 맥기븐(하이버니언)

8. DC / 에페 암브로스(셀틱)

9. DC / 버질 반 다이크(셀틱)

10. DR / 미카엘 루스티그(셀틱)

11. GK / 프레이저 포스터(셀틱)



PFA는 프로 축구 협회(Professional Footballers Association).


FWA는 축구 기자 협회(Football Writers Association).


그리고 최우수 선수를 선정하는 곳은 스코티시 리그 사무국이다.


영국은 이렇게 세 군데의 기관에서 매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를 선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대상을 뽑는 경우가 있다.


축구협회와 사무국에서는 당연히 명실상부한 스코티시 챔피언 팀에서 9골 17어시스트를 기록한 크리스 커먼스가 최고의 선수 아니겠냐고 했지만,


기자협회 측에서는 비교적 전력이 약한 하이버니언에서 15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는 주축 활약을 하며 팀을 3위까지 견인한 리암 크레이그에게 좀 더 표를 던져주기로 하였다.


수상자는 갈렸지만 두 선수 모두 훌륭한 시즌을 보냈으므로 큰 논란이 일지는 않았다. 만장일치의 결과를 이끌어낼 정도의 압도적인 활약을 한 선수가 없었을 뿐이다.


정작 논란이 되는 건 다른 곳에 있었다.


왜 이번 시즌 돌풍의 핵이었던 로스 카운티 선수들이 없는가?


올해의 선수 수상은 그렇다 쳐도, 베스트 팀에조차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다는 건 충분히 얘기가 나올만한 일이었다.


다만 조목조목 따져봤을 때 사실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결정까진 아니다.


제임스 블랜차드는 올 시즌에 데뷔하자마자 놀라운 활약으로 ‘로스 카운티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히는 영예를 얻었다. 그래서 팬들이 이 혜성처럼 나타난 선수가 스코티시 리그에서 받게 될 수상에 대해 내심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많았다.


올해의 유망주라든가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그런 것들 말이다.


그러나 유망주 수상은 투표수에서 살짝 밀려나고 말았고, 베스트 팀 또한 하필 같은 포지션에는 크리스 커먼스가 자리 잡고 있었기에 결국 스코티시 대표 레프트 윙에서 밀려나야 했다.


요앙 아르킨 역시 훌륭한 시즌을 보냈으나 득점왕을 거머쥔 폴 헤퍼난과 마더웰에서 고군분투하다시피 했던 존 서튼을 밀어내기엔 약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잭 마틴은 16골을 넣어서 득점 3위에 랭크되며 시상식에서 언급까지 된 유일한 로스 카운티 선수였다. 하지만 앞서 말한 베스트에 오른 공격수들보다 골 개수가 조금 더 적고 출전 시간 또한 많지 않아 베스트에 오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비 쪽은 셀틱이 워낙 강력하니 말할 것도 없다. 좌우 풀백은 비교하기도 민망했고, 대니 패터슨이 그나마 막바지에 보여준 모습으로 살짝 비벼볼 여지는 있었으나 그는 전반기에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던 선수다.


이런 식으로 그럴듯한 이유들이 있었기에 큰 문제가 제기되진 않았다.


가장 논란을 벗어나기 힘들었던 건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 자리, 왜 로스 카운티의 중원을 단단히 책임졌던 리차드 브리튼마저 선정되지 못했냐는 거였다.


그 위치에 대신 들어간 블레어 앨스톤이 후반기 세인트 미렌 최고의 선수라 불릴 만큼 대단한 모습을 보였던 건 사실이다.


하이버니언의 도움이 있기는 했으나, 그의 천금 같은 골 덕에 팀이 막판 스퍼트에서 애버딘을 떨어뜨리고 상위 그룹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셀틱을 휘청거리게 만든 득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반면 브리튼은 마지막 라운드를 제외하고 스코티시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셀틱과의 경기에 계속 결장했었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 모양이었다.


스코티시 컵 결승전에서 멋진 동점 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수상의 기준은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반영되므로 큰 영향력이 없었다. 그 전에 이미 베스트가 결정 난 상태였기도 했다.


그렇다 해도 어떻게 2위까지 올라선 로스 카운티에서 단 한 명도 안 나오는지, 팀의 대표라 할 수 있던 브리튼까지 빼버릴 수 있느냐는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흠······. 이 부분에서는 뭐······다들 이견이 없겠지?”


“그래. 셀틱이 리그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로스 카운티에게 아주 불만족스러운 결과만 주어진 건 아니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올해의 감독

안토니오 델 레오네(로스 카운티)



앞서 압도적인 활약을 했을 경우엔 만장일치의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모든 축구인들이 이번엔 그러한 결과를 꺼내 들었다.


물론 셀틱이 리그 챔피언이긴 하나, 그들은 애초에 절대적인 우승 후보였다.


반면 로스 카운티는 강등까지 예상되었던 팀이다. 그런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도 모자라 후반부까지 집요하게 선두를 추격했다. 던디 유나이티드나 인버네스 CT 같은 만만찮은 팀들을 상대로 우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그 작은 구단의 감독이 몰표를 받는 게 이상할 것 없었다.


하지만 그 이탈리안은 크게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는 트로피를 받고 소감을 말하는 내내 무덤덤함에 가까운 태도로 일관했다.


“저에게 상을 주신 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겠군요. 로스 카운티는 리그와 컵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일구어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 선수들이 베스트에 한 명도 오르지 못했는지 의아할 뿐입니다. 제 생각엔 두세 명은 이름을 올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이 모든 결과는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뛰어주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저 혼자만 인정을 받는 모양새가 되어 조금 씁쓸하군요. 다음 시즌엔 우리 선수들이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을 파란색으로 물들여놓겠다는 각오로 말이죠.”


그의 멘트를 받아 적던 기자는 조용히 침을 꿀꺽 삼키고 말았다.


저 외국인 감독에게서 기쁨에 겨운 수상 소감을 듣게 될 줄 알았건만 그의 말들은 오히려 독기를 가득 품은 그런 느낌에 가까웠다.


*******


하일랜드의 작은 도시 딩월 거리는 어쩐지 좀 더 산뜻해진 모습이었다.


전부 그러한 이유는 아니었겠지만 이 마을의 축구팀이 그 분위기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져다준 것은 확실했다.


펍의 주인 맥도넬을 비롯한 진성 로스 카운티 팬들은 끝까지 지켜보던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끓어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들은 애정 깊은 팀이 처음으로 들어보는 메이저 컵에 기쁘다 못해 감격스러워하기까지 했다.


스코티시 스포츠 언론도 로스 카운티의 놀라웠던 시즌 행보와 극적인 컵 우승에 대해서 한동안 보도하기 바빴다. 특히 앤드류 톰슨이 동점 골 직전에 셀틱 선수들을 헤집으며 질주해나간 플레이는 수년 동안 회자되고도 남을 장면이었다.


구단 내부는 더욱 뜨거웠다.


특히 구단주 로이 베넷은 그의 팀이 우승컵을 들었던 그 날, 미친 사람처럼 열광했다.


처음에 바랐던 건 그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리그 잔류.


최상 목표가 상위 그룹에 진입하는 것이었을 뿐, 하위 그룹으로 결정 나더라도 강등만 되지 않는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컵 대회는 애초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마지못해 선임했던 그 괴짜 이탈리안의 자신만만한 태도와 팀의 행보에 조금씩 욕심이 나기 시작했고, 어느덧 목표를 더 높게 잡은 채 기대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로스 카운티는 리그 2위라는 위치와 함께 스코티시 컵 우승 트로피까지 가져왔다.


기대만으로 끝난 게 아니라 결과까지 얻어낸 것이다.


“정말 수고 많으셨소! 아니, 정말 멋졌습니다! 다음 시즌에 델 레오네 씨가 팀에 대한 계획을 원활하게 꾸릴 수 있도록 내 최선을 다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드리겠소!”


우승컵을 들고 돌아온 감독의 두 손을 잡으며 그는 진심을 담아 그렇게 말했다.


시즌을 중후반까지 넘겨 갈 즈음에 대충 책정해 두었던 예산은 72만 파운드(약 12억)쯤.


하지만 리그 2위를 굳건히 지켜냈고 컵 대회 우승까지 하면서 그로 인해 따라 온 수익 덕에 100만 파운드(약 17억) 정도를 지원해도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베넷은 설령 감독이 그보다 조금 더 이적 예산을 늘리길 원하더라도 기꺼이 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또한 이적료 관련 외에 요구사항이 있으면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이탈리안은 웃으며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대답했다.


그 나중이라는 것이 금방 찾아올 줄은 베넷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감독은 다음 날 아침에 로스 카운티 사무실로 출근하자마자 요구사항을 꺼내 들었다.


“우선 식단 개선을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식단 개선 말입니까?”


“선수들의 몸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죠. 지금도 크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보다 더 질적으로 향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때로는 선수들이 식당을 거르고 정크 푸드를 시켜먹더군요. 하지만 그런 사태를 강압적으로 막기보다는 구단 자체에서 선수들이 만족할 만한 음식을 제공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스 카운티의 식당은 두 명의 요리사가 조촐하게 운영하는 수준이다. 그중 한 명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지라 한 명이 혼자서 음식을 만들 때도 있다. 인원도 적고 식단을 관리해줄 영양사도 없기에 그들의 식단은 무분별하게 만들어져 왔었다.


“다음 시즌부터는 좀 더 일정이 빠듯해질 테고, 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나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식단 개선이죠.”


이탈리안은 그렇게 말하며 생선과 닭, 채소 요리 등이 메인으로 선수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넷은 생각지도 못한 요구에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그 말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겠소. 사람을 모집해서 그쪽에 인원을 확충하고 식단 개선을 하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두 번째 요구는 코치진 추가 및 개선이었다.


감독은 특히 볼을 다루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선수들에게 지도해줄 코치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베넷은 이 요구도 어렵지 않다며 흔쾌히 수락하였다.


“다른 요구할 부분이 더 있습니까?”


원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들어주려는 물음에 이탈리안은 미묘하게 입꼬리를 움직였다. 구단주는 그 웃음을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스카우트 팀을.”


잠깐 뜸을 들였던 그가 입을 열었다.


“대대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기랄!”


수석 스카우트, 캠벨 화이트는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책상을 내리쳤다.


그는 방금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고,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어버렸다. 9천 파운드의 위약금을 받긴 했으나 위로를 얻을 만한 액수는 결코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건 분명 그 젊은 감독에 의해서 내려진 처분일 것이다.


어떻게 주둥이를 놀려서 구단주를 구워삶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그놈의 짓이다.


그렇다 해도 빌어먹을 애송이 말만 듣고 수년간 클럽에 몸담아온 자신을 이렇게 내칠 수가 있는가? 더군다나 로스 카운티 내부에서 실질적 권력자였던······.


“······.”


화이트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 주섬주섬 자신의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리가 다 끝나고 문을 나서며 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뭐, 내 잘못도 있었으니······할 말은 없군.”


그렇게 내뱉으며 모든 걸 체념한 듯이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로스 카운티의 스카우트 팀은 아서 마틴과 한 명의 유스 스카우트, 케빈 호프(Kevin Hope)를 남겨두고 나머지 세 명이 동시에 해고되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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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 13/14 시즌 종료 +36 18.03.09 7,951 279 13쪽
59 59. 스코티시 컵 (2) +15 18.03.07 8,126 253 18쪽
58 58. 스코티시 컵 +23 18.03.05 7,775 237 15쪽
57 57. 시즌의 마무리 (3) +22 18.03.02 7,918 259 17쪽
56 56. 시즌의 마무리 (2) +19 18.02.28 7,758 247 16쪽
55 55. 시즌의 마무리 +12 18.02.27 8,168 262 16쪽
54 54. 그를 데려와야겠어 +23 18.02.24 8,153 246 21쪽
53 53. 상위 그룹 +21 18.02.22 7,994 252 12쪽
52 52. 잦아들지 않는 바람 +20 18.02.21 8,241 250 13쪽
51 51. 그 선수의 가치 (2) +42 18.02.19 7,986 275 13쪽
50 50. 그 선수의 가치 +15 18.02.19 7,996 255 15쪽
49 49. 새로운 바람 +16 18.02.10 8,553 248 14쪽
48 48. 첫 번째 선수 (2) +29 18.02.08 8,378 254 13쪽
47 47. 첫 번째 선수 +23 18.02.07 8,815 233 12쪽
46 46. 호적수 (2) +23 18.02.05 8,386 256 16쪽
45 45. 호적수 +35 18.02.03 8,829 248 15쪽
44 44.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 +14 18.02.02 8,882 279 15쪽
43 43. No Problem +21 18.02.01 9,135 292 18쪽
42 42. 도약 그리고 경쟁 (5) +18 18.01.31 9,028 288 14쪽
41 41. 도약 그리고 경쟁 (4) +17 18.01.29 8,811 288 15쪽
40 40. 도약 그리고 경쟁 (3) +18 18.01.28 9,025 280 14쪽
39 39. 도약 그리고 경쟁 (2) +21 18.01.26 8,920 278 13쪽
38 38. 도약 그리고 경쟁 +18 18.01.25 9,276 311 17쪽
37 37. 재탈환 (2) +20 18.01.23 9,133 28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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