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조회수 :
234,208
추천수 :
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08.29 18:54
조회
839
추천
47
글자
14쪽

녹슨 철문 너머로... 83-85

DUMMY

83.


"사실... 벨리치코가 의심스러워요. 밤마다 담을 넘는걸 봤어요."


"벨리치코? 그 친구가 그럴일은 없을텐데. 평소에도 개미새끼 한마리 못죽이는 사람인데."


"말은 못했지만 그건 저도 뭣도 모르고 받은 돈 때문에 그런겁니다. 뭔가 숨기는게 있어요."


"조사해 보겠다. 또?"


"다 아시겠지만 아나톨리가..."


"사실 가장 유력한 용의자야. 밤중에 돈이 사라진 시체도 그렇고 말이지..."


"오늘 낮에 동쪽 폐허에서 무언가를 하는걸 봤어요."


"뭐하든?"


"모르겠군요... 멀리서봐서 모르겠는데, 발각되자 도망갔습니다."


"역시 조사해봐야겠어. 그렇지않습니까?"


"그래."


여지껏 묵묵히 있던 바실리중령이 대답했다.


"누구 같습니까? 범인말입니다."


"프리덤이 전복되길 바라는 작자지.게다가 전문가고. 이렇게 혼란에 빠지기를 유도한거야."


"..."


"어쨌든 협조해줘서 고맙군. 스카. 내일 날이 밝는대로 분대원들 데리고 나가라. 알겠지만, 신병들은 분위기를 많이 탄다고. 기껏 들였는데 말이지."


"아, 요즘 에니카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왜 그런거죠?"


"대장? 대장은 어떤일로 좀 바쁘다. 설마 프리덤의 대장이 그런일을 하리라 생각하진 않겠지? 체홉은 그랬지만..."


"..."


"뭐, 됐어. 가봐라."




...



대체 범인이 누군가.

어쩔수 없이 잠든 사람들은 믿을만한 사람들끼리 뭉쳐서 모여 자고 있다.

동그란 램프의 불빛아래,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벌 애벌레같이.


"..."


분위기는 피폐해지고,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내일 잡히면 좋을텐데...

간자가 잘 해낼까?

에니카가 하고있는 모종의 일은 뭘까?

나는 구석에 자리를 잡고 한껏 꼬부리고 잠에 들었다.



...



"어우... 이런, 시간이..."


밖에서 나는 웅성거림과 그 속에 섞인 흐느낌 소리에깬건 8시가 넘어서였다.

아무래도 어제 자려다말고, 또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늦게 잠든 탓이리라.


"오... 안돼... 제발..."


낮게깔리는 웅성거림들 속에, 어떤 이의 흐느낌은 웃자란 풀마냥 느껴졌다.

또 누가 죽은건가?

나는 불안함과 호기심에, 햇빛이 들어오는 문쪽으로 나섰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은 사방에서 들리고, 망막에 들어오는 빛이 가득히 하얗게 빛났다.


둥그렇게 모인사람들 가운데, 내가 잘 알만한 사람들중 가장 먼저 눈에 띈 사람은 롭이었다.

롭은 눈을 둥그렇게 뜨고 멀뚱히 어떤것을 보고있었는데, 나도 그 모습에 자연히 그가 보는것을 보게되었다.


그것은 기둥에 묶인 프리덤 대원이었다.

잔뜩 흙이묻은 녹색의 프리덤 방호구, 그리고... 아아...


-그웨어어어어어...


좀비였다.

그 앞에서, 벨리치코가 마르파와 씨름하고 있었다.


"마르파, 너도 알잖아? 응?"


"비켜. 나와라. 나오라고!"


-끼이에에에에에에에에!!!!!!!!!!!!


프리덤 좀비는 주변에다가 파괴적인 비명을 질러댔다.

주변 사람들이 죄다 귀를 감싸고 비틀거렸다.

혼란은 더욱 가중되었다.


"야! 입막아!"


"빨리빨리!"


무리중 일부가 벨리치코와 마르파가 실랑이 하는 틈을 타, 묶인 좀비에게 재갈을 물렸다.


-우으으으으으... 우으으으...


"야! 뭣들해! 쏴죽이란말야!!!!!!!!!"


벨리치코와 한참을 엎치락뒤치락 한끝에 힘이 다 빠진 마르파가 주변인들에게 소리쳤다.


그러나 사람들을 주춤거렸다.

좀비는 프리덤 인물이었다.

이미 주변사람들도 친분이 있거나, 없더라도 최소한은 알고는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오오, 제발... 이렇게 빌게! 너도 알잖아, 골고츠야!"


마르파와 벨리치코는 둘다 기진해 비틀거렸다.


"어제 미행이라도 붙인거에요?"


누구도 어쩔줄 모르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간자는 내 옆에 있었다.


"그래."


"친구였나보죠."


"골고츠. 북쪽 배수관에서 발견했다."


"밤마다 나간건 그 때문입니까?"


"그래. 골고츠와 벨리치코는 동료였다. 둘이 좋은 파트너였었는데 골고츠가 에미션에 당했다는군."


그래서 지금 저렇게 희뿌연 눈을 하고 기붕에 묶여서 버둥거리고 있다.


84.


아마도 차마 벨리치코는 자신의 동료를 죽이지 못했을것이다.


"자네들, 이거봐! 골고츠가 의식이 돌아오고 있어... 응?"


마르파는 워낙 강경하게 나오고, 혼란은 가중되자, 벨리치코는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벨리치코가 주변을 둘러볼때마다, 사람들은 고개를 절래절래흔들거나 시선을 피했다.


이미 골고츠는 도저히 가망이 없어보였다.

허옇게 창백한 좀비만큼, 벨리치코도 얼굴이 허얘서 끊임없이 땀을 흘렸다.


"벨리치코는 밤마다 골고츠가 회생하길 바라면서 음식을 먹였다."


"..."


-타당!


"안돼에에에에!"


마르파가 벨리치코가 주의가 조금 소홀해진 틈을 타서 골고츠에게 총을 쏴버렸다.


"어떻게!"


더 이상 지쳐서 힘도 없을것같던 벨리치코가 어디서 힘이났는지 마르파에게 덤벼들었다.


"어떻게 네가!"


주위사람들이 달려들어 그들을 뜯어말렸다.

그러나 이미 총을 맞은 좀비는 배와 가슴에서 굳은피를 조금씩 흘리고 있었다.


주변사람들은 어쩔줄 몰라했다.

이런 경우가 없었었다.

게다가 좀비는 아는사람이다.


"거기, 셋. 주유소에다 갖다놔."


간자의 말.


"좀비를 죽이는게 잘못이냐? 잘못이야?"


마르파와 벨리치코는 양쪽에서 고함을 지르며 버둥거렸다.


"마르파! 이 개자식! 지옥에서 네놈을 저주하겠다! 저주하겠다고!"


벨리치코는 밖으로 질질 끌려나가는 좀비를 보며 발악했다.



...



오래된 주유소에서는 대책없는 좀비를 지키는 사람 몇명과, 예전에 동료였었던 그를 보러온 몇명만 좀비를 둘러싸고 있을뿐, 이제는 상황이 정리된것 같았다.


-탁


작은 유리잔이 탁자에 내려지자, 테이블의 맞은편에 있던 간자가 술을 따랐다.


"어제 사람을 붙여놓고 보고받을때는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이런식으로 흘러버리는군."


보드카는 투명하게 잔을 타고올라와 거품을 조금 일으켰다.


"아나톨리는 어떻게 됐죠?"


"모르겠다."


모르겠다니?


"그 자식은 다크벨리를 뜬것같아. 아마도 할일 다했으니 그랬겠지. 돈도 벌만큼 벌고."


"그럼 아나톨리가 범인이에요?"


술에 취하니 반응이 조금 느려진다.

혀도 잘 안굴러가고.


그러나 이럴때 안마시면 맨 정신에 정상적인 사고가 나올라나싶다.


"범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은 용의자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이제 일어나라. 분대원들 데리고 나가는게 좋겠다."


"그래야겠네요."


"골고츠가 죽었습니다!"


밖에서 뛰어온 사람이 그렇게 외쳤다.


"..."


간자는 아무말 없었다.

결국 죽었구나.


"어쩔수 없잖아? 그가 동료였더라도, 그를 다시 되돌릴 방법은 없었어. 할만큼 했다고."


그는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다.


-탕


총성.

또?


"스카. 빨리 데리고 나가라. 데르프! 신병들 통제해!"


에니카가 없으니 간자가 바쁘다.

사람들이 격납고 오른쪽 구석으로 달려모이는걸로 보아 거기서 사건이 일어난것 같았다.


나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부딛히는 가운데서, 겨우 그렉과 보브스키를 찾아 바깥으로 잡아 끌어냈다.


"벨리치코가 자살했어요!"


보브스키는 빨리걷는 나를 종종걸음으로 쫓아오며 그렇게 외쳤다.


"그래서 어쩌라고!"


미치겠군.

상황이 걷잡을 수가 없어졌다.


혼란.

무질서.

대체 어떻게 이일을 해결한단 말이야?


아직은 범인이 누군지 잡히지도 않고있다.

아마 도망친다면 도망치고도 남을 상황이다.

왜 아직도 잡히지않나.


...


나는 문을 나와 얼마못가, 야트막한 언덕배기에 드러누워버렸다.

약한 술기운에 얼굴이 뜨뜻해지는걸 느꼈다.


"어쩌면 좋냐..."


내가 예고없이 드러누워버리자, 그렉과 보브스키는 서로 마주보고는 어쩔줄몰라했다.

이러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쫓기듯 분대원을 데리고 나온다...


"누가 범인일것 같냐?"


"..."


"모르죠... 그거야..."


보브스키는 여전히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멀뚱히 서있고, 그렉도 모르겠다는 대답.


"존의 농락일까."


아...


85.


"나 좀 일으켜다오."


술기운과 무기력감에 뻗어있는 나를, 그렉과 보브스키가 팔을 하나씩 잡고 끌어당겨 세웠다.


"아휴..."


일어서니- 스치는 바람과 거기섞인 풀조각들이 시내에 던진 돌마냥 나를 빗겨가는 듯했다.


"아티팩트나 찾자. 그래도 오늘 안으로는 들어와야하니까, 코돈이나 가비지는 못가겠다.

너희들한테는 미안하게 됐다. 지금... 뭐... 알겠지만, 기지 꼴이 말이아니야."


"어쩔수 없죠..."


그렉은 이해한다는 눈빛이었다.



...



그렉과 보브스키는 걸어가면서 뭐라고 둘이 얘기를 했다.

대충들으니 이번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는 이상하게 몸을 옥죄는 무기력한 느낌에 조금 떨어져서 둘을 따랐다.


우리는 다크벨리의 중간쯤에 있었던 전기이상현상, 저번에 아티팩트를 얻었던것 밑쯤으로 가보려고한다.

전체적인 지형이나 식생등이 바뀐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상현상은 아티팩트를 어쩌다 가끔 만들어내고, 또 그것을 주워가기 위해서.


그래도 이들이 얘기하는걸 들으며 묵묵히 걷자니, 다행히도 이번일들에 그렇게 크게 동요하지않고 넘어가는것 같아 다행이었다.

이제 더 이상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파르라니 머리를 빡빡깍은 그렉, 밤색머리에 유순한 보브스키.

생긴것도 다르고,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이들은 정말로 좋은 파트너였다.

이반과 렉스가 그런것처럼.


"그래서- 그때는 그냥 두고갈 수 밖에없었어."


"아깝겠네."


"다음에 갔을때는 누가 주워간 후였어."


나는 근래의 일을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얼마전에 탈출한 지하공간을 생각해냈다.

그러고보니, 이들은 그 일을 잊어버리기라도 한듯이,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일로 입막음을 했지만말이다...




그리고 오랜시간- 오래도록 시간이 지나서 이 일을 생각해볼때, 이들은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



"없어요."


"에이..."


이상현상을 세번째 지나쳤는데, 하나도 없었다.


구름이 조금 낄뿐 그럭저럭 좋은 날씨라, 그다지 이상현상을 찾기 어렵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없으면 맥이빠진다.


굳이 아티팩트를 모으지 않는 그렉이라도 실망은 커 보였다.

그러나 우리는 길가에 버려진 지프한대를 만났고, 거기서 쇳조각을 얻기위해 돌이나 나뭇개비등으로 마구 두들기며 화를 풀었다.


세명이서 보닛과 범퍼등을 마구 두드리니, 사방으로 녹슬어버린 파편과 둥근 너트들이 바닥에 구르고 날아다녔다.

그리고 다행히도 네번째 이상현상에는 있었다.


"있는것 같다."


뭉글뭉글한 덩어리가,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보였다.


"보브스키, 알지? 일단을 주위를 둘러보고, 가장 이상현상이 없는 부분을 찾아야해."


"알겠습니다."


"그렉은 주의해서 쇠붙이를 던져서 길을 알려줘."


"예."


둘은 손발이 척척 맞았다.

굳이 내가 옆에서 보지않아도 될 정도로.


물론 이상현상속에 들어가는 보브스키도 쇠붙이를 이상현상에다가 던져보고, 또 그렉이 던져서 이상현상이 요상한 무지갯빛으로 엷은 막이 생기며 쇠붙이를 튕겨내면 어디쯤인지 확실히 알고 길을 찾았다.


단 3분만에 회오리 이상현상 하나가 파훼되고 아티팩트를 내주었다.


"렌치드."


내가 확인하러 다가갔을때, 보브스키의 몸에 쐬인 방사능이 나까지 스멀스멀 영향을 주었지만 보브스키는 만면에 웃음을 띄고 기뻐했다.


"이걸로 맛있는거 사먹자!"


그렉은 만면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나는 잠시 이들에게 전염되어 기지의 일을 잊을 수 있었다.


...



나는 사실 그런걸 처음봤는데, 이걸 처음봤다고 해야하는지 어쩔는지는 모르겠다.


"예전엔 이런게 없었어..."


다크벨리 최 남동쪽에 불길이 치솟는 이상현상이 생긴거다.

아무래도 생긴지는 얼마안된듯, 규모는 확실히 작았다.

사실 불길이 올라오는것은 예전에 몇번봤었다.


그 엄청나게 큰, 축구장만했던 가비지의 폐차장의 이상현상.

그러나, 그것은 이것처럼 중간에 쩍 갈라진 깊은 틈은 없었다.


나는 이제 슬슬 저녁때가 다가오고 시장기가 돌았으므로 이것만 마치고 돌아가리라 생각했다.

점심도 걸으며 빵과 물로 대충 때웠던 것이다.


나는 그 처음보는 깊은틈을 자세히 관찰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게, 아티팩트가 있었던 것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그 슬쩍 달아올라 벌게진 굵직하고 파삭한 유리질의 구슬밭 중앙에 깊이를 알 수 없는 틈이 나있었다.


그 안쪽으로 어느곳보다도 밝게 오렌지빛으로 달아올라있었다.

그것만 주의하고 불이 올라오는것만 주의한다면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것이었다.


너비가 2m는 되는 갈라진 부분이 번개모양 비슷하게 갈라져 그 깊은 속에서 빛이난다.

이제 보브스키는 열기류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아티팩트를 찾아 이상현상 속으로 들어갔다.


그렉은 보브스키가 있는 주변에다가 쇠붙이를 뿌려서 불이 솟는걸 유도해서, 보브스키가 이상현상에 당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무작정 그때처럼 불이 솟진 않는구나.


그러나 보브스키도 이런것은 처음이었는지, 들어가자마자 곧 나와버렸다.

아무래도 열기를 감당하기 힘든모양이었다.


그의 신발 밑창이 조금 녹아 있는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후드를 쓰고, 수통에서 물을 받아 머리에 부었다.


"정 안되면 나와야해."


보브스키는 다시 들어갔다.

이글이글 타는 열기와 그 열기를 타고 가끔 탁탁 터지는 밝은 불똥이 그의 모습을 일그러뜨렸다.

탐지기로 본 아티팩트는 시소를 타듯 열기류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아..."


이번엔 어느정도 손에 잡힐듯 했으나 그것이 갈라진 틈 너머로 훌쩍 뛰어넘어 도망가버리는바람에 허탕을 치고 도로 나와버렸다.


"잘했어. 어쨌든 아티팩트를 찾으면 바깥으로 차버려. 그거 엄청 뜨겁다."


"예."


땀을 비오듯 흘리며 보브스키가 기운없이 대답했다.

그래도 그는 포기할 의사는 없어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9 녹슨 철문 너머로... 114-115 14.09.03 838 45 11쪽
128 녹슨 철문 너머로... 111-113 14.09.03 825 46 13쪽
127 녹슨 철문 너머로... 109-110 +2 14.09.02 756 48 11쪽
126 녹슨 철문 너머로... 외전-포켓몬 ver +3 14.09.02 738 30 6쪽
125 녹슨 철문 너머로... 106-108 +2 14.09.02 734 39 15쪽
124 녹슨 철문 너머로... 104-105 +4 14.09.01 826 49 11쪽
123 녹슨 철문 너머로... 101-103 +2 14.09.01 828 43 15쪽
122 녹슨 철문 너머로... 98-100 +5 14.08.31 893 54 14쪽
121 녹슨 철문 너머로... 95-97 +1 14.08.31 884 43 14쪽
120 녹슨 철문 너머로... 92-94 +5 14.08.30 887 42 12쪽
119 녹슨 철문 너머로... 89-91 +2 14.08.30 889 41 12쪽
118 녹슨 철문 너머로... 86-88 +7 14.08.29 792 42 14쪽
» 녹슨 철문 너머로... 83-85 14.08.29 840 47 14쪽
116 녹슨 철문 너머로... 80-82 +3 14.08.28 838 49 16쪽
115 녹슨 철문 너머로... 77-79 +1 14.08.28 775 41 15쪽
114 녹슨 철문 너머로... 74-76 +1 14.08.28 858 47 15쪽
113 녹슨 철문 너머로... 70-73 +2 14.08.27 787 47 14쪽
112 녹슨 철문 너머로... 68-69 14.08.27 789 45 11쪽
111 녹슨 철문 너머로... 65-67 +2 14.08.27 818 42 13쪽
110 녹슨 철문 너머로... 62-64 +6 14.08.26 879 49 15쪽
109 녹슨 철문 너머로... 58-61 +1 14.08.26 1,029 48 15쪽
108 녹슨 철문 너머로... 55-57 +1 14.08.26 924 39 12쪽
107 녹슨 철문 너머로... 51-54 +4 14.08.25 849 47 13쪽
106 녹슨 철문 너머로... 47-50 14.08.25 794 39 13쪽
105 녹슨 철문 너머로... 43-46 14.08.25 898 40 12쪽
104 녹슨 철문 너머로... 외전 1 +5 14.08.25 784 36 5쪽
103 녹슨 철문 너머로... 38-42 +3 14.08.22 916 49 12쪽
102 녹슨 철문 너머로... 34-37 +1 14.08.22 923 42 11쪽
101 녹슨 철문 너머로... 30-33 14.08.22 864 45 11쪽
100 녹슨 철문 너머로... 26-29 +8 14.08.21 962 5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